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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물취재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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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담]
봄을 만나러 가는 길 ~
남풍과 함께 밀려오는
그리움에 몸을 맡기고
어느새 다다른 이곳
용인 송전 저수지
봄과 겨울을 서성이는
꽃샘추위는 꾼을 애태우지만,
물속은 굼뜰 데는
생동으로 가득합니다.
인내와 열정이 서린
한바탕 대물 승부도
어여쁜 붕어의 귀여운 앙탈도
다시 만날 시간~
우리는 물내음이 그리웠고,
봉긋이 오르는 찌 앞에서
사춘기 소년처럼 무작정
두근대고 싶었습니다.
낚싯대를 곱게 손질하고
설렘을 담아 채비를 꾸려,
우리의 찬란한 봄을
이제 만나러 갑니다.
산란특수 입질의 서막~!
송전지 수원좌대
경칩을 지나 춘분을 앞두고
3월도 절반을 건너
은밀한 대물의 유혹
산란 특수가 시작되었습니다.
도대체 봄 붕어가 뭐길래
아재들은 철없이 봄을 타고,
제아무리 에둘러도
진정할 수 없는 그 마음 쫓아
기어이 물가를 찾습니다.
이맘때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98만 평의 광활한 수 면적
경기도 대물 일번지
용인 송전 저수지
그중 송전리권 우측 연안
수초와 버들군락을 따라 자리한
수원집은 가장 여건이 좋은
포인트 중 한 곳입니다.
현재 송전지 수위는 96%로
만수(滿水)에 가깝지만,
제방 공사로 지난해 보다
만수 기준이 낮아졌는데요.
그로 인해 봄철 포인트로는
다소 깊다고 여겨졌던
수원집 자리가 1~1.5 미터로
대물 꾼 구미에 딱~ 맞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산소와 먹이가 풍부한 연안~
회유하는 대어의 길목을
수몰 나무와 갈대의 조화로
빚어낸 그럴싸한 분위기~!
보기만 해도 마음이 간질간질한
그림 같은 포인트가 즐비한데요.
이런 환상적인 분위기는
그리 오래가지 않습니다.
곧 있으면 배수가 시작되고
산란 특수도 허망하게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래서 봄이 되면 꾼의 마음은
조급해지기 마련입니다.
드디어 포인트에 도착~!
서둘러 낚싯대를 편성합니다.
감자님이 자리한 정면은
바닥 정리가 잘 되어있는
갈대 포인트로 바람이 덜 타서
낚시하기 수월했고~
강태산님이 자리한 측면은
바닥이 다소 거칠고
구멍 찾기에 어려움이 있지만,
최근 이곳에서 조황이
좋았다고 합니다.
보통 송전 좌대는 4면이
낚시 가능한 구조입니다만,
포인트는 두 곳 정도로
조성되어 있는데요.
극히 제한된 행동으로
정숙이 필수 덕목인
대물 좌대 낚시의 특성상
3인 이상은 비추입니다.
수심도 낮고 물색도 맑은
초봄은 숨 쉬는 것도
조심스러운 상황인데요.
그래서 내로라하는 꾼은
단독 출조가 많습니다.
미끼는 떡밥과 생미끼
다양하게 사용되지만,
역시나 저수온에는
딸기 글루텐이 기본이고요.
지렁이도 반응이 있지만
블루길을 감안해야 하고,
바닥 정리가 잘 된 포인트는
두 바늘을 써도 무방합니다.
자~ 그럼 공략 위치를 정하고
몸풀기를 마쳤으니
본 게임을 시작하기 전
저녁 식사를 청해봅니다.
매일 아침 만들어낸
토속적이고 정갈한 반찬과
토종닭 특유의 담백하고
쫄깃한 육질에 어울리는
칼칼하고 얼큰한 국물 맛~!
깊고 진한 맛이 일품입니다.
엄습하는 추위 속에서
인내의 시간을 견뎌야 하는
대물 꾼에게 닭볶음탕은
소울 푸드가 아닐까요?
식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밤낚시를 시작합니다.
봄 시즌 패턴은 기복이 심해
종잡을 수 없습니다만,
해 질 녘 전후 피딩 타임은
항상 확률이 높은데요.
저녁을 일찍 드시고
출출할 때 야식을 하더라도
이 시간은 놓치지 말고
집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채비는 무겁게 맞추기보다는
케미 고무에서 꺾는
정상적인 영점이 유리한데요.
이 시기 알을 잔뜩 품고
산란 자리를 회유하는 대물은
시원한 찌 올림보다는
깔짝이다 끄는 입질이
자주 나타납니다.
따라서 무거운 찌 맞춤으로
수초에 붙여 공략하기보다는
포인트에서 다소 떨어져도
예민한 찌 맞춤으로
좋은 바닥을 공략하는 것을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걸면 덩어리~!"가 요즘이지만,
붕어와 입질의 크기는
절대 비례하지 않습니다.
미세한 입질도 놓치지 않는
텐션 유지가 관건입니다.
다음 날 아침~
간간이 입질이 이어지니
일행은 거의 뜬 눈으로
밤을 꼴딱 세고 말았는데요.
보통 초봄 대물낚시는
꾼의 인내가 한계에 달하는
새벽 3~4시 출몰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준척부터 월척 이상~
대물낚시에 이 정도면
훌륭한 마릿수이지만,
그 단 한 마리가 너무도 아쉬운
오늘의 조과입니다.
하지만 이제 입질의 서막이
시작되었을 뿐~!!
지금부터 한 달여 송전지는
입질의 절정을 맞습니다.
4월엔 대형 떡붕어도 올라붙는
연중 최고의 시즌~!!
이루지 못한 대물의 꿈은
낚시사랑 회원님에게 맡깁니다.
봄이 있고, 붕어가 있고
내가 꾼이어서 다행입니다.
간지러운 봄 빛깔을
뿜어내는 물 앞에만 있어도
우린 환한 웃음을
지을 수 있으니 말입니다.
대물을 품에 안을 연중 최고의 시즌
드디어 봄의 로망 그들의
귀한이 시작되었습니다.
송전지 최고의 포인트 수원집은
낮아진 제방으로 인해
가장 훌륭한 산란여건으로
매주 대물을 토해내고 있습니다.
가파른 수온 상승과 함께
봄의 클라이막스는
이제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이제 겨우내 곱게 간직했던
낚싯대를 손질해
대물 조행에 나설 때입니다.
봄은 언제나 짧습니다.
봄의 꿈
대물에 도전하세요. !!
감사합니다.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어비리571-1
(네비게이션:이동낚시터 검색)
031-336-7314
010-4500-5314
<카페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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