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흩날리는 따스하고 아름다운 날. 신랑과 첫 출조를 했다.
코로나로 움츠러 들었던 몸과 마음의 힐링 장소로 송전지 서울집을 선택했다.
얼마만인지.ㅋㅋ
송전지는 만수에 가까운 모습이다. 산란이 끝났을거라는 예상과 다르게 아직 산란전이란다.
급 전투력 발생~~~ 사장님께 몇가지 TIP을 전수받는다.
목줄길게 하고 바늘 작은걸로 교체하기. 옥수수와 글루텐 사용하기 등등
서울집 12번 좌대를 탔다.
우리 좌대에서 바라본 옆 서울집좌대 모습이다. 수초사이 사이에 좌대가 설치되어 있어 바람도 막아주고 경치도 기대 이상이다.
우리는 낚시할때 다대편성을 안하는 편으로 신랑과 나. 각각 2대씩 편성을 한다. 하지만 오늘은 특별히 3대를 편성해본다.
32칸 2대 29칸 1대.
좌대 들어와 대편성 후 6시부터 낚시 시작이다. 바라만 봐도 좋은 느낌~
밤 9시 조금넘어 29대에서 작은붕어가 얼굴을 보여주고는 말뚝~~ 밤 11시까지 하다 들어가 쉬고 새벽 2시에 나와 낚시를 했다.
밤 10시 이후에는 거의 입질이 없다는 사장님 말씀에 맘 편히 딴~짓 하는데 29대에서 올림이 왔다.
앗. 늦은챔질.ㅜㅜ 묵직하게 걸렸다 빠져버렸다. 이후 말뚝~~ ㅜㅜ
4월인데도 기온차가 큰 편이라 새벽에 안개가 자욱하다.
안개에 쌓인 이곳이 무릉도원 같다.
여기저기 빠른산란을 준비하는 붕어의 첨벙거리는 소리가 음악소리같다.
아침 6시경 8시경에 30cm가 넘는 붕어 2마리를 낚았다.
9시 30분경 32대가 스물스물 올라온다. 언뜻 보기에도 빵이 좋은 붕어~~
계측을 해보니 4짜에 살짝 못미치는 39cm다.
사진속 네마리는 내가 잡은 귀요미 들이구. 신랑은 꽝이다.
신랑도 2번의 입질을 받았으나 2번 모두 다른일을 하고 있거나 잠시 자리를 떠나있을때 입질이 왔다.ㅋㅋ
붕어가 물속에서 다 보고 있다고 우리는 굳게 믿는다. ^^
총무님께 여쭈어보니 다른좌대 2곳에서 4짜가 3마리나 나왔다고 한다.
진짜 부럽다. 아쉬움이 있어 또 오게되리라~
나에게 와준 이쁜 붕어와 사진 한컷 찍고 낚시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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