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단수로, 화옹호 옆 수로에서 ... ◀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 ...
제 할일을 다한 서양금혼초(개민들레)는 홀씨를 떠나보내고 ...
갈대 ...
산비둘기 ...
어두운 터널을 지나 ...
2020년 12월 25일 ...
금요일 ...
새벽 5시경 ...
시끄러운 알람소리가 방안에 울려 퍼지고 졸린 눈을 비비며 부스스 일어나 알람을 끄고 욕실로 향한다.
찬물을 틀어 후다닥 세수를 하고 간밤에 준비해둔 먹거리를 챙겨 조용히 현관문을 빠져나와 차에 시동을 건다.
어둠이 짙게 내려앉은 올림픽대로를 달리고 있다.
한강에도 제법 얼음이 두껍게 잡혀있고 ...
오늘 출 조를 하는 곳은 유튜브와 페이스북에 붕어가 잘나온다고 올라오는 인천 검단수로 ...
제 작년 까지만 해도 자주 출 조를 하던 곳이었지만 작년엔 얼음이 얼지 않아 출 조를 할 수 없었던 곳 ...
오늘은 검단수로에서 올해 첫 얼음붕어를 만나보고 싶다.
검단수로 ...
상류 포인트부터 하류 제방 포인트까지 약 400여명의 조사님들이 낚시를 하고 계시는 것 같네요.
가족과 같이 출조를 하신 조사님도 계시고 ...
스케이트와 썰매를 타는 가족도 보이네요. ^^
얼음의 두께는 약 10cm쯤으로 안전하기는 하지만 수온이 오르는 낮 시간에는 가 쪽 얼음이 녹아 조심해야 될 것 같네요.
입질이 없으면 옮기기위해 탐색차 7대만 편성을 하고 ...
깜빡거리거나 살살 끌고 다니는 입질은 보이는데 제대로된 입질은 없네요.
확률을 높이기 위해 낚싯대를 더 편성하고 ...
오전 7시경 ...
낚시점에 들려 지렁이 1통만 주세요.
하니 지렁이가 다 떨어졌단다.
휴일인데 지렁이가 없으면 어떻게 장사를 하냐고 물으니 가게에 들른 조사님들마다 지렁이를 3통에서 5통씩 사가다보니
다 떨어졌다고 하신다.
혹시 다음가게는 얼마나 떨어져 있나요?
하고 여쭈니 거기도 지렁이가 다 떨어져서 지렁이를 사러 오신 조사님들이 차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하신다.
헐 ... ㅡ.ㅡ;;
그럼 지렁이가 언제쯤 들어 오냐고 여쭈니 9시까지 가지고 오기로 했다며 따듯한 커피를 건네주신다.
에구 에구 ... ㅡ.ㅡ;;
어쩔 수 없이 9시까지 기다려야 될 것 같다.
부부조사님이 붕어를 잡으셨네요. ^^
축하드립니다. ^^
활시위를 떠난 활처럼 시간은 쏜살같이흘러 낮12시를 넘어서고 ... ㅡ.ㅡ;;
노조사님도 7치 붕어 2수를 만나셨네요. ^^
축하드립니다. ^^
오전 9시경 ...
지렁이를 싫은 차가 낚시점에 도착하고 후다닥~~~ 지렁이 값을 계산하고 지렁이 2통을 봉지에 담아
검단수로를 향해 차를 달린다.
시간이 조금 늦어지기는 했지만 검단수로 상류 포인트부터 하류 제방 포인트까지 약 400여명의
조사님들이 낚시를 하고 있다.
얼음의 두께는 약 10cm로 비교적 안전한 편이고 포인트를 한 바퀴 돌아보고 그나마 인적이 없는
중류 부들과 갈대 포인트에 12개의 구멍을 뚫어 낚싯대 편성을 한다.
