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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료터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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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8일 일요일 쭈꾸미 낚시에 재미가붙어
동행이 안되든 아들과 모처럼 시간이 맞아
동출결정.
전번 출조때 옆자리 조사님이 오후 늦은
시간이되면 덩어리 출몰이 많다고
귀띔해주었다.
난 관리터는 이른새벽 부터 오전 조황 좋다가
오후 2시부터는 소강상태 이다가 늦은
시간에나 기대된다는 오랜 경험상 편견으로
일찍 시작해서 두 세시쯤엔 항상 접었다.
그런데 짧은 집중력 때문에 늦게 시작해서
늦게 끝낼 계획으로 언제나 어둠의 그림자
만 벗어나면 우끼를 세웠는데 오늘은 9시쯤
우끼를 세웠다.
아들은 8척 난10척 찌 몸통5cm 튜브탑
포테이토 대립 단품 가츠케 전투낚시
글루텐이나 후계열 집어제 회석이 없어
그런지 한시간 가까이 잔 붕어들의 극성에
인내의 한계가 온다.
녀석들 주어박고싶다.
곁에 아들은 미끼의 신뢰성을 점점 잃어가는
듯했다. 신뢰를 갖고 바가지 남은거 다 쏟아
넣으면 줄선다. 빗장을 건다.
순간 태풍전야 처럼 깨방정을 떨든 우끼가
조용히 목내림이된다.
심쿵? 하나 ,둘 , 셋 한눈금 솟던 우끼가 쿵 ?
자동반사 챔질 휘리리릭 울어대는 줄과
뒤틀리는 작대기가 불안하고 짜릿하다.
그래 이 맛 !
한참을 내째며 반항하던 덩어리가 청동색
비늘 갑옷으로 두껍게 무장하고 하마같은
체구와 커다란 주둥이로 물을 퉁겨 뻐뻑대며
억울해한다.
대가짧아 회전이 빨라 그런지 아들의
마릿수와 덩치가 많고 크다.
일타일피 마릿수 체크 의미가 없어포기 이젠
크기에 집중 나도 9척 으로 막대기 체인지
물 좋고 깊은 관리터로선 넓은 수면에 단련된
힘이 장사다.
늦은 점심을 든든히 챙겨먹고 한참을 노닥이다
오전과 똑같은 반복 오전엔 30~36이 대세
였는데 3시 넘어서는 40~45 도 자주 출몰
기대하던 4시 후 안 대류가 심해지고 마릿수는
줄었지만 확실히 덩치는 크다.
4시30분 쯤 쓰던밥이 다 되고 다시 준비하기엔
체력 방전이 심할것 같아 다음 일요일을 위해
아껴 두기로 했다.
상덕낚시터에서 덩어리 떡들이 이렇게 잘
나온다는걸 꾼들이 아직은 모르는지 올림낚시
동호인이 대부분이다.
하기야 나도 몰라 그 멀고 복잡한곳에서
머리에 쥐나는 낚시를 했었다 .
나는 좋은데 쥔장은 속이 쓰리겠지.
한편으로는 걱정도 된다.
저 개체수 유지를위한 입양이 줄까봐.
돌아오는 차 안 우리아들 정말 재미있고
스트레스가 쫙 풀린단다.
쭈꾸미 낚시보다 ? 물었더니 쭈꾸미 는 먹잖아 !
간단명료 또 다음엔 나 혼자 가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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