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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진우낚시터
지금도 한낮의 햇살은 뜨거웠지만 가을이 시작된다는 입추가 지나니
거짓말처럼 불어오는 바람은 가을 내음을 품고 있습니다
아직도 물가에서는 부담스러운 햇살이지만
그것도 잠시 어둠이 찾아오면 절기에 맞게 가을이 왔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무더위에 지쳐가던 이번 여름도 서서히 끝나가고
이제는 밤낚시만큼은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가을입니다
하늘은 높고 붕어는 살찐다는 천고어비의 계절이 시작이 되었지만
사실 진우지의 붕어들은 살찔 이유가 없습니다
지금도 붕어가 너무 커서 손목이 아프시다는 분들이 많으니까요
사실 진우지는 올해 가마우지 때문에 지기님이 마음고생이 상당히 심했습니다
지금은 모든 문제가 해결이 되었지만..
매년 해오던 송어낚시도 거르고 붕어낚시에 좀 더 집중하려고
지난겨울부터 자원 늘리기에 무던히 열정을 부었지만
초봄 많은 자원을 바탕으로 쭉쭉 올라가던 조황도
가마우지의 습격으로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어 버렸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수십 마리씩 물가에 내려앉는 가마우지 때문에
가마우지를 피해 살기 바쁜 붕어들은 먹이활동을 못하고
그동안 아침 낚시가 잘 되던 진우지는
가마우지의 먹이 활동으로 급기야 낚시를 못하겠다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요즘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붕어들이기에
넋 놓고 바라볼 수는 없었기에 다양한 방법으로 손을 써 보았지만 그때뿐..
그래서 시작한 방법이 가마우지가 못 먹는 크기로 자원을 늘리자는 생각으로
지금은 전국에서 제일 큰 향붕어들로만 방류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건지 아니면 그동안 날씨가 너무 더워서 어디로 갔는지
지금은 가마우지도 보기 힘들어졌으며
그동안 축적된 향붕어들이 많아져 요즘 조황이 상당히 좋다고 하는데요
여름 높아진 수온으로 활성도도 좋아지면서
상류~ 하류 할 것 없이 수심에 관계없이
지금은 저수지 전역에서 많고 적음만 있을 뿐 고른 조황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한낮의 더위에 밤낚시의 기대치가 높겠지만
현재는 통상 오후 낚시가 상당히 잘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오전에 오신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오전에는 입질이 없지만 꾸준히 밑밥질만 한다면
오후나 케미를 꺾기 전에는 집중적인 입질을 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그동안 간간이 방류한 향어도 아주 가끔은 보이기는 하지만
대부분 최근에 방류한 덩치 큰 향붕어들로
최근에 본 붕어 중 평균 씨알이 가장 큰 붕어들이었습니다
진우지는 8월 1일부로 입어료가 1만 원 인상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개인 방갈로 요금은 종전과 같은 5만 원 이라고 합니다
아직은 햇살만큼은 뜨겁기에
1만 원 더 내고 선풍기 바람맞으며 낚시할 수 있는 개인 방갈로가 더 편해 보입니다
진우지는 잡이터 외에 작은 손맛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낚시 장르와는 관계없이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즐김터입니다
붕어들 활성도를 위해 평일 주말 19시까지만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높은 수온으로 낮낚시 위주의 낚시가 되기에
밤낚시 기대치가 그리 높지는 않은 게 사실이지만
준 계곡지 특성상 대류에 의한 자리 편차는 발생하기에
조만간 밤낚시가 잘 되는 포인트가 분명 있습니다
진우지에 밤이 찾아오면 한낮의 더위는 금방 사라지고
시원한 가을밤을 느낄 수 있습니다
초저녁 골 안쪽에서는 입질도 많이 있었지만
자정까지 연결되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정작 밤낚시에 그나마 조황이 살짝 좋았던 건 수심 깊은 제방 쪽이었는데요
낮부터 계속된 입질은 자정을 지나 새벽까지 이어졌다고 하는데요
저녁 10시경 조황을 확인하는데 3명이 함께 들어 올려야 했습니다
붕어 크기도 크기지만 마릿수도 대단한데요
저 정도 낚으려면 거의 노동일 거 같다는 생각인데..
아무튼 이 자리에서는 새벽까지 입질이 계속되었으며
동트기 전 다 들고 가셨다는 후문만 있었습니다
케미 꺾을 때쯤 입질이 많았던 골자리는 밤에는 입질이 없었다고 합니다
소소하게 입어료 값어치만 했습니다
아침에 입질이 간간이 들어오지만
오후에 비하면 입질 빈도는 현저히 떨어지는 거 같습니다
건너편 중상류는 봄과는 다르게
상류부터 중류까지 고르게 나와주고 있습니다
제방권은 그나마 낮보다는 밤낚시에 입질을 많이 받았는데요
향붕어도 집어빨을 받는 어종이기에 집어도 열심히 해주셔야 하지만
요즘은 보리를 많이 첨가해야 조황이 더 좋다고 합니다
진우지는 서울 근교에 위치하고 있어 가깝기도 하지만
치어도 없고 연중 녹도가 없는 아주 깨끗한 수실을 보여주고 있는 낚시터입니다
많은 분들이 수실이 좋아 진우지를 많이 찾고 있으며
현재는 덩치 큰 향붕어들이 들어가 있기에 손맛도 최고라 할 수 있습니다
현재 활성도도 좋아 입질도 좋다고 하니
오후 낚시를 위해 일찍 서둘러 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주소 :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진우리 851-1
전화 : 031-762-7913 / 010-8960-7913
면적 : 20.000평
수질 : 자연 계곡수
어종 : 붕어. 잉어. 향어, 메기
수심 : 1.8m~5.0m
미끼 : 제한없음
입어료 : 40.000원, 손맛터 20.000원 / 장대손맛 20.000원
부대시설 : 식당, 매점, 수세식화장실, 평상좌대 17동, 지상방갈로 14동, 개인방갈로 32동
취재 - 나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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