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4일(음력 10월 10일) 화요일 오전 9시.
일기예보를 또 봅니다.
오전에 좀 흐리지만 기온은 춥지 않을 듯 하여
인천 검단수로로 향합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 40분까지
7시간 40분동안 낚시를 즐기고 왔습니다.
⬆️ 오전 10시에 집을 나서서 검단수로로
향합니다.
항상 출조할때는 오늘은 또 어떤,어떻게 생긴 붕어들을 만날까
설레입니다.
모든 조사님들도 다 마찬가지시겠죠.
저는 출조시 옛날 와이프와 연애하던 시절
와이프를 만나 데이트를 하러 가던 그런 설레임을
느낀답니다.
출조할 때 기온을 보니 영상 3도입니다.
바람은 그리 강하지 않습니다.
계속 흐릴 걸로 예상되어 큰 기대는 안하고 출조했습니다.
⬆️ 검단수로 중류에 도착하여 대편성을 합니다.
32칸 한 대,36칸 두 대 이렇게 총 3대 편성.
오전 11시부터 낚시를 시작합니다.
수심은 어제와 같이 90센치 정도입니다.
⬆️ 오늘 미끼는 역시 바닐라글루텐과 어분,그리고 지렁이도
사용합니다.
⬆️ 오전에 계속 날씨는 시커멓게 흐려있고
해는 구름 속에 가려져 있고
물은 계속 흐르다 멈췄다를 반복합니다.
⬆️ 그러다가 오후 3시가 되니 언제 그랬냐는 듯
거짓말처럼 바람이 멈추고 해가 뜹니다.
수면도 유리같이 평평하고 깨끗해 졌습니다.
포인트 분위기 따봉입니다.
⬆️ 조과 1.
오전 11시부터 낚시해서 오후 3시까지
4시간동안 입질은 세번.
그것도 잔챙이들이 건드리는 입질만 있었습니다.
오전에는 수온이 차가워서 기대는 별로 안했습니다.
여기에 자주 오시는 지인께서 오후 3시부터
따듯해지면서 입질이 많다고 알려주셨습니다.
그런데 진짜로 낚시 시작 4시간 30분만인
오후 3시 30분에 첫 조과를 올립니다.
위에 붕어가 찌를 두마디 올려줍니다.
기쁘고 반가운 마음에 심장을 멈추고 챔질을 해 봅니다.
8치짜리 토종붕어입니다.
아시다시피 토종붕어는 8치 이상만 돼도 손맛이 기똥찹니다.
순간 4시간 30분동안 노력하고 애태우며 기다린 보람을
느낍니다.
⬆️ 조과 2.
이어 20분후 3시 50분에 또 입질을 해 줍니다.
이번엔 찌를 빨고 들어갑니다.
챔질을 해 보니 20센치 붕어가 얼굴을 보여줍니다.
⬆️ 조과 3.
다시 30분 후 오후 4시 20분에
찌를 세마디 쭈 ~ ~ 욱 올려줍니다.
이 놈은 오른쪽 수초 앞 3번대에 지렁이 짝밥을 달았더니
지렁이를 물고 나와 줍니다.
토종붕어 19센치입니다.
⬆️ 조과 4.
또 20분 후 4시 40분에 찌를 올립니다.
그 주인공은 위에 있는 23.5센치 멋진 붕어입니다.
⬆️ 조과 5.
또 20분 후 오후 5시에 찌를 또 올려줍니다.
19센치짜리 이쁜 붕어입니다.
⬆️ 신나고 흥분됩니다.
폭풍입질이 계속 들어옵니다.
오후 3시 30분부터 해가 지는 오후 5시 30분까지
두시간동안 붕어들이 저녁을 먹고
밤에 잠자리에 들려고 부지런히 먹이활동을 합니다.
역시 일출,일몰 타임 노려볼 만 하군요.
요즘은 일출시간에는 수온이 낮아 입질이 별로 없으니
일몰타임이 찬스군요.
좋은 경험 했습니다.
저는 13년 경력밖에 안되는 초보 낚시꾼인데요 이런 매력이 있으니
낚시를 사랑할 수 밖에 없네요.
이런 짜릿함과 기쁨과 흥분을 어찌 돈으로 환산할 수 있겠습니까 ?
10억,100억으로 이런 기쁨을 살 수 있을까요 ?
못 사죠.
시장에 가서 붕어는 살 수 있겠지만
이런 찌맛과 손맛의 기쁨은
낚시를 직접 해보신 조사님들만이 누릴 수 있는 행복이겠죠.
오전에 같이 출조한 지인께서는 오후 3시까지 낚시하시고
입질이 없다며 철수하셨습니다.
조금만 더 기다리시지 아까비 . . .
저도 출조시 계획은 춥기 전에 오후 5시까지만 낚시하고
철수하자 하는 마음으로 출조했습니다.
그런데 입질이 많으니 케미불빛까지 밝혀 봅니다.
⬆️ 조과 6.
오후 5시 30분경 해가 지고 케미를 밝힌 후
오후 6시 40분 또 한번 찌를 올려줍니다.
귀여운 5치 붕어가 얼굴을 보여줍니다.
⬆️ 이 붕어는 옆에 조사님이 오후 5시경 잡은
30센치짜리 붕어인데요 너무나 멋있어서
올려드립니다.
이분은 오늘 하루 종일 조과가 없다가 이 붕어 한마리 잡고서
철수하셨습니다.
얼마나 기쁘실까요.
축하드립니다.
⬆️ 그래서 저는 오늘 총 조과 6마리를 기록하고
오후 6시 40분에 배도 고파지고 추워져
철수를 합니다.
철수시에 기온은 영상 3도였습니다.
조과가 6마리지만 막판 2시간동안
폭풍입질을 받은 것이라서 매우 기쁘고 흥분되었습니다.
3마리 이상이니 저에게는 대박입니다 .
그래서 철수하는 길에 흥분되고 뜨거워진 가슴을 식히려
근처 국밥집에 들러서 시원한 곰탕 국물로
흥분된 마음을 가라앉혀 봅니다.
물론 써비스로 받은 막걸리는 집으로 가져와서
감사히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ㅋ ㅋ ㅋ .
집에 돌아와 이 글을 쓰는 지금도 흥분된 마음이
아직도 진정이 안되네요.
오늘도 덕분에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였구요 힐링 만땅으로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추위에 겨울 낚시 안전하게 들 즐기십시요.
.
알림
노지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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