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봄이 아쉬어
봄바람 부는데로 떠나봅니다.
먼길 떠날 낚시짐을 싣고 나니 차가 불쌍할 정도로
차안에 가득 가득 낚시장비가
주인 잘못 만나 고생하는 나의 애마
ㅠ ㅠ ㅠ ㅠ
전국 통신망을 돌려봅니다.
충주호에서 굵은 붕어들이 나온다 하여 충주로 출발 ~~~
부릉~~ 부릉~~
부남호에서 손맛 즐기는 나의 낚시친구를 꼬뜩여 충주호로
대물손맛을 봐야 낚시라며 ~~~
충주호 하천리에 도착하니 낚시 친구도 비슷하게 도착했네요.
입소문이 났는지 좋은자리는 수중전으로 쫙 깔아놔서
건너편으로 둘이서 나란히 자리 잡아봅니다.
수심이 2M권입니다.
혹시나하고 옥수수 지렁이 글루텐으로
뷔페상을 차려 열심히 ~~~
수중전에는 육초밭 60에서 M권으로
아침과 저녁 밤에 가끔씩 굵직한게 나오네요.
하지만 저희자리는 말뚝찌만 쳐다봅니다.
낚시친구는 열심히 밑밥을 뿌려 봤지만 산란철에는 밑밥 보다는 포인트가 우선인듯합니다.
낚시친구는 회사 출근 관계로 2박 후 철수합니다.
저도 같이 철수해서 안동 후배님이 청송으로 오라는 연락 받고 청송으로 출발합니다.
부릉~~ 부릉~~
아쉬움에 뒤돌아 나오면서 하천리 꼴짜기를 바라보며 ~~~
단양을 거쳐 청송으로 달려 갑니다.
청송 고현지 도착하니 벌써 자리잡고 낚시 중입니다.
서둘러 낚시대를 깔아봅니다.
산간 지방이라 아직 수초가 올라오지 않았네요.
후배님들과 아침내기로 열심히 해봅니다.
열심히 해보지만 간간이 잔붕어들과 놀다가
밤이 지나고 새벽에 너무나 추워서 차로 피신합니다.
지역만 남쪽이지 산간이라 엄청 춥네요.
차에서 추위에 떨다 아침이 밝아서야 나와보니
후배니님이 월척을 잡아 놨네요.
밤새 열심히 낚시하더니 용왕님이 선물을 주셔네요.
우리도 4짜 잡았다고 우겨보지만 두마리 합산이라 안된다 합니다.
ㅋㅋㅋ
게임에 졌으니 아침밥사러 식당으로 출발
청송에서 유명하다는 닭불고기
약수탕도 있고 철없는 이들을 위해 철분이 가득한 약수를 먹일려고
물통에 담아가시는 분들이 많은가 봅니다.
저는 이번에 처음 먹어보는 닭불고기 맜있게 잘먹었습니다.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헤어지고
저는 2박정도 낚시할 장소로 의성으로 이동합니다.
출발 ~~~ 부릉~~ 부릉~~
두어군데 탐사해 봤지만 먼저 자리잡은 꾼들에게 밀려
저수지 두개가 아래위로 붙어 있는 의성 금곡지 도착합니다.
윗못
아래못
윗못이 좋다하여 윗못으로 결정
상류에는 다른꾼이 있어
김천에서 달려온 땡비님은 중유권으로
저는 하류권으로
오랜만에 대좌대 풀로 펼쳐봅니다.
2박동안 편히 지내기 위해
골조를 세우고 집을 지어봅니다.
멀리서 보니 집이 멋집니다.
팔면 서로살듯 합니다.
ㅎㅎㅎ
저수지가에 개복숭아 꽃도 보고
야생화도 보고
여유롭게 낚시 준비를 합니다.
땡비님이 맛난 저녁식사 준비를 합니다.
덕분에 잘먹었습니다.
감사 감사합니다.
11대씩이나 펴고 내가 만든 찌도 달아봅니다.
의성에서 첫날밤
케미불빛을 열심히 쪼아봅니다.
좌대에서 뜰채로 바닥을 글거보니
새우랑 각시붕어 새끼들이 나오네요
각시붕어 작은놈 한마리 달아논 찌가 슬며시 물속으로 잠겨 들어보니
노란 황금 동자개가 나옵니다
잠시 후 짧은대에 옥수수 달아논 찌가 멋진 찌올림을 보여주며
이쁜 턱거리급 붕어가 나와줍니다.
하루밤이 지나고 물안개가 피어나네요
낚시꾼만 볼수있는 새벽안개
김천에서 달려온 땡비님도 철수하고
혼자만의 시간
아방궁에서 먹고자고 하면서
물이 깨끗하긴 하네요
우렁이 말조개 민물조개 거머리 까지
이름모를 유충들이 물가로 나와 탈을 벗고 날개를 펴는것도 밤에 봤습니다.
낮에는 입질도 없네요
혼자라서 간단하게 즉석밥이랑 컵국수로 간단하게 한끼 해결해봅니다.
의성에서 두번째 밤이 찾아왔네요.
하지만 앞산위로 태양이 다시 뜨나 했더니
밝은달이 떠오름니다.
밝은 달빛아래
두번째 밤도 아무일없이 지나고
이틀동안 두마리
붕어 한마리 피래미 한마리
갈겨니인가?
우렁이 새끼인지 좌대다리에 붙어 같이 갈려고 합니다
딴세상 구경가고 싶은지 ㅎㅎ
서울로 출발합니다.
부릉~~ 부릉~~
추억만 남기고 쓰레기는 집으로 ~~~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알림
노지조행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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