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신선지
절기상 가을의 끝자락인 삼강이 코앞이지만
정작 마주하는 풍경은 아직도 푸르름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설상가상 이번 한파로 뚝 떨어진 기온에 잠시 몸과 마음은 얼어붙었지만
마지막 가을을 즐기기 위한 꾼들의 몸부림은 진행 중입니다
오늘은 가을의 정취를 한 것 즐길 수 있는 강화도의 신선지에서
편안함과 가을이 내어주는 풍요로운 경치를 즐기다 왔습니다
강화도에는 수많은 유료 낚시터들이 있지만
저수지 풍경이나 수질, 편의시설이 가장 잘 되어 있는 낚시터를 꼽으라면 신선지라 말하고 싶습니다
혈구산에서부터 흘러드는 계곡수는 오염원이 없어 사시사철 수질이 깨끗하며
주변의 산들로 병풍처럼 둘러싸여 저수지 그림이 좋습니다
수심이 깊은 계곡지 특성상 좀 더 편안한 낚시를 위해
잔교와 테크 등 편의시설이 잘되어 있으며
잔교는 하류 중류 상류를 포함해
수심대와 관계없이 저수지 전역에 우치하고 있습니다
잔교는 넓고 튼튼하게 만들어 롤링이 없고
텐트를 이용하시면 좀 더 추운 날에도 편안하게 이용이 가능할 걸로 보입니다
현재 신선지의 조황은 늦은 오후와 이른 새벽에
붕어들의 활성도가 좋으며 밤보다는 낮에 조황이 조금 좋다고 합니다
신선지도 긴 배수로 많은 시간을 보내다
지금은 만수위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가을부터는 상류권 조황이 좋아졌습니다
신선지는 일반 저수지와 많은 차이가 있으며
수심이 낮은 지역이 거의 없는 대부분 3미터 이상의 깊은 수심을 보여줍니다
신선지의 단골분들은 낮은 수심에 맞게 2칸 미만의 단대를 사용하며
제방 우측은 지금도 짧은 낚싯대에 조황이 좋습니다
신선지는 작은 저수지 면적에도 다양한 크기의 방갈로를 운영하고 있으며
시설이 좋아 매주 많은 분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방갈로에 앉아 있으면 조용한 신선지의 경치는 빼어나기에
조황을 떠나 편안함에 많이들 찾으시는듯하는데요
가족형 방갈로는 묵은 때를 벗기고 올해 리모델링을 다 하였습니다
이제 날씨는 차가워도 방갈로에서는 따뜻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화장실도 좀 더 깔끔하게 리모델링 하였습니다
가족형 방갈로 외에 개인 방갈로 6동 2인 방갈로 6동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모든 방갈로에는 냉난방 시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올해 많은 낚시터들이 요금 인상으로 개인 방갈로에도 에어컨을 달았지만
개인 티브이가 있는 개인 방갈로는 신선지에만 있습니다
지난여름에 방류량이 많아지면서 조황도 좋아졌기에
혹시나 짜장도 방류하라 했었지만 현재 짜장은 구할 수 없다고 합니다
낚시터라는 게 방류에는 어종 제한이 있기에 지금도 향붕어 위주로 방류하고 있으며
이제 슬슬 겨울이 오는 시시라 많은 낚시터들이 방류량을 줄이는 시기가 되었지만
신선지는 방류량을 계속 꾸준히 유지할 거라고 합니다
사실 수입붕어가 수온에 민감해 폐사가 많았지만
국내산 향붕어들은 내성이 강하기에 폐사도 없으며
늦가을 신선지로 낚시를 오시는 분들이나
내년 개장을 위해 붕어들은 지금과 같이 동일하게 방류를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향붕어가 방류되고 짜장처럼 시원한 입질은 줄어 들었지만
좋은 점은 저수지 전역에서 고르게 입질을 해준다는 것인데요
특히 수심이 제일 깊다는 건너편 방갈로는
요즘 조황이 가장 좋아 주말에는 예약이 많아 서두르셔야 한다고 합니다
낮에 조황이 좋은 방갈로이기에 일찍 서두르시는 게 좋으며
일몰 전 오후 시간에 가장 입질이 많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부적 짧아기 일몰에 신선지의 밤의 일찍 찾아왔습니다
울창한 숲에 둘러싸인 신선지는
민가도 없어서 밤에는 상당히 조용한 밤 풍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상류에 하나 있던 펜션도
키즈 펜션으로 바뀐 후 주말에도 조용하니 밤낚시할 맛 납니다
평일에 비하면 늘 조황 면에서는 뚝 떨어지는 주말이지만
이제는 그려려니 하고 조황을 둘러봅니다
제방 초입부터 테크를 넘어 작은 골까지는 빈 살림망은 없었습니다
많이는 아니지만 향붕어들이라 사이즈는 좋기에
살짝 아쉬움도 들지만 그런대로 손맛을 보셨다고 합니다
산기슭 중간 노지에서도 아쉬운 대로 손맛을 보았다고 합니다
건너편 방갈로는 오후에 손맛을 보신 분들이 많았지만
밤에 일찍 일어나신 분들은 그나마 조황이 받쳐 주었다고 합니다
향붕어들이라 짜장에 비하면 입질이 까다롭기에
느긋한 입질을 기다리시면 붕어 얼굴 보기 힘듭니다
찌 올림 폭이 작아 입질이 까다로운 향붕어들이라고는 하지만
찌 올림 폭을 읽고 좀 더 빠른 챔질을 하신다면 마릿수 낚시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이제는 예전과 같이 짜장이 방류될 가능성은 거의 없기에
지금이라도 향붕어들 입질에 맞춰 낚시하는 습관을 바꾸셔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한지적인 한파로 몸을 움크리 게 만들었던 한주였지만
저수지의 수온 변화는 그리 크지 않았기에 조황 차이는 거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주부터는 평년 기온을 찾으면서 낮에는 일교차도 많이 오른다고 하니
풍광 좋은 신선지에서 무르익는 가을의 정취를 벗 삼아 즐겁 게 손맛 많이 보셨으면 합니다
알림
민물취재현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