탐색 차 2.0칸에서부터 4.0칸까지 7대의 낚싯대를 편성하고 편하게 앉아 주변을 바라본다.
맹탕 포인트에서 낚시를 하던 조사님들이 하나둘 수초가 있는 좌우측 포인트로 이동을 하고
찌에 조금씩 반응이 오기는 하지만 얼음구멍 옆으로 살짝 끌고 가거나 반 마디쯤 깜빡거리는 정도의 입질만 보이고 있다.
확률을 높이기 위해 몇 대의 낚싯대를 더 편성하다보니 12대로 늘어나고 여기저기에서 구멍을 뚫어서인지
그나마 꼼지락거리던 입질마저 끊어져 버렸다.
포인트를 옮기려고 주변을 돌아봐도 벌써 많은 조사님들이 포인트로 들어와 옮길 수도 없는 상황이고 ...
에구 에구 ...
오늘은 그냥 이 포인트에서 끝을 봐야 될 것 같다.
가끔 건드리기만 하네요. ㅡ.ㅡ;;
이제 그만 철수를 해야겠다. 생각하고 있을쯤 ...
얼음구멍 끝으로 끌고 가 물속으로 빨려들어가는 입질에 작은 6치 붕어가 나오네요. ^^
에구 ... ㅡ.ㅡ;;
붕어 얼굴보기가 이렇게 힘들어서야 ... ㅡ.ㅡ;;
오후 13시경 ...
즉석 쌀국수로 아점을 때우고 캔 커피를 들고 낚시를 하던 포인트로 돌아왔다.
낚시를 하던 포인트 주변으로 점점 더 많은 조사님들이 들어오시고 혹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입질이 오지 않았나 싶어
미끼를 확인 해봐도 미끼는 아무런 손상 없이 바늘에 잘 매달려있다.
활시위를 떠난 활처럼 시간은 쏜살같이 흘러 오후 15시를 넘어서고 입질이 없어서인지 절반쯤 되는 조사님들이 철수를 한 상태다.
시간이 지날수록 바람이 강하게 불어오고 기온도 급격하게 떨어져 발이 시려온다.
찌는 여전히 꼼지락거리기만 하고 조금만조금만 더 하며 버티다보니 서산너머로 노을이 붉게 물들어간다.
이제 그만 철수를 해야겠다.
생각하고 있을 쯤 좌측 부들사이에 세워두었던 3.7칸 찌가 꼼지락거리며 얼음구멍 끝으로 끌려가더니
얼음구멍 속으로 천천히 끌려들어간다.
강하게 챔 질을 하니 6치쯤 되는 붕어가 제법 앙탈을 부리며 끌려나오고 이제 붕어가 움직이나보다.
생각하며 한동안 더 찌를 바라봤지만 더 이상 찌에는 아무런 움직임도 전해지지 않는다.
아쉬움이 많이 남기는 하지만 올해 첫 얼음붕어를 만난 것으로 만족하고 이제 그만 미련을 버리고 철수를 해야 될 것 같다.
태양은 뉘엿뉘엿 서산으로 기울어가고 ...
어두운 새벽길을 달려 화옹방조제로 향합니다.
화옹방조제 옆 수로 ...
2020년 12월 26일 ...
토요일 ...
새벽 5시경 ...
어둠이 짙게 내려앉은 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을 달리고 있다.
오늘 출 조를 하는 곳은 경기도 화성에 있는 화옹방조제 ...
몇 곳의 포인트를 돌아보고 마음에 드는 포인트에서 하룻밤 쉬었다 올 생각이다.
화옹호에 도착해 몇 곳의 수로를 돌아보고 마음에 드는 포인트에 차를 세우고 라면을 끓여 아침을 먹으며
동이 트기를 기다린다.
땅거미가 벗겨지기 시작하며 날이 밝아오고 장비를 챙겨 마음에 드는 포인트에 7개의 구멍을 뚫고
입질이 없으면 다른 포인트로 옮기기 위해 탐색 차 5대의 낚싯대를 편성하고 찌를 바라본다.
