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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물취재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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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담]
어김없는 그리움~*
그리웠고 또, 그리웠습니다.
송어회와 빙어 튀김을 맛보며,
이 맛에 낚시하는 거라고
겨우내 호들갑을 떨었지만~
쏟아지는 봄볕을 아래에 서면
꿈틀대며 활갯짓을 하는
봄 붕어에 대한 그리움은
어김이 없었습니다.
여리디 여리고 곱디 고운
연두 향기 그윽한 호수에서
생동의 봄기운을
온몸 가득 채우고~
깊은 몰입과 인내의 시간을 건너
파도와 같이 밀려오는
그 뭉클함은 대물꾼이 아니면,
알 수 없는 희열입니다.
어김없는 그리움을 좇아
손맛에 영혼을 판
아재들의 대물 조행기
이제 시작합니다.
대물의 가치는 꾼의 자부심~!
미성좌대 4짜 조행기
많이 기다리셨죠?
눈이 녹고 추위가 사라져야 만나는
봄의 생동과 꿈~!
아껴둔 대물의 욕망을 좇아
출조를 나섭니다.
이날 찾은 미성 좌대는
송전 묘봉리 최고의 포인트로
시즌 시작은 약간 느리지만,
입질이 터지기 시작되면
대물 러쉬가 위력적인데요.
지난주 내린 비와 포근한 날씨로
물색도 한결 좋아지고,
수온도 가파르게 상승해
한껏 고조된 분위기입니다.
현재 송전지 수위는 97%로
만수(滿水)에 가깝지만,
제방 공사로 지난해 보다
만수 기준이 낮아졌는데요.
본류대인 송전리에 비교해
수심은 낮은 묘봉리는
포인트가 축소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습니다만~
미성좌대가 운영하는 13동 중
2동을 제외한 11동이
기존 봄철 포인트 그대로
안착한 모습입니다.
삼면이 야산으로 둘러싸여
극성스런 봄바람을 덜 타고,
수몰 나무, 갈대가 밀생해
산란 여건이 훌륭하고요.
0.8~1m로 적당한 수심에
아늑하게 배치된 좌대는
객관적인 환경적 여건은 물론
대물 꾼 구미에 딱~ 맞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수몰 나무와 갈대가 빚어낸
풍부한 산소와 먹이,
그것을 따라 회유하는
대어의 길목에 배치된 좌대~
보기만 해도 울렁거릴 정도로
감탄이 절로 나오는 데요.
이런 포인트를 마다할
대물꾼은 아마 없겠죠?
특히 만물이 생동하며
연둣빛으로 물들어가는 이때가
연중 최고의 대물낚시
호기라 할 수 있는데요.
볕이 길어지는 춘분이 지나며
하루하루 물색도 좋아지고,
4짜 소식도 들려오니
오늘 낚시 기대가 상당합니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네요.^^
초속 7~8m가 넘나드는
거센 강풍에 캐스팅조차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뭐~ 그렇다고 마음이 꺾일
대물 아재들이 아니죠.
꼼꼼하게 짚어 보고
꿋꿋이 편성을 해 나갑니다.
미끼는 딸기와 바닐라 글루텐
지렁이도 준비했지만,
블루길 성화를 감안하면
이 시기는 딸기가 진리입니다.
한낮에도 4짜가 낚일 만큼
최근 절정의 조황을 보이지만,
좀처럼 잠들지 않는 바람으로
일찍 저녁을 청합니다.
봄의 에너지를 가득 품은 냉이와
원기 회복의 왕좌 토종닭~!
향과 맛은 물론
마음마저 든든합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짧은 봄볕은 어느새 서산으로
꼬리를 감추고
결전의 시간이 다가옵니다.
일행이 자리한 6번 좌대는
최근 대물은 물론이고
십여 수가 넘는 마릿수까지 토해낸
특급 포인트인데요.
특히 4짜가 연일 낚였던
갈대밭 주변에서는
산란의 움직임도 목격되어
긴장감은 최고조입니다.
