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호 하류권에서 빠져나와 산이수로로 향합니다.
오호지 상류에 사시는 오호지붕어(두륜산)님이 확인하신 후
붕어가 나온다고 전해 주셨었지요.
가는길에 해남에서 옷 장사를 하시는 선배님을 찾아갔습니다.
해남권 출조때면 꼭 들려 샤워하고 갈수 있게 도와 주시는 분입니다.
코로나 여파로 사우나 가기도 어려운 때라
덕분에 걱정없이 따스한 물로 ?을수 있습니다.
옷이나 신발이 너무 싸서 갈때마다 몇개 삽니다.
바지가 10,000~15,000원.
게다가 무료로 기장까지 줄여 줍니다.
마침 5일장이 열리고 있어 동태, 오징어, 갈치를 사고
아예 점심까지 먹고 출발을 합니다.
해남에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생각보다 의외로 비싸네요.
8.000원 짜리 백반입니다.
산이수로에 도착을 했습니다.
뗏장과 부들이 잘 발달 된 수로입니다.
이 사진은 지난 1월 산이수로를 찾았을때 촬영한 사진입니다.
영암호 본류권과 다리로 연결된 수로입니다.
해남의 바람은 주로 북서풍이 불어 옵니다.
따라서 사진으로 볼때 9~11시 방향에서 주로 바람이 불어 옵니다.
따라서 제방으로 볼때 오른쪽에 자리를 잡으면
거의 뒷바람입니다.
본류권의 모습입니다.
산이수로에는 모두 9개의 수로가 있습니다.
상류권 모습으로 약 5km위에 연구리 수로가 있습니다.
이번에는 찾아가지 못하고 철수 했지만
다음 출조에는 꼭 한번 찾아가 보려고 합니다.
지난 겨울에는 건너편에 자리를 잡았었습니다.
하루가 지난후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려 낚시도 못했었지요.
그때는 바람 방향을 알지 못하고 앉았다가
정면 바람이라 텐트 닫고 잠만 자다 철수 했었습니다.
수로 좌측으로는 부들이 잘 발달 되어 있고
우측으로는 주로 갈대가 자라 있습니다.
하류권에는 뗏장 수초가 가득합니다.
이번에는 바람이 뒷바람인 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장박중이신 조사님이 좋은 포인트라고 알려주신곳에 자리를 잡았는데...
뗏장 수초가 장해물이 되네요.
뗏장을 넘겨서 3.0칸부터 4.2칸까지
모두 12대를 편성했습니다.
수심은 1.1m 가량 되었고
미끼는 모두 지렁이를 사용하였습니다.
질꾼님의 포인트입니다.
영암호는 처음이라는 질꾼님.
질꾼님이 저녁 식사를 준비합니다.
오징어를 데치고...
갈치 조림을 합니다.
붕낚인님이나 저는 양념도 없지만 요리를 할 줄 모릅니다.
질꾼님 덕분에 멋진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른 저녁을 먹고나니 이미 어둠이 깔리고 있습니다.
밤낚시를 시작해 봅니다.
바람도 약하고 기온도 그리 춥지 않아 낚시하기 좋습니다.
날이 밝아 옵니다.
밤새 아무일도 없었다는...
지렁이만 끼워 놓았더니 강준치, 동자개, 불루길만 나왔습니다.
뭔가 잘못 되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붕낚인님은 옥수수만 사용해서 3마리의 붕어를 잡았다고 ...
해가 뜨네요.
붕낚인님이 지난 겨울 낚시를 했던곳까지 다녀오나 봅니다.
1년 사이에 많이 변했다고 합니다.
부들이 많이 퍼지면서 예전의 포인트가 아니랍니다.
미끼를 모두 어분글루텐으로 교체를 햇습니다.
그러자 바로 입질이 들어 옵니다.
준척급 붕어 입니다.
붕어에게 붙어 있는것은 개구리 밥입니다.
또 나옵니다.
진작에 미끼를 바꿨어야 합니다.
잠깐 사이에 3마리의 붕어를 잡았습니다.
아직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이 되지 않아서인지
지렁이 보다 어분글루텐이 잘 듣네요.
