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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물취재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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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담]
먹물 에필로그~*
9월 어김없이 찾아온
가을의 진객 주꾸미~
올해는 대박 스타트로
본격 시즌에 돌입했습니다.
하지만 각 선사 분위기는
어쩐지 차분한데요.
저조했던 작년 조황에
코로나에 의한 경기침체,
게다가 한치와 문어의
유례없는 약진으로,
주꾸미에 대한 기대감이
예전 같지 않습니다.
자원은 어느 해보다 많은데
꾼들의 관심이 적다면,
여유 있고 풍성한 낚시를
기대할 만하겠네요.
보들보들~꼬들꼬들~오글오글~
장고항 New 해안선호
출발 전 해안선횟집에 들러
승선명부를 작성하고,
가슴까지 시원한 바지락탕으로
아침 식사부터 합니다.
담백하고 맛깔스러워
만족도가 높은 식사인데요.
해안선호 신조선 기념으로
주꾸미 시즌(10월 말까지)
아침은 공짜라고 합니다.
꼭~ 드세요.^^
새벽 6시를 조금 넘긴 시간
채비를 꾸리는 꾼들과
출항 준비에 바쁜 선장들~
장고항은 분주합니다.
작년과 달리 인원점검을
수시로 하지는 않지만,
구명조끼와 신분증은
잊지 말고 꼭~ 챙기세요.
그럼 본격적인 낚시 전
따끈따끈한 신조선
‘New 해안선호’
잠깐 보고 가실까요?
GPS플로터, 어탐기, 소나,
레이다, 트러스트 등
첨단 장비가 풀 탑재된
조타실 모습입니다.
가을 주꾸미 시즌 외에도
우럭, 다운 샷, 외수질 등
원거리 출조가 가능한
선실이 마련되어 있고요.
선실 내에 라면과 커피는
항상 비치되어 있으니,
출출할 때 언제든
자유롭게 이용하면 됩니다.
미진한 서비스도 있지만,
선체가 낮아 낚시가 편하고
포인트 이동이 빠른 것이
가장 큰 장점인데요.
당진 앞바다를 훤히 꿰뚫은
베테랑 선장님과
성능 좋은 새 배가 만드는
멋진 무용담이 기대됩니다.
15분 정도 달렸을까?
첫 포인트에 도착~
경쾌한 경적 “삐~~” 소리에
일제히 채비를 내립니다.
출항 전까지만 해도
오락가락하던 비는 멈추었지만,
강한 바람이 불며
녹록하지 않은 상황~
하지만 1년 만의 설렘~!
이미 많은 배가 모여들고,
우리도 질세라 손끝에 촉을 세우고
몰입에 빠져봅니다.
예전에는 누구나 쉽게 낚아
‘바보낚시’라고 했지만,
극명한 실력 차를 보이는 게
사실은 마릿수 낚시인데요.
광어나 농어 대물낚시는
어느 정도 운도 작용하지만,
마릿수는 패턴을 모르면
조과는 2~3배 차이납니다.
우선 의견의 분분한 채비는
각자 개성이 있겠지만,
무엇보다 자신의 채비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 합니다.
주꾸미와 갑오징어를 동시에 노리는
에자, 에기 2단 채비는
가끔 두 마리씩 붙어서
효율이 높아 보이지만,
물살이 세지거나 씨알이 작을 경우
이날처럼 저기압으로
활성이 안 좋을 때는
좀처럼 감이 오지 않습니다.
미끼의 모양과 컬러도 물론
간과할 수 없지만,
입질을 못 느끼면 허사~!
그래서 결국 감도 싸움인데요.
심플한 채비(프리 리그)가
유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컬러는 고추장과 핑크가 대세~
필수로 준비하세요.
운용은 바닥을 확인하다가,
미세한 무게가 얹어지면
확실하게 챔질을 하고
일정하게 릴링하면 되는 데요.
