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찾아간 초락도리권.
많이 변햇습니다.
듬성듬성 있던 부들이 사라지고
그저 뗏장 수초만 앞으로 좁게이어지며 연안으로만 남아있었습니다.
그나마 한쪽으로 갈대군락이 남아있어
그 자리를 찜하고 좌대를 폈습니다.
동영상입니다.
지난해 4월초의 초락도리권 사진입니다.
부들과 뗏장 수초가 적당히 어우러져 있는 모습입니다.
(지난해 봄사진)
부들과 갈대 사이의 빈 공간에 찌를 세우면
금방이라도 찌가 올라올것 같은 포인트.
그런 멋진 곳이었습니다. (지난해 봄사진)
그런데...(지난해 봄사진)
휑합니다.
그 수초들은 왜 사라졌는지
오른쪽으로 갈대 군락만이 남아 있습니다.
게다가 반갑지 않은 녹조까지...
그래도 낚시 자리는 편하니 대를 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붕어가 나옵니다.
그것도 바람이 많이 부는 대낮에.
붕어 예쁘네요.
그리 크지는 않지만 그래도 8치 입니다.
이렇게 갈대앞으로 바짝 붙여 놓은곳에서 입질을 합니다.
붕어 보다는 블루길이 더 나오기는 하지만...
블루길도 씨알이 큽니다.
이놈 튀겨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반갑지 않은 녹조...
바람이 약해지면서 한쪽에 몰려 있던 녹조가 퍼지기 시작하네요.
동행한 연대장님은 조금 위쪽 뗏장앞에 자리 잡았습니다.
부들도 조금은 남아 있는 곳이었습니다.
이 갈대 넘어...
최고의 포인트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낚시를 하지 않으면서 각종 수초가 찌들어
낚시할 포인트가 사라졌습니다.
녹조가 퍼지는 사이에서도 붕어는 나옵니다.
녹조와 붕어 입질에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합니다만...
이런이런...
사진 잘 찍어야지.
꼬리 지느러미가 짤렸네요.
그래도 깨끗한 27Cm의 준척 붕어입니다.
또 나옵니다.
요놈도 27Cm...
대호만 붕어도 그런대로 깨끗합니다.
피부병도 별로 없네요.
가끔씩 찾아 오는 불청객 살치.
그래도 인근의 삼봉지처럼 무차별로 덤벼 들지는 않아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어느새 해가 지기 시작합니다.
바람도 잦아 들고.
해가 지기전까지 3수의 붕어를 잡았으니
밤낚시에 기대가 큽니다.
밤낚시 준비를 마쳤습니다.
어둠이 내리고 나니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집니다.
두꺼은 점퍼를 걸치고 보일러까지 켜 놓습니다.
밤낚시 시작하고 큰 붕어의 입질을 기다립니다.
그런데...
밤에는 더 입질이 없습니다.
밤 9시.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눈 떠보니 새벽 0시 30분입니다.
다시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입질이 없습니다.
또 잡니다.
그리고 새벽 5시에 일어나 아침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겨우 붕어 한마리 얼굴 보고 나니 날이 밝아 옵니다.
기온이 영상 8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이제 보일러나 난로는 필수가 되었습니다.
아침 입질이라도 활발했으면...
바램 뿐이었습니다.
해가 뜨려나 봅니다.
제 자리...
좌대펴고 텐트 올리고 그안에 에어매트까지.
그리고 바닥에는 온수 보일러 설치.
이만하면 한겨울에도 낚시 할 만 합니다.
텐트는 결로가 생기지 않는 무결텐트...
아침 먹고 다시 낚시를 시작합니다.
녹조는 바람이 없어 멀리 퍼지면서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낮 11시.
한마리 나와 줍니다.
역시 9치 입니다.
그런데 월척 붕어는 다 어디로 숨었는지...
동풍이 불면서 녹조가 포인트로 모였네요.
점심 먹자구요.
연대장님이 준비해온 삼겹살을 굽습니다.
두부에 묵은지 넣고 잘 구워 놓으니 꿀맛입니다.
다시 자리로 돌아 왔습니다.
신경 쓰지 않아도 될 녹조가 영 신경 쓰입니다.
앞쪽으로도 넓게 퍼집니다.
얼마 후...
찌를 서너마디 올린 후 옆으로 끄는입질.
챔질 성공...
하지만 몇번 쿡쿡 박더니 팅!
목줄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애고애고...
사짜인데...
지난밤을 함께 해 준 보일러입니다.
보일러는 텐트안에 두면 않됩니다.
해마다 몇건의 사고가 생기면서 아까운 생명을 잃는 일이 있습니다.
조심 또 조심...
다시 해가 지고 있습니다.
앞쪽의 녹조가 조금은 옅어 졌습니다.
바람도 일찍 잦아 들었습니다.
게다가 살치나 블루길의 입질도 없습니다.
이런날은 입질만 하면 붕어입니다.
밤낚시 준비를 마쳤습니다.
은근히 기대가 됩니다.
일찍 바람도 잦아 들었고
블루길이나 살치도 덤비지않으니
이제 붕어 입질만 기다리면 됩니다.
연대장님도 열심히 낚시를 합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입질이 없었습니다.
초저녁 또다시 일찍자고
새벽 1시에 일어났습니다.
이때 나온 붕어.
역시 9치급입니다.
기대했던 밤낚시인데...
붕어 보기 쉽지 않습니다.
보통은 잠자고 있을 새벽 1시 30분.
사진 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사진입니다.
노출은 S 30초. 조리개 4, ISO 400, WB 4200K
삼각대는 필수입니다.
입질이 없으니...
또 자야지요.
눈떠보니 새벽 5시입니다.
다시 낚시 시작하고 나온 붕어.
29cm가 넘는 이날의 최대어인데
불빛이 가려 꼬리쪽이 안보이네요.
날이 밝았습니다.
비가 내립니다.
텐트 말려서 철수해야 되는데...
연대장님이 아침 준비를 합니다.
끼니는 꼬박꼬박 잘 찾아 먹습니다.
비도 그치고 바람도 없고.
하늘을 날아 봅니다.
해창지와 윗쪽의 삼봉지 모습입니다.
해창지와 대호만은 수문 하나로 연결 되어 있습니다.
서풍이 불면서 녹조가 상류권으로 몰려 있네요.
불행하게도 그 녹조안에 우리 포인트가 있네요.
대호만 본류권입니다.
왼쪽이 당진포리권.
건너편이 적서리권입니다.
대호대교가 보입니다.
다리 건너가 적서리.
건너기전이 당진포리.
이렇게 보니 녹조가 심하네요.
우리가 머무는곳.
제 포인트입니다.
연대장님 포인트.
짧은대로만 편성 했네요.
그래도 10여수의 붕어를 잡았다고 합니다.;
뗏장 수초너머의 조금 있는 부들...
의외로 포인트가 좋아 보입니다.
아침 먹고 바로 철수를 합니다.
2박 3일의 연대장님과 저의 조과입니다.
제일 큰 붕어가 29.5Cm로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그래도 멋진 찌올림과 짜릿한 손맛은 충분히 본듯 합니다.
함께해주신 연대장님.
고맙습니다.
또 다시 찾아올지 알수 없는
제 포인트입니다.
버려진 쓰레기가 너무 많았습니다.
일부만 정리해서 가지고 왔습니다.
이곳을 찾으실 분이 계시면
100리터 봉투 2장만 준비해 가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알림
화보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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