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용대리낚시파크
도시에서는 느껴 보지 못한 풍요로운 가을 내음과
가슴속으로 비집고 들어온 가을의 고운 빛깔들이 수면 위에 그려지는 요즘입니다
겨드랑이 사이를 스치는 가을바람을 따라
평일 한적한 낚시를 즐기고 싶어 음성의 용대리지 낚시파크를 찾았습니다
음성의 용대리지는 12.000평의 준계곡 저수지로
오로지 붕어만 방류하는 붕어 전용 낚시터로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음성권에 크고 작은 많은 낚시터들이 있지만
붕어만 방류하는 낚시터들은 보기 힘들며 일관성 있게 붕어만 방류를 하고 있습니다
용대리낚시터는 이번 가뭄에도 만수를 보여줬던 몇 안 되는 저수지 중에 하나였습니다
관정 덕분에 가뭄에도 만수의 수위를 유지하고 있었으며
그로 인해 여름 조황도 편차 없이 잘 나왔다고 합니다
저수지 수위가 일정하니 수상 방갈로도 옮길 필요도 없고
지금은 붙박이로 관리사 앞과 건너편 중류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작년 상류권 준설 후 상류를 따가 반대편 산기슭까지 주차가 가능하며
넓은 주차장 앞에는 넓은 잔교 위에서 편안한 낚시가 가능합니다
평일이라 연안에 많은 분들은 없었지만
낮에도 상류 건너편 잔교에서 랜딩 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상류권 연안은 준설 후 정수 수초는 사라졌으며
그 자리는 마름들이 듬성듬성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상류권 입구부터 주차장까지는 넓은 개인 좌대가 설치되어 있어
낚시하기에는 어느 낚시터보다 편해 보입니다
수위 변화가 없다 보니 하류권보다 수심이 낮은 중류권도
조황은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1인용 개인 방갈로는 10동을 운영하고 있으며
에어컨 미설치로 요금은 종전과 같다고 합니다
낚시하는 자리와 분리되어 있어 방갈로 내부는 쾌적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용대리지 낚시터는 개장 때부터 수상 방갈로에 초점을 맞춰 만들어진 낚시터입니다
처음부터 붕어 전용터로 만들고자 붕어낚시만 고집하시는 분들을 눈높이에 맞게
방갈로를 만들었기에 호응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그리고 시설에 걸맞게 음성권에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주중 방류량은 최고의 정점을 찍은 낚시터입니다
7월 1일부로 요금이 오르긴 했지만 주 5회 방류로
메주 800kg 붕어를 방류하고 있으며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방류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한낮에도 빈 살림망은 보기 힘들었으며
낮 시간에도 붕어들의 입질은 꾸준히 들어옵니다
용대리지 낚시터에서 운영하는 수상 방갈로는 30동으로
3인용 기준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3인이 쓰기에는 살짝 좁은 감도 있기에
2인이 쓰기에는 방갈로 공간이 넓어서 어느 방갈로보다 더 편안합니다
한낮의 기온은 아직도 덥기에 선풍기 바람을 맞으며 시원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으며
초저녁 모기 쫓기에도 좋습니다
방갈로 크기는 3인이 쉬었다 갈 수 있는 크기이며
부족함 없는 편의 시설을 보여줍니다
관리소 앞 방갈로 좌우 끝자리는 5인까지 낚시가 가능하기에
예약을 미리 서두르셔야 합니다
음성권은 거리 두기 3단계로
사적 모임이 4명까지 가능하기에 수도권에 비하면 방갈로 이용이 좋은 편입니다
수상 방갈로에는 화장실이 없기에
관리소 옆 수세식 화장실을 이용하셔야 합니다
화장실 관리가 깨끗하게 잘 관리되어 있으며
소변 화장실이 따로 있으며 개수대 샤워장이 있습니다
늦은 밤에도 요기를 할 수 있는 라면 자판기
낚시터 안에 용대리 가든도 있지만
마음에 드시는 배달 음식을 시켜드셔도 무방합니다
당일 조황이 좋지 못하다는 사장님 말씀도 있었지만
낮에 나오는 걸 보니 밤에 조금만 비춰 준다면 그리 나쁜 조황은 아닐 거 같습니다
요즘 밤보다 낮낚시가 잘 된다고는 하지만
초저녁에도 방갈로 위치에 따라 입질은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용대리지의 피크는 새벽부터 동트기 전까지가 가장 피크타임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당일은 자리 편차야 물론 있었지만
9번 방갈로에서는 초저녁부터 자정까지 줄 곳 뽑아내고 있었습니다
반마디에 까는 템포 낚시를 하시는데
어찌나 잘 낚으시던지 옆에서 구경만 한참을 하고 있었습니다
용대리지의 평온한 아침이 밝아오고
밤에 춥지는 않았지만 엷은 물안개가 피어오릅니다
방갈로 퇴실 시간은 10시라고 하지만 언제 가실지 몰라
중류 방갈로부터 조황을 확인해봅니다
두 내외분이 서 풍족하지는 않지만
나름 손맛은 충분히 보았다고 합니다
제방에서 일출이 시작되고 저수지에 따뜻한 해살이 퍼지면 입질이 잦아들기에 철수할 시간이지만
100마리를 찍기 위해 마지막 찌를 읽고 있습니다
초저녁 철수하신 분의 조과..
새벽 2시부터 동트기 전까지 피크를 달렸던 분의 조과는 63마리
50수가 조금 넘는 붕어를 보여주시는 조사님도 있습니다
향붕어의 크기는 다양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100수를 찍기 위해 열심히 달리셨던 조사님은 마지막 한 마리를 걸어냅니다
2시간 쪽잠으로 일궈낸 성과입니다
잘 거 다 자고 낚시하면 이런 조과 보기는 어려울 겁니다
낚시터 조황 정보란에 흔하디흔한 100수의 조과지만
현장에서는 그리 흔한 조과는 아니 거 같습니다
매주 낚시터를 방문하지만 올해 딱 한 번 보았을 뿐
용대리지에서 또 한 번 보게 되어 보는 걸로 만족할 뿐입니다
용대리지 낚시터는 충북 음성에 위치하고 있지만
음성권에서도 수도권에 가장 가까운 낚시터로 음성휴게소 톨게이트를 이용하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낚시터입니다
주변에 불빛도 적어 수상 방갈로에서의 밤낚시는 가을밤 운치가 있으며
음성권 최고의 방류량을 약속한 만큼 자원도 많은 낚시터라 손맛 보기 좋습니다
음성권은 코로나 3단계로 4인까지 낚시가 가능하기에
좀 더 여유롭고 넉넉한 낚시를 지인들과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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