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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물취재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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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담]
붕어의 가치~*
진정한 가치 얻기 위해
찜통더위도 혹독한 추위도
참고 견뎌냅니다.
그것은 자연의 섭리이자
암묵적인 합의~
그 한 마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해서,
한 번에 영광을
안지 못할 때도 많습니다.
그럼에도 진심을 담았다면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뿌듯함과 교훈 얻고,
다음엔 신중하고 몰입하여
더 나은 결과를 안게 됩니다.
낚시만이 아니라 우리의 생도
간절함과 정성을 다할 때
'진정 가치 있는 것'은
나를 향해 달려옵니다.
수많은 출조와 인내의 시간
열정과 땀이 서린 낚시 한판~!
‘허리’이면 어떻고
‘월척’이면 또 어떠하리~
호기심과 애정을 쏟았고
열정과 혼을 다했다면,
그건 비교할 수 없는 소중한
가치일 것입니다.
매년 여름 장마 때마다
노리는 오름 수위 타이밍~!
올해는 욕심 내려놓고
갈수기 붕어를 만나러 갑니다.
이곳은 송전 수원 좌대입니다.
밤낮이 없는 갈수기 월척 행진~!
송전지 수원 좌대
7월 첫 주말 예고된 장마.
사실은 6월 중순이 지나면
시작된다 하였지만,
예보는 보기 좋게 빗나갑니다.
지난해는 무려 54일이라는
최장 기록을 경신했고,
올해는 39년 만의 7월 장마로
역대급 ‘지각 장마’인데요.
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도
‘장마’의 모양이
국지성 집중호우로 변하면서
예측이 어렵다고 합니다.
아무튼, 예보에 의존해
오름 수위 특수를 노리는
꾼의 계산은 해가 갈수록
복잡해지는 모습입니다.
상류 육초대가 잠기며
송전 대물을 한 번에 쏟아내는
드라마틱한 조행기를
보여드리고 싶지만,
유난히 잦았던 봄비로
극심한 배수 피해 없이
꾸준한 조황이 유지된다 하여,
수원 좌대를 찾았습니다.
붐비는 토요일을 피해
금요일에 찾았지만,
이날도 좌대는 ‘만땅~’
역시 ‘명불허전’이네요.
그럼 좌대에 오르기 전
송전지와 수원 좌대의
전반적인 상황을
우선 살펴보겠습니다.
송전지 전체모습입니다.
60% 저수율이며,
만수 대비해 3m 정도
수위가 낮습니다.
현재는 모든 좌대는
중류권 마름과 물골 포인트에
집중적으로 배치되어
자리 잡은 모습인데요.
그중 수원 좌대는 포인트는
상류를 바라보는 기준으로
우측 물골을 따라
최상류에 있습니다.
올해는 잦았던 비 때문에
바닥이 드러나지 않아서
상류권에 육초대가
자라나지 못했는데요.
따라서 육초대에서 쏟아내는
장마철 반짝 조황보다는
현 포인트의 오름 수위 특수를
기대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간의 경험에 비추어보면
빽빽한 육초대 보다는
잘 찾은 마름 포인트가
톡톡한 조과를 선사할 때가
많았으니, 참고하세요.
촬영을 마치고 좌대에 오르니,
이미 편성을 마친 일행은
대물의 로망을 실어
캐스팅이 한 창입니다.
미끼는 이제 답이 나온 듯~
어분, 딸기 글루텐
여기엔 보리와 곡물 떡밥을
혼합해서 쓰기도 합니다.
현재 지렁이와 옥수수는
권장하는 미끼는 아닌데요.
오름 수위에는 위력 있으니,
상황에 맞게 준비하세요.
장마철 오름 수위에서는
모든 환경이 변하는 만큼
패턴도 평소와 다르고
유독 한 가지에 미끼를
편식하는 경우를 종종 보는데요.
선입견을 버린 유연한 대처
그게 고수의 낚시입니다.
물골 자리는 수심은
1.5~2m 정도 되었고,
3.5칸 이상의 장대는
1~1.2m의 둔턱에
찌를 세울 수 있었는데요.
결과부터 미리 말씀드리면,
이날은 낮은 수심대의
둔턱에서 입질이 잦았고,
딸기에 반응했습니다.
또한, 대물 낚시라고 하면
으레 밤낚시만 생각하는 데요.
오히려 밤보다 낮낚시
활성이 더 좋게 느껴질 만큼
낮에 입질이 들어옵니다.
잡어 입질인 줄 알고
가볍게 챔질했더니,
허리급 붕어가 낚입니다.
더운 건 꾼들 사정~
낮낚시 활성 좋습니다.
그렇다고 체력소모가 심한
여름철에 풀타임 집중할 수 없으니,
충분한 수분 보충과
휴식은 필수인데요.
재작년부터 수상 발전기로
전기가 원활하게 공급되면서
에어컨도 시원하게
잘~~ 돌아가고,
냉장고와 선풍기, TV~
이만하면 편안하게 쉬는 데,
전혀 무리가 없겠죠?
대물낚시 참~~ 편해졌네요.^^
자~ 그럼 절정의 순간을 위해
밤낚시 준비를 일찍 마치고
저녁 식사를 청합니다.
푸짐한 고명만 봐도
기력이 솟은 기분인데요.
잡내 없이 깔끔 구수한 국물과
부드럽고 쫄깃하게 씹혀
매끈하게 식도를 타는 육질~!
역시 시그니쳐 메뉴답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질긴 더위는 어느새 서산으로
꼬리를 감추고
결전의 시간이 다가옵니다.
그간 숱하게 꽝을 쳤지만,
본능적으로 알고 있죠.
초저녁부터 자정이 되기 전
마법의 시간이라는 사실~!
바람마저 기다림에 잠든 밤
가물거리던 찌 불이
봉긋이 솟아오르고,
핑핑거리는 원줄의 긴장과
파장 치는 물결~
플래시 스폿 조명에 비친
반짝이는 은빛 비늘
벅차오르는 감동과
몰입 후 밀려오는 뭉클함~
그리고 멋진 승부를 위해
어둠과 모기의 극성을
마다하지 않는 꾼의 열정과
마음을 다하는 정성~
백 마리보다 값진 한 마리
세상 가장 로맨틱 낚시는
역시 대물 붕어 낚시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밤이 깊어 선명해진 찌 불
한여름 꿈 같은 송전지의 밤은
기대와 환희가 교차하는
절정 속으로 깊어만 갑니다.
다음 날 아침~
새벽까지 열정을 불태우고
잠시 눈을 붙인 사이
대책 없이 꽃다발 잔치~!
손님 고기 잉어와 누치를 포함,
허리급부터 준척까지
준수한 손맛을 보았습니다.
4짜가 아쉽기는 하지만~^^
한 마리로도 승자가 될 수 있고,
가마니 조과를 낚아도
패자가 될 수 있는 것이
낚시 아니겠습니까?
4짜는 실패했지만,
말도 안 되는 개똥철학으로
상황에 맞게 자위하고
만족하는 방법은 터득했네요.
현재 송전지는 씨알은 아쉽지만,
연중 가장 높은 활성을 보이며
월척 붕어를 마릿수로
만날 수 있습니다.
또한 주말 비 소식으로
오름 수위 찬스가 예상되며,
물이 안정되는 휴가시즌에도
기대해볼 만합니다.
송전 최고의 시설과
환상적인 대물 포인트를 보유한
명품 좌대 수원에서
화끈하고 시원한 여름나기
도전하세요.
감사합니다.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어비리571-1
(네비게이션:이동낚시터 검색)
031-336-7314
010-4500-5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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