얼마 지나지 않아 부들과 갈대 사이에 지렁이를 끼워두었던 2.5칸 찌가 3마디쯤 밀려올라와 멈칫거리고
강하게 챔 질을 하니 제법 앙탈을 부리며 15cm쯤 되는 블루길이 끌려나오고 연이어
고만고만한 크기의 블루길 한수가 더 인사를 한다.
블루길이 움직인다는 건 붕어도 움직인다는 뜻이니 조금이라도 더 확률을 높이기 위해 몇 대의 낚싯대를 더 편성하고
편하게 앉아 찌를 바라본다.
몇 곳의 포인트를 돌아보고 부들과 갈대가 잘 분포된 포인트에 12개의 구멍을 뚫어 낚싯대 편성을 합니다.
탐색차 5대의 낚싯대를 편성하고 ...
첫수는 블루길 ...
에구 ... ㅡ.ㅡ;;
블루길 밭인가 보네요. ㅡ.ㅡ;;
일단 블루길이 돌아다닌는 걸보면 붕어도 돌아다닐 것 같아 몇 대의 낚싯대를 더 편성하고 ...
작지만 예쁜 붕어가 찌를 끌고 들어가네요. ^^
태양이 뜨고 나니 얼음이 녹아 위험하네요. ㅡ.ㅡ;;
어쩔 수 없이 새벽에 봐두었던 폭이 좁은 포인트로 이동을 해야 될 것 같네요.
뭐니뭐니해도 안전이 최우선 입니다.
얼음구멍을 20개쯤 뚫어놓고 밖으로 나와 낚싯대 편성을 합니다.
바다하늘산의 포인트 ...
노조사님들의 포인트로 가봅니다.
노조사님의 포인트 ...
2틀 동안 낚시를 해서 8치급 붕어 1수를 하셨다고 ...
노조사님의 포인트 ...
부들 ...
서양금혼초 ...
갈대 ...
억세풀 ...
포인트로 돌아와 찌를 바라보지만 블루길만 입질을 하고 ... ㅡ.ㅡ;;
오전 10시경 ...
태양이 떠오르며 그렇지 않아도 5cm 내외로 얇은 얼음이 움직일 때마다 쩍~~~쩍~~~ 갈라지는 소리를 내고 있다.
조금씩 불안해지기 시작 할 쯤 ...
정면 부들사이에 세워두었던 3.5칸 찌가 얼음구멍 끝으로 끌려가더니 물속으로 사라져버리고 강하게 챔 질을 하니
6치쯤 되어 보이는 예쁜 붕어가 제법 힘을 쓰며 끌려나온다.
수온이 오르며 고기들의 활성도가 살아나는 것 같기는 한데 얼음이 불안해 더 이상 낚시를 할 수 없을 것 같다.
아무래도 새벽에 봐두었던 다른 포인트로 이동을 해야 될 것 같다.
낚싯대를 접어 차에 싣고 수로 폭이 좁은 포인트로 이동을 했다.
시간이 더 늦어지면 가 쪽 얼음이 녹아 얼음위로 올라가 구멍을 뚫을 수 없으니 마음에 드는 포인트에
20여개의 구멍을 미리 뚫어놓고 수로가 쪽으로 나와 낚싯대 편성을 한다.
낚싯대 편성은 2.0칸에서부터 4.5칸까지 12대의 낚싯대에 싱싱한 지렁이를 끼워 갈대와 부들사이에 편성하고
편하게 의자에 앉아 찌를 바라본다.
오후 13시를 넘기며 따듯한 봄 햇살처럼 태양이 비춰오고 스르륵~~~ 졸음이 밀려오기 시작 할쯤 ...
