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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물취재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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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2-08-05 00:12:02 / 조회 : 32,490
/ 민물낚시
/ 강원 원주시 고산 낚시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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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담]
더위의 여백을 찾아서~*
머리 위 불타는 태양과
옥죄는 경제불황의 암운
우리는 본능적으로
원시 자연을 떠올립니다.
아득한 뭉게구름 아래
싱그러움이 하나 된 숲과
에메랄드 물빛이 빚어낸
숲길 저~ 넘어 세상~
온몸에 스며드는
때 묻지 않은 청정 자연과
그 속에서 만나는
간담이 서늘한 손맛~!
외부활동을 삼가라는
폭염 경보는 연일 울렸지만,
생동(生動)의 호수를
마다할 수 없었습니다.
복잡한 세상일은 이제 잊고
호수를 조용히 응시하며,
맑고 순수한 이 공간에
몸과 마음을 맡깁니다.
그저 평범하게 사는 것도
만만치 않은 요즘 세상
반짝이는 호수가 있어서
다행이라 여기면,
그나마 수월하지 않을까?
대물이 솟구치는 청정 계곡지
원주 고산 낚시터
강원도 원주 고산 낚시터는
수 면적 4만평 규모에
수심 3~15미터의
심산유곡 계곡지입니다.
아름다운 풍광과 수질 물론
외래어종이 전혀 없이
생태 다양성이 보존된
자연주의 낚시터로~
주 어종은 향어와 토종붕어
향어는 3~5kg 빨래판,
토종은 허리급 이상만
방류하는 대물터입니다.
폐부 깊이 스며드는
신선하고 짜릿한 호흡과
꾼마저 그림이 되는
물빛과 산세~
그 속에서 펼쳐지는
통렬한 한 판 승부~!!
인생 낚시의 무대로
이만한 곳이 없는데요.
봄 시즌을 저수위로 보낸
애증의 시절 때문인지,
만수(萬水)의 여름 시즌
호조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청정 계곡지 특성상
물이 맑고 토종어류가 서식해
낮보다는 저녁부터
낚시가 시작되는 것이
일반적인 패턴인데요.
한낮의 폭염 속에서도
정말 꿈에 그리던
그림 같은 대물 붕어를
만날 수 있습니다.
물론, 건강한 생태가 보존돼서
뼘치 붕어도 낚이지만,
매년 충주댐에서 ‘허리’ 이상
선별한 자원이 상당한데요.
걸면 ‘대물’이 기본이고
감히 ‘인생 붕어’라고 할만한
5짜도 출몰합니다.
대물 낚시 필드로 충분히
도전해 볼 만 합니다.
저희 취재팀 강태산님도
낚싯대 펴고 얼마되 지 않아
‘물돼지’라는 애칭에 걸맞은
향어를 낚았는데요.
폭염의 격동 속에서
분탕질을 끝낸 빵 좋은 향어~
‘으라차차~’ 고함에
더위는 물러간 듯합니다.^^
요즘 '향붕어'가 제아무리
힘이 좋다고 해도
이곳 향어와 비교하면
다른 차원의 손맛~!
원줄은 최소 카본 4호 이상
바늘은 감성돔 5호 이상
초 대물을 노리는 꾼들은
돌돔바늘 사용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았고요.
현재 포인트는 만수 이후
상류권이 가장 좋은 데,
4칸 이상 다소 긴 대가
유리하다고 합니다.
미끼는 낮에는 캔 옥수수가
깔끔한 입질을 보였고,
잡어의 성화가 잦아드는
밤에는 글루텐도 반응하니
참고해서 응용하시고요.
향어는 어분이 좋은 데
잡어에 견딜 수 있도록
물을 적게 단단히 뭉쳐
사용하는 것이 요령입니다
한편 좌대를 제외한 노지는
최소한의 시설물로
자연지와 같은 운치가
이곳의 특징인데요.
근교 양어장에 익숙한 꾼은
불편함이 없지 않지만,
자연에 어울린 낚시가
이곳의 매력 중 하나입니다.
어디든 고기만 잡으면 그만이라는
몰 취향의 사고방식은
겉보기엔 합리적이고
융통성 있게 보이지만,
자신의 기호에 대한
관심과 감성이 둔하고,
낚시의 맛과 멋에 대한
깊이의 문제입니다.
추억과 무용담이 담겨있는
그리운 호수 하나 없이
조과를 쫓는 방랑은
어찌 보면 처량하기도 합니다.
잡힐 듯 쏟아지는 별빛,
원시 계곡을 타고 흐르는
청량한 바람은
땀을 씻어 줍니다.
비록 남들에게 내세울
대물이 아니더라도,
낚싯대를 드리울 이유는
충분하지 않을까?
한여름 에어컨이 필요 없는
청정지역의 밤은 서늘합니다.
긴소매 옷을 여 벌로
준비하는 것이 좋겠네요.
입질은 해거름이 시작되는
초저녁부터 자정에 집중되고
이후 점차 이완되지만,
대물을 향한 로망은
밤과 함께 깊어만 갑니다.
다음 날 아침~
아침 해가 뜨기도 무섭게
꾼들은 귀가를 서두르는 데요.
최고의 피딩은 아침이라는
지기님의 설명입니다.
아침장 놓치지 마세요.
입질이 없어도 쉴 때는
낚싯대를 꼭 걷어두세요.
향어에게 뺏긴 낚싯대가
한두 대가 아닙니다.^^
몇 마리만 되어도 살림망이
비좁아 보이는 데요.
붕어와 마릿수를
단순 비교하지 마세요.
돈으로 조과를 환산하기는
부끄러운 일이지만,
이런 크기는 한 마리만 해도
이미 입어료 이상입니다.
역시나 최고의 향어~!
이식환경이 좋지 않으면,
건강한 빛깔을 잃고
볼품없이 말라버리지만,
고산은 멋지게 키워냅니다.
수년간 이어진 대물 방류로
미터급 향어와 5짜 붕어도
기대할 수 있는
진정한 대물터 고산지~!
꿈에 그리던 로망에 대한
도전과 미련이 남기에
더 매력적이고 그립고
중독성이 강한 것 같습니다.
멋진 승부를 위한 열정과 인내
몰입 후의 뭉클함 감동
그 마음을 간직하며
다음 도전을 기약해 봅니다.
산골짜기 고산 낚시터
차고 맑은 청정 계곡수,
가슴을 뚫는 청량한 공기,
귓가에 울리는 산 새 소리,
대자연의 아늑함과 고즈넉함
이 모든 것이 어우러져
찌를 보는 자체로 힐링이 되는
보석 같은 저수지
때 묻지 않은 원시 자연에서
짜릿함, 뭉클한 감동 그리고 힐링
모두 낚는 건 어떨까요?
감사합니다.
<고산낚시터 홈페이지바로가기>
강원도 원주시 호저면 고산리 77-6
TEL : 033-731-4151
H P : 011-762-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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