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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호 제일낚시터
아무리 추운 겨울이 찾아와도 수면은 얼지 않는다는 충주호
한 해가 마무리되는 시즌이지만 충주호 내사리에는 지금도 붕어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지금도 붕어의 얼굴을 볼 수 있는 이곳은
충주호 내사리권 최상류에 위치한 제일낚시터입니다
충주호 하면 장마철 오름 수위에 호조황을 찾아
대물을 낚으려 전국의 꾼들로 붐비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가을을 넘어 추운 겨울이 찾아와도 충주호의 붕어들은 의외로 많은 입질을 해주며
4짜를 포함한 월척급들을 종종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영하로 떨어진다는 기온에도
충주호 붕어를 찾아 겨울 낚시를 즐기러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습니다
두 주 전 꽝을 쳤기에
오늘은 수심이 좀 더 깊은 동막골로 들어가 보기로 합니다
제일낚시터는 충주호에서 제일 많은 20여 동의 좌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1인용 좌대와 3인이 이용할 수 있는 좌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충주호는 매일 낮에 발전 배수를 하고 있어 5~10cm 수위는 줄어들고 있지만
매일 빠지는 수위라 낚시에는 영향이 없습니다
좌대마다 골바람을 막을 수 있는 바람막이가 설치되어 있어
텐트 없이 낚시하시는 분들도 많이 보입니다
7년 만에 제일을 찾았지만 그동안 좌대 환경은 많이 바뀌었습니다
따뜻한 환경과 깨끗한 이블.. 전에는 생각지도 못한 좌대를 만들어 두셨더군요
무엇보다 제일 마음에 드는 건 모든 좌대에 수세식 화장실이 있다는 거
예전 생각해 보면 너무도 변해 있었습니다
수심은 3.5~4.0m 바닥은 아주 깨끗했습니다
신장에 입질이 빠르며 초저녁부터 낚시가 된다고 합니다
한주전에도 이 좌대에서 4짜가 나왔다고 하기에
고무되어 초저녁부터 열심히 쪼아보기로 합니다
케미를 꼽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우측 대에서 첫 입질이 들어옵니다
오랜만에 얼굴을 보는 충주호의 붕어였습니다
저녁을 먹고 나오니 옆 좌대에서도 챔질 소리도 들리고..
딴짓하다 입질도 두 번 놓치고.. 충주호의 밤은 조용히 흘러갔습니다
지금 제일은 낮보다는 밤에 입질이 많다고 합니다
이른 아침 조황 확인차 좌대를 둘러봅니다
생각 외로 살림망이 많이 걸려 있습니다
이 시기에 댐에서 이정도 마릿수 면 조황은 괜찮아 보이는데
월척이 없다는 게 아쉬울 뿐입니다
새벽 기온이 영하 4도까지 떨어지는 기온이었지만
바람이 없어서 그런지 그리 춥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바람막이가 있어서 그런지 이글루와 난로 하나로 낚시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여기도 월척은 없고..
여기도 마릿수를 보여줬지만 월척 붕어는 없었습니다
수심이 조금 낮은 지역이라 그런지 사이즈가 작은 붕어들만 보여줍니다
철수할 무렵 함박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붕어 얼굴도 보았겠다 분위기 너무도 좋더군요
눈이 그치자 하나둘 철수를 시작하고 마무리할 시간이 찾아옵니다
조금 일찍 밥을 먹었으면 만나지 못할뻔한 붕어였습니다
낚았을 때는 좀 작아 보여 4짜는 안될 거라 생각을 했었는데..
7년 만에 찾은 제일낚시터 출조에 참 운이 좋았습니다
이 겨울 이런 기온에 4짜 붕어가 나온다는 게 아이러니 할 수도 있겠지만
크기를 떠나 붕어 얼굴은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옆 좌대 조사님들도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열심히 하시더군요
카메라가 잠시 고장나 담지는 못했지만
허리급 붕어도 낚고..
여러 번의 입질도 보셨다고 합니다
모두 옥수수로 낚았다고 합니다
충주호는 붕어 좋고, 물 좋고, 풍경 좋아 많이 찾아오시지만
눈 내린 충주호의 아침 풍경은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제일낚시터는 충주호 낚시터 중 지금은 시설이 제일 좋습니다
좌대는 깨끗하고 따뜻합니다 거기에 수세식 화장실까지 가췄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는 시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충주호는 아무리 추워도 얼지를 않는 호수입니다
그리고 지금도 붕어는 나오고 있기에
한겨울 댐 붕어를 만나고 싶으신 분들은 제일낚시터에서
겨울 좌대낚시의 묘미를 즐겨보셨으면 합니다
위치 : 충북 충주시 살미면 내사리 481-1
전화 : 010-5498-0952
면적 : 20.000평 내에서 영업
어종 : 토종붕어, 잉어, 메기, 장어
수심 : 2m~5m
미끼 : 떡밥, 옥수수, 지렁이
입어료 : 좌대 6만원~12만원
취재 - 나비다
위치 : 충북 충주시 살미면 내사리 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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