정면에 있던 4.0칸 찌가 한 마디 깜빡하더니 2마디쯤 밀려올라와 멈칫거리고 강하게 챔 질을 하니
작은 블루길이 대롱대롱 매달려나오고 연이어 이어지는 입질에 고만고만한 블루길이 몇 수 더 인사를 한다.
에구 에구 ... ㅡ.ㅡ;;
아무래도 블루길 밭에 낚싯대를 폈나보다.
블루길 ...
블루길 ...
서양금혼초(개민들레) ...
수로 가 쪽 얼음이 녹아 포인트를 옮길 수도 없는 상황이고 내일은 날씨가 더 포근할 거라고 하니
하룻밤 이곳에 있어 봐야 내일도 낚시를 할 수 없는 상황일 것 같고 몇 시간만 더 낚시를 해보고
입질이 없으면 철수를 해야 될 것 같다.
몇 시간 더 낚시를 해봤지만 여전히 잔챙이 블루길만 입질을 하고 있다.
건너편 수로에 차량 2대가 보이고 건너가서 조황이나 좀 살펴봐야 될 것 같다.
한참을 걸어 포인트에 도착하니 2분의 노조사님이 낚시를 하고 계시고 손맛 좀 보셨어요?
하고 여쭈니 어제 아침에 들어와 낚시를 했는데 블루길만 10여수 잡고 붕어는 1마리밖에 못 잡으셨다며
9치 붕어를 보여주신다.
활시위를 떠난 활처럼 시간은 쏜살같이 흘러 오후 16시를 넘어서고 태양은 뉘엿뉘엿 서산으로 기울어가고 있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오기 시작하고 아쉬움이 많이 남기는 하지만 이제 그만 미련을 버리고 철수 준비를 해야 될 것 같다.
마음은 수로에 남겨둔 채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겨 가족이 기다리는 집으로 향한다.
얼음이 녹아서 진 입 불 가 ...
서양금혼초 ...
산비둘기 ...
기러기 ...
태양은 뉘엿뉘엿 서산으로 기울어가고 이제 그만 미련을 버리고 철수를 해야 될 것 같네요.
* 일 시 : 2020년 12월 25일 ... 06:00 ~ 12월 26일 ... 17:00 ... *
* 날 씨 : 맑음 ...*
* 장 소 : 검단수로, 화옹방조제 옆 수로 ... *
* 칸 대 : 2.0칸 ~ 4.5칸 ... 총11대 ... *
* 수 심 : 80cm ~ 1m ... *
* 조 과 : 붕어, 블루길 ... *
* 미 끼 : 지렁이 ... *
* 주어종 : 붕어, 가물치, 동자개, 메기, 잉어, 블루길 ... *
* 요금 : 0원 ... *
* 현장상황 : 새우, 참붕어 없음 ... *
* 동행출조 : 바다하늘산 ... *
언제 들어도 좋은 음악들
01. 고한우****네가 보고파지면
02. 김범수****하루
03. 김동욱****미련한 사랑
04. 김태정****사랑 이야기
05. 러 브****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06. 류계영****인생
07. 박강성****마른 꽃
08. 박강성****문밖에 있는 그대
09. 푸른하늘**사랑 그대로의 사랑
10. 예 민****어느 산골소년의 사랑 이야기
11. 왁 스****사랑하고 싶어
12. 왁 스****화장을 고치고
13. 우승하****비가
14. 유리상자**사랑해도 될까요
15. 유리상자**신부에게
16. 유진영****아침같은 사랑
17. 윤손하****늦은 후회
18. 윤태규****My Way
19. 이기찬****또 한번 사랑은 가고
20. 이병헌****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21. 이상은****사랑해 사랑해
22. 임재범****너를 위해
23. 장철웅****아름다운 인연
24. 정일영****기도
25. 진시몬****둠바둠바
26. 태 무****별
27. 페이지****벙어리 바이올린
28. 한승기****연인
29. 해바라기**너를 사랑해
30. 황승호제**멀어지는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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