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끝자락에서 다시 때이른 더위가 찾아왔습니다
6월이 가까워지면서 한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올라가기에 이제는 여름을 맞이해야 할 거 같습니다
이번 여름은 또 얼나마 더울지? 근심반 걱정반인데요
여름 하면 뭐니 뭐니 해도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계곡지가 생각나는 계절입니다
푸르름의 시원한 풍경과 옥빛 가득한 깨끗한 수질
하룻밤 숨죽인 고요함 속에서 여름 낚시를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낚시터
그런 낚시터를 찾으신다면 서울에서 가까운
양평의 백동지가 정답이라고 꼭 집어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양평의 백동지는 산골 깊숙히 자리잡고 있어서
양평에서 가장 조용하고 시원한 경치를 보여주는 낚시터입니다
골안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어 저수지는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여 있어 풍광이 좋으며
저수지에 담수 되는 수질도 양평의 낚시터 중 가장 깨끗합니다
단지 수심 깊은 계곡지라 농번기에는 지속적인 배수로
수위가 많이 낮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다양한 수심층을 보여주는 계곡지 특성상
수위가 낮아져도 그만큼 다양한 포인트가 나오며
계곡지는 어느 정도 수위가 내려가줘야 수온상승으로
봄철보다 조황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사실입니다
그동안 불편했던 상류권과 건너편 방갈로 앞에는 넓은 잔교와
수위 변화에 이동이 쉬운 2인용 좌대가 신설되었기에 편하게 낚시할 수 있습니다
깊은 산골의 백동지는 아직도 일교차가 크기에 수온이 낮아
봄철에는 향어를 많이 방류를 하였다고 합니다
배수가 시작된 지 1달이 다 돼가는 시기라 수온도 많이 올라
낮에도 향어들의 손맛을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백동지는 낮은 수온도 수온이지만
춘천이나 홍천 등 내륙에 계신 분들도 많이 찾기에 다양한 어종을 방류를 하고 있습니다
다만 여름이 시작된 만큼 저수지의 수온도 많이 올라가니
매년 여름에는 붕어 자원을 더 늘리고 있습니다
가장 깨끗한 계곡에만 산다는 산다슬기입니다
여름에는 다슬기를 먹고 살아가는 반딧불이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백동지에는 수상 방갈로는 없으며 관리소와 건너편 골에
13동의 지상 방갈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방갈로는 작지만 냉/난방 편의시설은 모두 갖추고 있으며
주말에는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기에 예약은 미리 하셔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관리소 옆에는 수세식 화장실과 샤워장이 있으니
가족들과 오시는 분들은 1번~6번 방갈로를 쓰시는 게 편합니다
좌측골로 올라가면 한옥 산장이 있습니다
방 2개, 수세식 화장실, 노래방이 있으며 마당에서는 캠핑도 가능합니다
산장 밑에는 낚시를 오신 분들은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작은 캠핑장이 있습니다
반나절 그늘이 지는 사이트로 낚시를 오신 분들은 청소비만 받고 캠핑이 가능하며
전기 이용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백동지 식당은 야외 식탁이 있어서
백동지의 시원한 경치를 즐기면서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토종 닭백숙부터 라면까지 다양한 음식 주문이 가능합니다
낚시터에서 즐기는 삼겹살도 일품입니다
시골스러운 청국장이나 된장찌개도 추천드립니다
백동지에 어둠이 내려앉으면
양평에서 제일 조용한 밤낚시 풍경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상류에 전원주택 한동만 있는 저수지라
오고 가는 차량이 없어서 낚시터 분위기는 정말 조용하게 흘러갑니다
하지가 얼마 안 남았기에 낮 시간이 길어진 만큼
밤낚시 시간은 많이 짧아졌습니다
깊은 밤 소쩍새 소리를 들으면서 찌불을 바라보고 있으면
번뇌에서 벗어나는 무념무상이 찾아옵니다
짧은 밤이었지만 산속의 계곡지라 그런지 일교차는 상당히 크기에
밤낚시하시는 분들은 두꺼운 옷들 챙기셔야 합니다
물안개 피는 백동지의 풍경은 장관이었습니다
한여름에도 백동지는 일교차가 크기에 물안개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지금도 평일 배수를 하고는 있지만 주말에 낚시 오시는 분들이 많기에
주말 배수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수온이 오르면서 지난주부터 붕어 개체 수를 많이 늘리면서
붕어들 마릿수도 많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방류하는 붕어들은 향붕어로 사이즈는 40전후로 아주 좋습니다
향어도 많이 방류가 되었기에 설마 꽝 치시는 분들은 없을 겁니다
예전부터 매년 봄 가을에는 향어도 많이 방류했기에 묵은 대물도 많다고 합니다
이쪽에서는 장대를 치셔도 됩니다
배수가 되었다고 깊은 수심에서만 입질이 있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수심이 낮아지는 중 상류가 지금 조황이 더 좋습니다
배수가 시작된 지 한 달이 되어가기에
붕어나 향어들도 수위 변화에 어느 정도 적응이 되었으며
수온이 낮은 계곡지 특성상 깊은 수심보다는
상대적으로 낮에 수온이 빨리 오르는 저 수심 포인트가 밤낚시는 더 잘 되고 있습니다
이분처럼 낮에는 깊은 수심을 노리다 밤에는 더 낮은 수심으로 이동해 많은 손맛을 보았습니다
물론 부지런한 밑밥질은 기본으로 따라가야 하고요
요즘 메기도 많이 방류하고 있으니
메기낚시를 즐기시는 분들도 많이 놀러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가끔 묵은 대물도 덜컥하니 너무 놀라지는 마시고요 ㅎ
봄은 가고 이제는 무더운 여름이 시작이 되었습니다
여름 하면 시원한 계곡지가 그리운 계절이기에 백동지를 추천드립니다
시원한 풍경과 조용함이 공존하는 맑고 깨끗한 백동지
여름에는 마릿수를 떠나 그림 좋은 낚시터에서 힐링 낚시를 즐기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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