케미에 불을 밝힌 후
서서히 잦아드는 바람~!
입질의 추억에 영원히 기억될
‘별의 순간’을 직감합니다.
낮에는 날씨가 온화하지만,
자정을 넘기면서
떡밥이 얼기 시작하고
엄동설한을 방불케 하는
한기가 엄습했는데요.
4월까지도 밤 기온은
장담할 수 없습니다.
방한 장비 철저하게
준비해야겠습니다.
지난주 미성 좌대에서는
낮은 물론 새벽 3~4시에도
허리급 이상 대물이 출몰해
단잠을 설치게 했는데요.
포인트와 어복 모두 중요하지만,
추위와 칼바람, 어둠을 버티는
인내로 무장한 꾼에게
확률이 높은 건 당연지사~!
이러한 대물의 절개(節槪) 때문에
대물낚시는 매력적입니다.
‘왔다~~~~~!!’
한밤의 정적을 깬 거대한 파이팅~!
첫수는 아쉽게도 5짜 배스~!!
하지만 실망은 금물
이때부터 쇼타임은 시작됩니다.
다음 날 아침~
패턴을 종잡을 수 없는 게
봄철 대물낚시의
특징이라고 합니다만~
인내와 기다림이 한계에 달하는
새벽에 입질이 시작돼
지난밤을 꼴딱 새우고
아침까지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붕어 한 마리가 그렇게....
아쉽고 야속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는데,
궂은 날씨로 마음을 내려놓으니
또 이렇게 얼굴을 보여주네요.
간밤의 고생은 이미 잊고
갈수록 팍팍한 세상근심과
과거도 미래도 반짝이는
물결 속으로 부서지며
행복을 만끽해 봅니다.
자~~ 그럼 자랑스러운(?) 대물꾼
마붕님과 강태산님의
조과를 보시겠습니다.
우측 두 마리가 좀 커 보이죠?
마붕님이 낚은 대물 아니 괴물~!
계측자에 올려보니, 42.5cm
체고가 좋아서인지,
유난히 사이즈가 좋아 보입니다.
대물꾼의 로망 4짜 붕어
그 희소성만큼이나
이 한 마리의 가슴 벅찬 희열은
낚은 자만이 누리는 감동입니다.
강태산님의 대물은 40.5cm
연간 100여 곳의 다니지만,
이런 멋진 붕어를 한 자리에서
그것도 두 마리나 보는 건
쉽지 않은 일인데요.
수백 마리의 붕어보다 값진,
단 한 마리와의
일도필살(一刀必殺)의 승부
카~~ 멋지지 않습니까?
이건 붕어도 대물도 아닙니다.
차라리 감동이라고
부르고 싶네요.
4짜를 품에 안은 아재들~
개선장군(凱旋將軍)처럼
발걸음도 목소리도 의기양양합니다.
대물의 진정한 가치는
꾼의 자부심이니까요.^^
끝으로 송전지 입구에
새로 오픈한 낚시점을 소개합니다.
예전 서신낚시 폐점 이후
근방에 낚시점이 없어서
상당히 불편했는데요.
붕어낚시에 특화된 구색을
잘 갖추고 있습니다.
이곳은 우리에게 익숙한
방송인 두칸반님이 운영하는 곳이니
더욱 믿을 수 있겠네요.
대물을 품에 안을 연중 최고의 찬스
산란 특수가 시작되었습니다.
송전지 최고의 산란처 묘봉리는
만수위 가장 훌륭한 산란 여건으로
마릿수는 물론 초대물을
연일 토해내고 있습니다.
가파른 수온 상승과 함께
봄의 절정은 이미 점입가경~!
튼실한 채비는 기본이고,
지렁이와 딸기 글루텐은
꼭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꾼의 심장을 뛰게 할
봄의 전설은
이미 진행 중입니다.
꿈에 도전하세요.!
감사합니다.
<낚시터정보>
●위 치 :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어비리571-1
(네비게이션:이동낚시터 검색)
●문의전화 : 010-7900-4445 <미성좌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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