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부터 올 1월 말까지 집사람 부탁으로 현장에 투입되었습니다.
면목동의 한 병원 공사현장이었습니다.
그동안 얼음낚시 딱 2번...
낚시가 많이 고프더군요.
그래서...
일끝나고 저기 남쪽나라 꿈을 찾아서 장박 출조를 계획합니다.
동행할 조우는 붕낚인님.
드디어 1월 31일 새벽 해남으로 출발합니다.
오전 10시가 조금 지나 해남 우수영에서
옷가게를 운영하시는 선배님의 매장에 도착했습니다.
붕낚인님이 벌써 도착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잠깐 인사를 드리고 다시 연구리 수로로 향합니다.
그곳에는 오호지붕어님이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우리들을 안내하기 위해 좋은 포인트를 확보하고 기다리셨습니다.
하지만 내키지않아 하는 우리들을 위해 하류권의 산이수로로 안내를 해 줍니다.
산이 5번 수로라고 합니다.
이날이 일요일이라 많은 분들이 출조를 하셨던것 같습니다.
건너편의 이분들은 아직 철수를 하지 않고 계시네요.
수로 좋습니다.
부들이 적당히 자라있고 연안으로는 갈대가 자리잡은곳.
무었보다 차대고 3발짝...
수초를 정리하고 있는 붕낚인님.
영암 금호방조는 영암군 삼호면 삼포리에서 해남군 화원면 별암리 까지
4.3km의 바다를 막는 대규모의 공사끝에
1996년 11월 준공되면서 만들어진 대규모의 인공 호수입니다.
사진은 본류권과 5번수로가 연결 되는곳입니다..
부들이 잘 발달 되어 있어 산란철에 대박 포인트로 보입니다.
이 일대의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준공되면서
우리 꾼들에게는 수없이 많은 포인트가 형성된 천국이나 다름없는곳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먹이가 풍부한 개펄과 넓은 수면,
따뜻한 기온 때문에 씨알좋은 붕어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어
1년 내내 수도권의 많은 꾼들이 먼길을 마다하고 이곳을 찾습니다.
영암호 분류권 모습입니다.
저희가 머물고 있는 산이 5번수로 전경입니다.
물색도 좋고 아기자기한 수로입니다.
겨울철이면 수도권에서 물낚시를 할 수 없어
얼음이 얼지 않는 전남권을 찾는이가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저 또한 해마다 겨울철이면 이곳을 몇차례 찾아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날씨가 좋지않아 사진 상태가 좋지못하네요.
산이수로는 1번부터 7번 수로까지 있다고 합니다.
여기저기 많이 다녔다고 하지만 이곳은 처음 찾은곳입니다.
수초가 잘 발된된 수로.
그렇기에 씨알 좋은 붕어가 많이 나온다고 합니다.,
차대고 바로앞.
이렇게 자리를 잡았습니다.
비가 예보되어 있어 텐트뒤에 파라솔까지 펴고
단단히 준비를 마쳣습니다.
영임호와 금호호는 서로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어느 한곳에서 배수를 하면 모두 물이 빠집니다.
이곳에서는 방조제를 사이로 담수와 해수가 갈려
담수에서는 붕어 낚시를 하고 방조제 너머에서는
우럭등 바다 물고기 낚시가 가능해 이 또한 다른 즐거움이 되는곳이지요
대편성읋 시작합니다.
이번에는 영하의 날씨가 예보되어 있어 보트용 받침틀을 가지고 왔습니다.
밤사이 얼음이라도 얼면 찌와 초릿대가 파손되는 일을 예방하기 위해서지요.
이렇게 대포가 달려 있어
그냥 걸어두면 얼음이 얼어도 상관없습니다.
낚시대를 펴다보니 얼음낚시 가방에 넣어둔
중간대인 2.8칸과 3.0칸. 3.2칸등을 가지고 오지 않았네요.
가장 많이 사용하는 낚시대인데...
게다가 크랭크도 빼놓고 와서 좌대에 바로 연결하다보니 앞자락도 비좁고...
뜰채도 빼놓고...
나이를 먹기는 먹었나봅니다.
이제 깜빡깜빡 합니다.
부들이 삭아내린 틈새에 있는 공간에 찌를 세웁니다.
뭐 낚시대 없어도 그런대로 대편성이 가능합니다.
수심은 1~1.2m
붕어 낚시하기 딱 좋은 수심입니다..
붕낚인님 포인트...