뗏장수초를 앞에 놓고 낚시를 하다보니
몇번의 채비 손실이 있어 줄을 새로 맵니다.
이번에 출시된 텅스텐 봉돌을 사용합니다.
같은 무게의 구멍 봉돌로 위 좌측이 황동추이고
오른쪽이 텅스텐 추입니다.
크기가 약 1/3정도로 작습니다.
미세 조절은 이런 와샤를 이용합니다.
저의 채비로 일명 속공채비입니다.
찌몸통까지의 부력은 구멍 봉돌로 맞추고
나머지 찌톱까지의 무게는 도래를 사용합니다.
저의 경우 동일부력을 사용하다 보니
그에 맞는 봉돌과 도래를 찾으면 따로 찌맞춤을 안해도 됩니다.
봉돌과 도래까지는 약 15cm가량 간격을 두고
목줄은 겨울철 저수온기에는 10cm정도
그리고 여름철에는 15cm 정도를 두면 됩니다.
사진작가이신 질꾼님.
멋진 사진 부탁합니다.
얌전하게 서 있는 찌.
앞쪽 뗏장을 조금 걷어 냈습니다.
두번째 밤을 맞이합니다.
바람도 없고 기온도 높아 낚시하기 좋습니다.
늦은밤.
야식 먹으러 오라고 하네요.
어분글루텐으로 바꾸고 나니
가끔씩이지만 붕어가 나와 줍니다.
양어장을 방불케 합니다.
이 수로에 모두 12명이 출조를 해 있습니다.
하류권에도 5명...
모두 수도권에서 오신 분들...
자주는 아니지만 그래도 붕어가 나와 줍니다.
다만 씨알이 월척도 없는 7~9치 정도입니다.
3일 전만 해도 주로 월척 붕어가 나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강풍과 영하권의 날씨가 지나가고 나서
씨알이 잘아 졌다고 합니다.
그래도 힘이 좋아 옆으로 차고 나갑니다.
글루텐을 썼더니 입질도 깔끔합니다.
날이 밝았네요.
아침 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촉촉하게 젖은 아침.
질꾼님은 이런 낚시가 맞지 않는다고 만경강으로 가신다네요.
대물 한수보다 잔챙이라도 마릿수를 더 선호하십니다.
낚시대 한대 펴고 10분마다 한마리씩 잡을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흐르는 물은 싫습니다.
점심때가 되었습니다.
피싱tv "어락" 진행자이신 혹부리(류홍상)님이 찾아 오셨습니다.
인근에서 "어락" 촬영을 마치고 철수중이라며
삼겹살을 잔뜩 가지고 오셨습니다.
맛있네요.
점심 먹고 나니 붕낚인님도 철수 한다고 합니다.
사실 다음날 부터 초속 11m의 강풍이 예보되어 있었습니다.
기온도 큰 폭으로 떨어진다고 하고...
동행한 조우들이 모두 철수하니 저도 갈등이 생깁니다.
결국 저도 철수를 하기로 합니다.
첫날은 꽝치고 다음날 하루만에 잡은 붕어들입니다.
그래서 미끼를 다양하게 사용해야 되나 봅니다.
7~9치의 붕어들로 월척은 없습니다.
철수길에 다시 구성리 수로에 들려 봅니다.
미소천사님이 대박을 쳤다며 알려 왔습니다.
하룻밤 낚시를 할까 하고 왔더니 철수 하신다네요.
이왕 왔으니 대를 깔아 봅니다.
그 많던 꾼들이 다음날 강풍 예보에 모두 철수 했습니다.
간단하게 5대만 펴고 저녁 8시까지만 해 보려고 합니다.
나오네요.
밤낚시 보다는 낮낚시에 잘 나온다고 합니다.
오후 7시 30분.
기온이 크게 떨어지기에 2마리 잡고 대를 접었습니다.
서울로 향하는 길...
왜 그리 멀던지.
시간이 지나면서 졸음이 밀려와 휴계소마다 들리다 보니
새벽 2시에야 집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다시 정비를 하고 조만간 해남 진도권을 찾아 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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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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