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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바람이 솔솔 불어되는 농로길을 따라 가다보면 부들과 수초들이 잘 형성된 수로엔 배 고픈 철새들이
먹이사냥을 위해 긴 목 빼어들고 사뿐 사뿐 걸어가 순식간에 낚아 채는 모습이 참으로 신통 하더군요.
낚싯꾼들이 그 정도의 순발력이 있어야 붕어도 잡 잡는다는 이바구가 있던데 고거이 맞는 말인갑네요.
..음 아님 말구요...켁~
조만간 태풍이 한반도를 스쳐 가는 모양 입니다 한국 고유의 대 명절을 앞 두고 큰 걱정이 아닐수가 없군요
마카다 태풍의 피해가 없었으면 합니다. 각설하고....
오늘 정오가 다 되가는 시간에 목적지를 정 하고 가는 길.. 경유하는 노리터를 지나면서 갑자기 마음이
바꿔져 이곳에서 대를 널기로 합니다.
작년에 한 두번 앉았던 포인트엔 꾼들이 다녀간 흔적들이 있어 길이 반질반질 할 정도로 정리가 되어
있어 대 펴기가 좋더군요.
펼수 있는 만큼 널어 봅니다. 대충 미낄 달고 여기 저기 구멍 찿아 찌를 세워 보는데...음...
낙옆은 한잎 두잎 떨저져...... 가을밤은 깊어 만 갑니다.
늦게 피는 코스모스인지 아직 싱싱 합니다....
왠만하면 벌써 씨로 변했던데 말 입니다.
대추도 잘 영글어 가고요..
농약도 치겄지유...
아님 말구요.
작년에 한번 앉았던 자리에 오늘....
대를 널었습니다.
큰 넘들이 있긴 한데.... 잡기가 여간 어렵지 않네요...
오늘도 붕어 전용먹이로 유혹 해 봅니다.
먹고 안 먹고는 붕어 마음이고요.
펴다 보니 여섯대나,....아흐...
1호님이 왕림 하십니다...... 쪼옥~
이럭 저럭 여건은 좋은데.....
바람 불어오니 시원하기도 하고....
어허~ 2호님이 왕림 하셨습니다....
수출에 지장 없습니다...
건너편에선....
이런 이런...3호님이.... 오셨군요...
이러다단 수출물량 넘쳐나겄는데요....
나 보고 고마 잡으라카네요..즈그들 먹이 부족 하다고요...
일단 알았닸켔지요...
예쁜 꽃 옆에 찌 세우면 붕어가 좋아 할랑가...~
이런 피래미 녀석이
붕어가 먹을걸 세치기 해서 먹다가....으하하하 아프겄땅 ~
지나가던 황포님이 모습만 비치곤.... 사라졌삣네요...
차는 저기 놔 두고요...
어느정도 조업 했으면 마무리도 시원스럽게 하는것도 미덕이거늘....... 가즈아~
겨우 체면치례 했구만유..... 쪽~
잘 가거라......
기다려라 다시 오꾸마..
붕어들이 실기 좋은 물가.....
집에 돌아와 늦은 점심을....
아 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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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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