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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어우실지
길었던 여름 장마와 몇 개의 태풍이 지나가고
아침에 눈을 뜨니 살랑이는 가을바람이 불어오는 요즘입니다
이제는 본격적인 가을인데요
오늘은 높은 하늘은 볼 수 없었지만 가을날 낚시하기 좋은 어우실지에 들렸습니다
여주시 점동면에 위치한 어우실지
한때는 대물터로 불리던 저수지였지만 지금은 마릿수를 만날 수 있는 토종터입니다
어우실지는 51.000평의 준 계곡지로
20동의 수상 방갈로와 4동의 연안 방갈로를 운영하고 있으며
상류 연안을 따라 산기슭까지 이어진 연안에서는
개인 좌대를 이용해 한적한 낚시를 즐길 수 있는 저수지입니다
어우실지의 수상 방갈로는 배를 타고 들어가는 방갈로로
다양한 크기의 방갈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올해 만들어진 방갈로는 수세식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어서
상당히 인기가 좋다고 합니다
구형 방갈로에도 수세식 화장실 설치로
예전보다는 좀 더 편안하게 이용이 가능할 거 같습니다
20동의 수상 방갈로 중에서
3동은 연안을 따라 편하게 들어갈 수 있습니다
방갈로들은 연안 방갈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2.5~3미터의 수심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우실지의 연안은 상류 라인을 따라 길게 이어져 있으며
개인 좌대도 넓어 낚시하는데 불편함은 없습니다
예전 상류권은 많은 수초들이 분포해 있었지만
준설 후 수초는 사라져 지금은 맹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어느 포인트를 잡아도 바닥은 늘 깨끗하기에
바닥을 읽어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습니다
연안은 특별한 포인트가 없기에 어디를 앉더라도
집중만 하시면 붕어의 얼굴은 충분히 볼 수 있는 저수지입니다
상류 초입에는 개인 방갈로가 몇 동 들어올 거 같습니다
정오부터 내린 빗줄기는 점점 굵어지면서 집중호우가 시작되고
계곡에서는 많은 양의 흙탕물이 흘러내립니다
급기야 저수지에도 흙탕물이 번남 하면서
물골에서는 물살로 찌 세우기가 어려워졌습니다
많은 비 예보에도 수상 방갈로는 만석인지라
연안 방갈로를 타보기로 합니다
참고로 수상 방갈로보다는 중류에 있어서
연안이지만 수심은 더 깊습니다
수상 방갈로보다는 작은방을 보여주며
냉, 난방 시설이 되어 있습니다
다대 편성을 많이 하는 토종터 특성상
5대 정도 펼치고 혼자 즐기기 좋습니다
어우실지는 배스와 블루길이 서식하는 저수지로
기본 밑밥은 신장 위주로 쓰시면 됩니다
올해는 초봄에 블루길 치어 작업을 많이 해
그전보다는 블루길 개채 수는 많이 줄었다고 합니다
오늘은 너무 많은 비로 초저녁 낚시는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나마 다행히 자정 무렵 비는 그치고 낚시를 할 수 있었습니다
어우실지의 입질 시간대는 초저녁보다는
새벽부터 아침에 입질의 빈도가 더 많습니다
날밤 샐 자신이 없다면 일찍 주무시고
새벽부터 낚시를 하시는 게 조과에 더 도움이 됩니다
자정이 지날 즘 옥수수 글루텐에 턱걸이 월척이 얼굴을 보여줍니다
어우실지에 조용한 아침이 찾아왔습니다
참고로 어우실지 주변은 민가가 없어 참 조용한 저수지입니다
전날 많은 비로 제대로 낚시를 하셨던 분들은 없었기에
오늘 조과는 많이 떨어졌을 거 같습니다
그나마 비가 그치고 새벽녘에 집중하신 분들은
어느 정도 붕어의 얼굴을 보았습니다
어우실지 월척들의 체고가 상당히 좋습니다
현재 어우실지의 붕어들은 미끼를 가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글루텐은 옥수수, 딸기 아무거나 잘 먹습니다
4짜는 볼 수 없었으며 장원은 38cm입니다
많은 비 예보로 낚시를 제대로 하지 못해 꽝도 있었으며
낱마리의 작은 붕어들도 보입니다
월척들의 체고는 참 좋아 보입니다 채색도 누런 게 아주 좋네요
어우실지의 붕어들은 상당히 힘이 좋습니다
아마도 여주시의 낚시터 중 수실이 가강 깨끗하기에..
아이들도 아빠와 함께 월척도 낚으면서 좋은 추억도 만들었습니다
이번에 새로 지은 신형 방갈로에도 방이 2개라
많은 인원이 함께 하셔도 좋을 거 같습니다
어우실지에 방류하는 붕어들은 충청남도 붕어들이 대부분이라고 하는데..
그중 대호만 붕어를 많이 방류하기에 체고가 아주 좋습니다
연안은 방갈로보다 낚시가 더 어려웠는지
많은 분들은 미리 철수하시고 몇 분 안 남아 있습니다
비 때문에 거의 낚시를 못했다고 하는데요
간밤에 비 그치고 철수하는 분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산기슭 조황은 모르겠고..
연안에서는 한 분이 살림망을 걸어두셨더군요
두 마리의 허리급 붕어였지만 역시나 체고는 아주 훌륭합니다
어우실지의 많은 조황을 보여드리고 싶었지만
전날 많은 비로 낚시가 어려웠으며 그나마 새벽에 집중하신 분들은
많은 붕어는 아니더라도 체고 좋은 월척들로 손맛을 나름 보았습니다
어우실지는 지금도 대호만의 좋은 붕어가 있으면 수시로 방류하기에 자원이 많으며
깨끗한 수질과 더불어 분위기가 아주 조용한 토종터입니다
새로운 수상 방갈로도 5동 늘렸으니
깊어가는 가을 어우실지의 힘 좋은 붕어들의 손맛을 즐겨보셨으면 합니다
위 치 : 경기도 여주시 점동면 관한리 418
전 화 : 031) 882-6500 / 010-5218-5399
면 적 : 51.000평
수 질 : 계곡수
어 종 : 토종붕어, 잉어, 향어, 가물치
수 심 : 1.5 ~ 4m
미 끼 : 떡밥, 지렁이,
입어료 : 25.000원
부대시설 : 식당, 매점, 샤워실, 수세식화장실, 수상방갈로 20동, 지상방갈로 4동
취재 - 나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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