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봉낚시터
하루에 두서너 번 하늘을 올려다볼 만큼 가을 하늘이 높고 파랗습니다
요즘 날씨가 얼마나 좋은지 떠나지 않으면 왠지 손해 보는 느낌 드는 계절입니다
도심을 조금 벗어났을 뿐인데 하늘이 어찌나 맑고 예쁘던지
오늘은 맑은 물속에 파란 하늘의 반영이 좋은 음성의 봉낚시터를 찾았습니다
음성군이 생각보다 상당히 넓습니다 물론 낚시터도 많고
내륙이라 계곡 지도 상당히 많은 지역입니다
봉낚시터는 음성군에서도 가장 오지에 있다 보니 멀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요금 고속도로도 좋아지고 37번 도로가 확장되면서 찾아가기 한결 편해졌습니다
봉낚시터는 맑은 물과 수려한 풍경이 일품인 저수지인데요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오지다 보니 너무도 조용하기에 낚시 분위기는 정말 좋습니다
산으로 둘러싸여진 계곡지답게 물도 맑고 숲이 많아 경치도 좋지만
나름 편의시설도 잘되어 있고 낚시터도 깨끗해 관리가 참 잘되어 있습니다
봉도 산골 깊은 계곡에 위치한 저수지다 보니
물이 차고 수심이 깊어 향어만 방류하는 대물터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운영자가 바뀔 때마다 붕어도 방류해 보고 향어도 방류해 보았지만
물이 차고 수심이 깊어서 그런지 붕어터로는 맞지가 않기에
지금 사장님은 영원히 향어터로만 운영을 하신다고 하며
봉이라는 낚시터가 처음 생겼을 때도 향어터로 운영을 했었습니다
옛날에도 향어가 처음부터 방류가 되었으며
한 번도 저수지 바닥을 보인 적이 없어서 묵은 대물들도 상당히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요즘 조황이 좋다는 중류권 잔교입니다
수심이 4미터 이상을 보여주는 잔교로 낮낚시에 조황이 좋다고 합니다
봉의 수면적은 14.000평 반대편은 푸르름을 안고 있는 숲이라
깨끗한 수면에 장찌 세우고 여유롭 게 세월 낚기에는 이만한 저수지도 없어 보입니다
저수지 특성상 연안의 낚시하는 공간은 작지만
포인트 간격도 넓고 자연과 그려지는 한적한 분위기 때문에 일부러 찾아오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물이 워낙 좋다 보니 당연히 손맛도 좋지만 향어 맛도 최고라 합니다
봉향어 먹어보면 다른 향어는 못 먹는다고 합니다
봉의 방갈로들은 개인 방갈로부터 5인용 방갈로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상류 방갈로는 2인용으로 수심은 낮지만 평균 조황이 좋습니다
가변 벽이라 2인~4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으며
방갈로가 넓어서 봉에서 인기가 제일 좋다고 합니다
낚시터는 작지만 총무님이 두 분이라 낚시터 관리가 잘되어 있습니다
늘 청결에 힘쓰다 보니 방갈로 깔끔합니다
4인용 방갈로는 5동 중류부터 제방까지 넓게 분포되어 있으며
조황은 제방권이 좋습니다
세월의 흔적은 있지만 청결하게 관리되어 가족분들과 사용하기 좋은 방갈로입니다
5인용 방갈로.. 3인부터 이용이 가능합니다
낚시하는 공간에는 잠시 쉴 수 있는 평상이 있으며
잠을 청하는 공간은 분리되어 있습니다
냉, 난방 기본에 티브이와 냉장고 설치되어 있습니다
방갈로 안에는 화장실이 없습니다
거품식 화장실을 이용하시거나 관리사 옆 수세식 화장실과 샤워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방갈로 요금은 참고하시고 입어료는 3만 원입니다
향어 값도 많이 올랐지만 지금도 3만 원의 입어료를 받고 있습니다
상류권 연안은 모두 살림망을 걸어두셨는데 갑자기 더워진 날씨 탓인지 조과가 영~
그나마 한 분만 연타로 3마리를 연속으로 뽑아내시더군요
낚시 참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고만 고만한 포인트인데 한 곳에서만 연타로 뽑혀 나오니 말이죠
가을 날씨 답지 않게 더위가 찾아왔던 봉에도
밤이 찾아오면서 시원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봉의 밤은 민가가 하나도 없는 낚시터라 암흑 그 자체입니다
밤하늘에 수만은 별과 수면의 오색 등만 보일뿐 밤낚시 분위기 너무도 좋은 낚시터입니다
쥐 죽은 듯 조용한 낚시터에 걸맞 게 봉을 찾으시는 분들도 매너가 좋더군요
자연 속에 하나 된 느낌이랄까?
작은 랜턴 하나가 저수지를 비출 만큼
이곳의 밤 분위기는 낚시하기에 너무도 좋은 밤이었습니다
갑자기 찾아온 늦더위에 물속에 변화가 생겼는지 당일 조황은 좋지를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일찍 주무신 분들이 많았다지요
낮낚시가 잘 된다는 잔교는 밤사이 다른 분들이 오시고
이른 아침부터 랜딩이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어딜 가나 비슷한 크기의 향어들이라고 하지만
봉낚시터의 향어들은 정말 힘이 좋습니다 봉의 향어들은 산삼물을 먹어서 그렇다고 합니다 ㅎ
이른 새벽부터 낚시하신 분들은 아침에 좋은 입질을 받아내고 있었습니다
수온이 많이 내려가서 그런 걸까 슬슬 조황이 살아나는 분위기입니다
괜시레 전날 부족한 조과에 미안해지는 마음이 듭니다
제방권 방갈로 조사님은 새벽 일찍 철수를 하시면서 사진을 보내주셨습니다
당일 조과는 좋지 못했지만 제방권 방갈로 조황은 괜찮았다고..
지금이 큰 이교차 때문에 수온도 많이 내려가고 수위도 올라
평균 조황을 받쳐주고 있다고 합니다
시간 날 때마다 물가를 찾지만 물속의 세계는 알 수가 없기에 늘 아쉬움이 남지만
그 아쉬움이 남기에 물가를 또다시 찾는 게 아니겠습니까
이번 주도 아쉬움을 낚으러 가셔야지요 이왕이면 그림 좋고 넉넉한 풍경 속으로
밤 하는 수많은 별을 보면서 고즈넉한 밤낚시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조과는 책임질 수 없지만 신선한 봉의 하룻밤은 낚아 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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