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덥고 화창한,
그리고 아직은 습한 기운도 가득한 어느날
근무를 마치고 청평호로 향합니다
장마는 이미 지났다 하지만
간간히 뿌리는 비가 남아 있어, 하늘엔 구름들이 가득합니다
언제도 먹구름으로 돌변해 비를 뿌릴 지 모르겠습니다
장비를 서둘러 내리고
자리를 찾아 헤메이지만 마땅하지 안습니다
할 수 없이 물위에 자리를 마련합니다
조용 조용히...
먼저 자리한 조우님들도
지난밤 이렇다할 입질이 없었나 봅니다
동이 틈과 동시에 안부를 묻지만
선선해진 기온에 분위기만 좋았다 합니다
자리 측면으로 운무과 안개가 차례로 지나고
벌게지는 구름사이로 해가 오르고 있습니다
이 시간이 주요하긴 하던데, 소식이 없습니다
2년 전에도 이자리에 앉았을 때에는
가끔씩 오르는 찌맛을 보기는 하였지만
오늘은 그날과 좀 다릅니다
라이징하는 고기도 없고, 주변으로는 안개가 자욱합니다
해가 바짝 올라야 할까요?
동터오는 시간 05시10분
해 뜨는 시간 07시
이제부터가 피딩타임입니다
차에 다녀와 옷을 갈아 입고
한차례 미끼를 갈아주니 반응이 옵니다
찌를 동동 띄우고 챔질해주기만을 기다리는 듯^^
이쁜이 청평호 붕어를 드디어 봅니다
앙증맞은 크기에 입가에 미소가 퍼집니다
어깨를 나란히한 조우님
자리를 옮겨 초저녘을 다시 노린다 합니다
오~~~메
난 그리는 못합니다
새로운 자리닦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지난밤 한 잠 자지도 안은듯 한데...
좀 쉬어가며 하세요~~~~
인접한 자리의 조우 명기님, 오전시간 망중한을 즐기고 있습니다
고기도 보았으니 저렇게 여유가 넘치는가 봅니다
축하드립니다
시간은 흘러흘러 안타까움이 더 합니다
이제곧 소란스런 놀잇배들이 지나다니면
더 입질이 없어질텐데...
해가 완전히 오르니
역시나
피서 분위기를 제대로 내고 있습니다
또다른 자리의 케미님 또한 묵직한 손맛을 보셨습니다
지난밤 터져나간 입질 두 번이 더 묵직하였다 하십니다
축하드립니다
힘들게 펼친 전이 아까워
초저녁시간 까지 연장한 낚시
더 이상의 입질은 보지 못한체 자리를 정리합니다
이제 가을 수위로 돌아서면 못앉을 자리인데 아쉽기만 합니다
지난밤 해가지고 느낀 밤기온은 아주 선선한 초가을의 그것!
이제는 다시 보온에 신경써야 할듯 합니다
알림
노지조행기
;)
;){kind=small}
;){kind=small}
;){kind=small}
;){kind=small}
;){kind=small}
;){kind=small}
;){kind=small}
;){kind=small}
;){kind=small}
;){kind=smal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