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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물취재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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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담]
낚을래? 낚일래?
주말 낚시를 즐기는 보통 꾼은
붕어를 낚는 줄 알지만,
실상, 속을 들여다보면
붕어에게 낚여 다닙니다.
저기서 대물이 나왔다면
우르르 뒤져보고~
여기서 마릿수가 터지면
우르르 뒤져보고~
조황을 뒤지고 포인트 소개받고,
고수의 채비를 흉내 내고,
십수 년을 쫓아다녔지만
늘 변변치 않은 조과~
고기를 낚는 게 아니라
낚여 다니는 겁니다.
내가 언제 끌려다니지 않고
끌어온 적이 있던가?
부단한 연습과 경험으로
경지에 이른 고수도 있지만,
보통의 꾼은 언감생심~
낚이고 상처받기 십상입니다.
게다가 빈 작이 다반사인
산란이 끝난 배수기는
노지 낚시는 잠시 접어두고
조황 좋은 낚시터를
선정해야 하는 시기인데요.
아마도 도곡을 다녀오면
더 이상 낚이지 않고,
‘아하~ 실력은 살아있네~!’라는
나름의 자존감이 생길 겁니다.
쏟아지는 입질 퍼레이드~
안성 도곡 낚시터
안성 양성면 도곡낚시터는
약 6,000평 아담한 규모로
청정 계곡수가 사계절 담수 되는
대표적인 붕어 전용터입니다.
현재 배수가 많은 시기지만,
상류 유입량이 풍부하고
지하 관정도 개발되어
안정된 수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꾼들의 발 길이 끊이지 않는
유명 붕어 낚시터라
유입되는 떡밥양도 상당한데,
녹조 없이 맑은 물색입니다.
편의 시설도 알차게 들어차서
유일하게 노지 좌석이 없는
수상 좌대 전용터인데요.
최저가 이용료를 자랑합니다
상류 2동 40실의 개인 방갈로는
요즘 조황이 가장 좋은
핫플레이스 인데요.
이용료가 단돈 만 원입니다.
손맛터도 아닌 잡이터에서
일주일 중 피셔 프레스가
가장 심한 토요일 오후~
이렇게 잘 나와도 되는 겁니까?
요즘은 이른 더위로
낮에는 붕어가 안착하지 못해
낚시는 주로 해질녘부터
시작되는 것이 정상인데~
특히 좌측 개인 방갈로는
쉼 없는 입질이 이어집니다.
지난주에는 우측이
잘 나왔다고 하던데~
그거야 붕어 마음이지만,
어쨌든 오전부터 시작된
느나모드가 멈추질 않네요.
이른 더위를 무색하게 하는
후련한 입질 퍼레이드~
20여 년을 이어온 붕어터~
그 저력이 실감 나네요.
2~4인 사용하는 수상 좌대는
이용료가 단돈 3만원인데
여성과 초등 이하 어린이는
낚시가 무료입니다. 무료!!
고기 잘 나오고 저렴하고,
낚시터에 더 바랄 게 있나요?
단, 뒷정리와 분리수거
꼭~ 부탁드립니다.
아무튼, 국내에서 가장 저렴한,
도곡낚시터는 수상 좌대는
수상 25동, 육상 7동
총 32동이 운영되고 있는 데요.
주말 예약은 필수입니다.
어느덧 어둠이 찾아와
캐미는 빛을 발하기 시작하고,
고기들의 회유 폭이
넓어지면서 2막이 시작됩니다.
낮에는 좌측 상류 연안을 따라
집중되던 입질이
호지 전체로 옮겨가며
살아나는 분위기입니다.
짙어지는 야생화 향기
반향 되는 후련한 챔질 소리
한여름 밤의 멋진
꿈을 꾸는 듯합니다.
더위도 추위도 없는
산뜻한 바람과 시원한 찌 오름
손맛까지 당차게 차오르니
오감이 행복하네요.
야속하게 떠난 봄에 이어
무심하게 시작된 여름 시즌이지만,
연중 밤 낚시하기엔
가장 좋은 계절입니다.
이 낭만적인 여름밤을
마다할 붕어 꾼이 있을까?
다음 날 아침~
활성이 얼마나 좋았는지,
손맛에 지칠 정도로
입질이 이어졌다고 하는데요.
서둘러 조과를 구경하러 갑니다.
주말 조과? 믿어지지 않네요.
도곡은 배수가 시작된
2주 전부터 최고의 활성도가
이어지는 상태인데요.
주중 주말 가리지 않고,
40~50수는 기본이고
100수가 넘는 초대박~!
조과도 상당합니다.
각자의 낚시 방법이 있겠지만,
입질이 붙었다 싶으면
쌍포보다 외대 운영이
정신 건강에 좋을 듯합니다.
예전부터 수심과 수질이 좋고,
서식 여건도 훌륭해
찌 올림과 고기 힘이
좋기로 유명했는데요.
여기에 힘 좋은 향붕어가
매주 대량 이식되어,
다대 편성하면
꽃다발 만들기 일쑤입니다.
비법 같은 건 없습니다.
수평 찌 맞춤으로 누르고
어분을 베이스 콩알 떡밥으로
꾸준한 템포 유지~!
나머지는 부지런한 도곡 붕어가
밤낮 없이 알아서 일합니다.
주말에 100수 살림망이
이렇게 많을 수도 있네요.^^
평일 출조 하실 때는
떡밥도 여유 있게 챙기고
기본적으로 살림망
2개 준비하면 좋겠네요.
올리는 도중 무게로 인한
폐사도 막을 수 있고,
무엇보다 살림망 올리다가
허리부상으로 고생한 분들이
의외로 많다고 합니다.
기왕 방생할 거라면
미늘 없는 바늘과
부드러운 뜰채와 살림망
좀 잡았다 싶으면
살림망 한 개 더 펴고~
좁은 살림망에서 고생하겠지만,
방생할 때 씩씩하게 돌아간다면,
귀가하는 발걸음이
조금은 가볍지 않을까요?
물오른 손맛 마음껏 즐기고
붕어를 아끼는 여유와 멋도
보여주시길 기대하며
도곡 이야기 여기까지입니다.
초여름 안성 도곡낚시터
가재와 도룡뇽이 사는 1급 수질
수량도 풍부해 수위 변화가 적고
손맛이 보장되는 깊은 수심과 씨알
주3회 꾸준한 어자원 조성
그래서 이곳을 다녀오고 나면
‘실력이 없는 것이 아니었어!!’ 라며
취미에 자존감이 생기는 곳~
거기에 여성과 어린이는 무료~!
가족 낚시를 전국 최저가로
즐길 수 있는 곳~
20여 년을 이어온
명불허전 붕어 전용터
도곡낚시터
감사합니다.
<도곡 낚시터 소개>
● 위 치 : 경기도안성시 양성면 도곡리 42-1
● 전 화 : 031-672-4643 / 010-4783-4643
● 면 적 : 6,000평
● 수 질 : 계곡수
● 어 종 : 붕어(99%),잉어, 향어 등
● 수 심 : 2.5m~5m
● 미 끼 : 떡밥,어분, 글루텐, 지렁이
● 입어료 : 3만 원(방갈로 3만 원 별도, 여성, 어린이 무료)
(개인 방갈로 : 입어료 포함 4만 원)
연안방갈로 6동 / 수상방갈로 25동 / 1인용 방갈로 40실
● 부대시설 : 휴게실, 식당, 매점, 샤워실, 주차 300대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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