오름수위 특수?
충북권에도 비가 많이 온다는 예보.
오름수위가 예상 된다는 제일낚시터 김상국 사장님.
지난해에도 오름수위라는 말을 듣고
맨땅에 풀 베고 밑밥뿌려 놓고 기다렸지만...
개뿔.
물이 올라오지 않아 잠만 자고 왔다는 슬픈 전설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속아보자는 마음으로 2박 낚시에 도전해 봅니다.
동영상입니다.
내사리권에 도착하니 물이 저 아래...
많이 빠졌네요.
지난 5월에 찾았을때 하고는 차이가 너무 납니다.
물이 1m이상 올라와야 육초가 자란곳에 찌를 세울 수 있을텐데
아니다 싶습니다.
뭐 그래도 2박 낚시인데 사짜 한수 못잡겠어요?
자칭 프로라는분등 선수가 4명인데요.
짐을 보트에 싣고 차는 저 멀리 상류쪽에...
물이 올라오면 침수된다나 뭐라나...
우리 일행이 이용할 좌대입니다.
2개를 붙여서 함께 할수 있도록 준비를 해 주었습니다.
좌대에 올라보니 아직 이른시간이라 빈 좌대가 많습니다.
오름수위 특수를 기대하고 많은 분들이 예약을 했다고 합니다.
대편성을 시작합니다.
옆자리의 쩐프로와 겹치지 않기위해 최대한 왼쪽으로 틀어서 10대 편성합니다.
3.4칸부터 4.2칸까지 중간대 10대를 편성했습니다.
수심은 2m가 조금 넘습니다.
아직 비가 끝나지 않아 하늘에는 구름이 가득하지만
께끗한 공기에 가을같은 상쾌한 날씨입니다.
조우들이 모두 들어오고 각자 자리에서 대편성을 마치고
밤낚시 준비까지 마쳤습니다.
모처럼 저도 사진 한장 남겼네요.
무늬만 프로인 허당 쩐프로님.
과연 이날은 진짜 프로가 될것인지...
그리고 옆좌대에 친구인 희설이와
어복이 있는 연대장님이 자리잡았습니다.
밤사이에 앞에 보이는 돌무더기가 잠겨야 할테데요.
그래야 수위가 30cm상승입니다.
밤이 되었습니다.
낮에는 발전방류와 유입되는 물이 같았는지 수위가 오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밤이 되면서 조금씩 수위가 오름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방류가 멈추면 흐르던 물이 댐에 부딪친후 다시 역류 하면서
대류가 심하게 나타납니다.
수위가 10cm가량 오락가락 하는것이지요.
밤낚시에 승부를 봐야 합니다.
워낙 물이 맑아 낮시간에는 어렵습니다.
옆자리의 쩐프로님.
부지런히 움직이기는 하지만 ...
밤 10시경.
오른쪽 찌가 살며시 올라왔습니다.
챔질!
덜커덩...
그리고는 빈 바늘만...
그게 다 였습니다.
날이 밝았습니다.
늦은 밤 부터 시작된 비는 그치지 않고 오락가락합니다.
옆자리의 쩐프로님.
날이 밝았으면 일어나야지요.
그리고 일행인 친구와 연대장님.
두사람 다 열심히 낚시를 했지만 역시나 꽝입니다.
뭐가 좀 나왔나?
우리 뒤에 있는 좌대에서 사짜가 한 수 나왓다고 합니다.
관문낚시 사장님이 취재를 나오셨네요.
저도 함께 찾아가 봅니다.
와~~우
처음 잡았을때는 44cm였다는데...
많이 줄었습니다.
초저녁인 밤 9시에 나왔다고 합니다.
미끼는 새우...
방생.
감사합니다.
그리고 아침에 나온 또 다른 좌대의 38cm의 대물붕어.
저는 사진을 찍지 못해 관문 사장님의 사진을 슬쩍~~
축하 합니다.
이렇게 잡는 사람은 잡습니다.
아침장도 이렇다 할 일 없이 끝나고 낮은 수심층으로 이동합니다.
이날밤에는 60cm정도 수위가 오를것이라며 낮은 수심층으로 가자고 합니다.
가야지요~~
낚시대를 모두 거총하고 연안으로 이동합니다.
동막골 앞으로 이동한다고 합니다.
물이 1m만 더 올라 왔어도 죽여주는 포인트인데...
간밤에 수위는 약 20cm정도 올라왔습니다.
그 정도로는 안되지요.
보트에 밀려 이동합니다.
동막골 앞에 자리잡았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좌대를 이동합니다.
친구와 연대장님이 타고있는 좌대입니다.
하늘에서 보니 수심이 너무 낮은듯 합니다.
하지만 이날 60cm의 수심이 오른다고 하니 기대를 해 봅니다.
좌대 2동을 붙여서 하룻밤을 더 지내보려고 합니다.
비가 그친뒤 하늘이 너무 맑았습니다.
가을하늘을 보는듯 청명합니다.
1박을 하고 쩐프로님은 철수했고
그 자리를 말아톤님이 접수했습니다.
그리고 옆 좌대의 친구녀석.
옆좌대에도 오름수위 찬스를 기대하고
모두 들어오셨습니다.
하늘 참 깨끗합니다.
오름수위에 대비하여 로타리 작업을 해 놓았네요.
작업은 아직도 진행중입니다.
언제나 물이 차 오를까?
아마 지금쯤이면 많이 올라왔을것 같네요.
아주 바둑판을 만들려나 봅니다.
효과가 있어야 할텐데요.
점점이 박혀 있는 좌대들...
정말 좋은 포인트를 가지고 있는 제일낚시터입니다.
완만한 경사로 좌대 배치할 곳이 많지요.
부지런히 바둑판을 만들고 있습니다.
상류권 모습
깊은곳의 좌대들.
하나하나 낮은곳으로 이동을 합니다.
부부조사님.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에어컨이 있는 좌대라 낮시간은 편안 하게 휴식을 취했습니다.
현재는 2개의 좌대에만 에어컨이 있다는데
앞으로 절반 정도의 좌대에 에어컨을 설치 하겠다고 합니다.
이날밤.
새우를 먹고 올라온 블루길.
어분글루텐을 먹고 올라온 6치 붕어.
그리고...
아무일 없이 날이 밝았습니다.
오름수위 60cm?
택도 없습니다.
단양권에 수중보가 생기고 부터 수위 예측이 쉽지 않다고 합니다.
어쨌거나 오름수위 특수는 무슨...
그래도 그림은 좋습니다.
그저 맑은 공기와 맑은 물을 바라보며
자연을 즐겼다고 자위를 해 봅니다.
옆자리의 말아톤님.
새우와 지렁이, 옥수수등을 사용하며 열심히 낚시를 하더니
눈치없는 누치만 몇수 했다고 합니다.
물안개가 살짝 펴지는 아침시간.
마지막까지 희망을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앞산을 감고 도는 안개를 바라보며 위안을 삼습니다.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앞산.
철수를 결정합니다.
이번 오름수위 특수도 실패했네요.
하지만 늘 아쉬움속에 철수 하지만
다음 오름수위를 또 기다려 봅니다.
언젠가는 한번 기회가 오겠지요.
친구야!
어여 걷어라.
다음 오름수위때 다시 도전해 보자.
감사합니다.
(PS) 필자가 철수한 다음날부터 수위가 오르기 시작하였고
붕어도 사짜가 몇 수 나오는등 아주 좋은 조황은 아니지만
기본이상의 붕어가 나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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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취재현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