건너편 조사님들...
조과 확인을 하지 못했습니다.
아늑하게 자리잡은 붕낚인님.
저도 준비를 마쳤습니다.
밤낚시 시작합니다.
강하게 불던 바람도 잦아 들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비가 예보되어 있습니다.
첫장소이니 만큼 좋은 조과를 기대합니다,
역시...
밤낚시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첫입질을 받았습니다.
남도 출조 첫입질이었습니다.
정점에서 챔질을하니 앞쪽 마름속을 파고 들었습니다.
늦춰주면 부들을 감을것같아 강제로 띄워 수초위로 올려놓고 살살 당기니
부들수초위로 미끄럼을 타듯 끌려나왔습니다.
이곳수로에서는 그리 큰 씨알은 아니지만 31cm의 월척붕어였다.
사진이 흔들렸네요.
붕어는 예쁩니다.
첫붕어가 이른시간에 나왔으니 기대가 됩니다.
하지만...
이후 소나기 입질을 기대했지만 얼음이녹아
수온이 낮아서인지 좀처럼 입질을 볼수가 없었습니다.
저녁부터 내리던 빗방울은 더욱 굵어졌고
바람까지 강해지며 밤 10시가 되면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다음날 새벽 일어나 보니 빗줄기도 약해지고 바람도 잦아들었습니다.
첫붕어가 어분글루텐을 먹고 나왔기에
모두 어분글루텐으로 교체하고 아침낚시를 시작했습니다.
바람도 잔찬하고 기온도 점차 올라 좋은조과를 기대했지만 입질보기가 쉽지않네요.
오전 10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에 왼쪽 짧은대에 입질이 있었습니다.
깔짝대던 찌가 서서히 밀려올라와 챔질에 성공해
끌려나온 붕어는 8치급의 작은 붕어였습니다.
그나마 사진을 찍다가 놓치면서 사진조차 찍지 못한채 자동 방생이 되고 말았습니다.
부들이 밀생해 있어 아직 수초위에 남아 있네요.
어차피 방생할 붕어라 그냥 둡니다.
빈공간 같지만 물속에는 삭아내린 부들이 남아있습니다.
제육볶음으로 점심 식사를 합니다.
아침에 남은 밥을 볶아서...
비는 그쳤지만 날씨가 고약하네요.
이 보일러를 쓰시는분이 있나요?
처음 불을 붙이고 온도가 65~70도에 이르면 불을 약하게 줄여 줍니다.
그러면 모터 펌프가 없어도 자동 순환이 됩니다.
물이 끓어 100도가 되면 오히려 물 순환이 않된다고 합니다.
수로에 아무도 없습니다.
이곳으로 우리를 안내해준 오호지 붕어님은
안내를 해 주고 바로 돌아 가셨었지요.
이자리를 빌려 고맙다는 인사를 전합니다.
생자리나 다름없는 멋진곳...
차대고 3보...
저는 이런곳이 좋습니다.
오후 3시가 조금 지난 시간...
오른쪽 부들앞의 찌가 솟아 오릅니다.
왔어!
턱걸이 월척이네요.
힘이 좋습니다.
짜릿한 손맛을 보았습니다.
이때만해도 분위기 좋았습니다.
바람도 약하고 비는 그치고...
저녁은 또 볶음밥...
이번에는 콩나물국, 소고기 무국, 순두부찌개. 청국장등
간단하게 해 먹을수 있는 것들을 준비했습니다.
저녁도 먹었고 밤낚시 준비를 합니다.
하지만 강풍이 예보되어 있다는 것이 문제...
밤이 되며 바람이 터지기 시작합니다.
그것도 앞바람이...
낚시대를 거총하고 밤을 지냅니다.
악몽이었습니다.
금방이라도 텐트가 날아갈것 같은 강풍이 불어 옵니다.
텐트를 다 닫고 잠을 청합니다.
하지만 텐트를 때리는 바람소리에 잠도 안오네요.
날이 밝았습니다.
밀려 오는 파도.
앞쪽에 있던 부들도 밀려 났습니다.
낚시는 물건너 갔지요.
게다가 영하 2도까지 내려간 기온.
철수 합시다.
그래도 월척 붕어 2마리는 있습니다.
붕어 얼굴 본것으로 만족하고 철수를 합니다.
모델은 붕낚인님이...
붕어좀 잡아요~~~
이렇게 첫 출조지 산이수로를 마감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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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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