이렇게 작은 사이즈도
단번에 감지 할 수 있다면,
주꾸미 채비 운용은 더 이상
배울 것이 없습니다.^^
이건 실력 외에 장비 빨(?)도
큰 몫을 차지하는 데요.
10만 원 안팎의 전용 낚싯대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감도를 익혔으면 후처리 속도가
낚는 것만큼 중요 합니다.
얼마나 빨리 담고 재입수 시키는가에
따라 조과 차이가 큽니다.
릴은 바짝 감지 마시고,
적당히 감아 대를 세웠을 때,
손에 에기가 탁~~! 들어오게
숙달하신 후~~
주꾸미를 손으로 떼지 마시고,
에기만 잡고 자바라 입구에
바늘의 반대로 슬쩍 밀어서
떨구는 넣는 것이 요령~!
연속 동작 2초면 충분합니다.
못 쓰는 칫솔을 준비하시면
갑오징어 먹물이나
바늘에 낀 이물질 정리에
유용하니 참고하세요.
점심시간입니다.
시장이 반찬이고 조업(?)하다
배에서 먹는 밥맛은
언제나 최고입니다.
예전엔 당연하게 맛보던
별미 쭈라면이 아쉬웠는데요.
그간 십시일반 각출했는데
볼멘 소리하는 분들이 많아
끓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정갈한 도시락도 좋지만,
조과를 떠나서
정과 먹을 것을 나누던
배낚시 낭만이 그립네요.
식사를 마친 오후 물돌이
초들물이 시작되며,
드러나는 청명한 가을 하늘~!
입질은 가속이 붙습니다.
보통 10월이 절정이지만,
태풍 없는 여름 덕분에
올해는 시작부터 씨알도
마릿수도 좋습니다.
저는 당진권 주꾸미 맛을
최고하고 생각하는데요.
당진, 오천, 인천, 군산... 맛이 다르가?
네~~ 당연히 틀립니다.
사이즈와 마릿수는 타지역이
낳을 수도 있지만,
맛은 서식 환경에 따라
펄과 모래밭이 다르고,
조류에 육질도 틀려집니다.
소통이 좋은 조류와 풍족한 먹이,
모래밭에 서식하는 당진 주꾸미는
해금과 잡내가 없는
부드러운 감칠맛이 특징입니다.
특히 그해 봄에 산란해
체장이 15cm 정도로 자란
9~10월의 주꾸미를
최고로 치는 데요.
'봄 주꾸미, 가을 낙지'는 거짓~!
봄에 주꾸미를 다량으로 잡고
각 산지에서 주꾸미 축제가 열리니
그런 말이 유포되었을 뿐~~
사실 이맘때 가을 주꾸미는
'처가에도 안 준다'라는
낚시꾼들의 속설이 있을 정도로
연중 최고의 맛을 자랑합니다.
취재 전날은 300수 이상
대박 조과도 많았지만,
저기압으로 오전 조과가 약해
200수 내외 조과입니다.
그래도 훌륭한 안줏거리를
장만하니 흐뭇합니다.
오후 3시경 입항하는 길~
싱싱한 주꾸미를 맛있게 먹을
식구들 생각에 보람을 느끼며
낚시를 마무리합니다.
쭈갑낚시의 명소로 재조명되는
장고항의 선상 낚시
올해는 탐색전 없이 처음부터
절정의 씨알과 마릿수로
쾌조의 스타트를 보입니다.
10월이면 갑오징어로
한층 즐거운 낚시가 전망되며
신조선으로 순발력을 겸비한
해안선호의 호황이 예상됩니다.
가을의 진객 주꾸미, 예약자리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합니다.
조금 서둘러 예약하시고
마릿수와 입맛 모두 낚으시길...
장고항 주꾸미는 해안선호입니다.
감사합니다.
[예약 홈페이지 바로가기]
주소 : 충남 당진 석문면 장고항로 298-2
예약문의 : 010-4149-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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