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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물취재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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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담]
가을 그 쓸쓸함에 대하여~
마음속 어떤 부분이 뚫렸는지
무얼 채워야 하는지도 모른 채,
매년 허허한 마음을 붙잡고
가을 풍경을 담아봅니다.
푸른 청춘엔 나 자신이
봄이기 때문에 그랬을까?
더 약동하지 못한 게 아쉬울 뿐,
가을은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영원할 줄 알았던 뜨거운 피가
서서히 식어감을 느끼는
인생의 가을을 맞이하니,
해마다 커지는 쓸쓸함~
그리움, 고독, 아니면 허무...
그 어떤 말도 단정할 수 없어
침묵할 수밖에 없는
가을에 드리운 정서(情緖)
그러다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능청스럽게
설렘으로 연초록의 봄을
다시 열어가겠지만,
왠지 모르게 솟증을 부추겨
괜스레 떠나고 싶게 만드는
이 화려한 유혹의 계절을
어쩌란 말입니까?
시즌이 저무는 쓸쓸함은
욕망의 다른 이름~
오늘은 송전의 오름 수위에
가을의 꿈을 찾아갑니다.
대물이 피는 만추(晩秋)의 길목~
송전지 수원좌대
수도권에서 도로에 차를 올리면
불과 1시간이면 충분한
용인 송전 저수지는
만만한 출조 장소이지만,
98만 평의 압도적 스케일과
붕어에 알맞은 생태 환경으로
우리네 대물 역사와 함께한
레전드 필드 중 한 곳입니다.
오늘 찾은 수원 좌대는
송전리권 최상류
우측 물골을 따라
포인트를 두고 있는데요.
가을비와 배수 마감으로
오름 수위가 진행 중이지만,
예상보다 길게 이어진
제방 보수 공사 때문에
봄철 대물을 쏟아내던
버드나무 포인트는
올해는 진입이 역부족으로
보이는 상황입니다.
현재 물골과 둔덕 위주로
깊은 물골 자리는 1~1.5m,
그 외 포인트는 0.6~1m
비교적 낮은 수심대에
좌대 배치가 되어있는데요.
가을비가 좀 더 내리면
육초 포인트로 접근하겠지만,
전체적인 포인트 이동은
없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가을 붕어하면 깊은 수심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은데요.
아직은 한낮 햇살이 좋아서
낮은 수심대가 유리합니다.
보통 낚싯대 편성을 할 때
막연히 깊은 물골이
입질에 유리하다고
생각하게 되는 데요.
일교차가 커지는 9월이 지나고
수온이 안정되는 10월은
왕성한 먹이 활동으로
낮은 수초대에서 오히려
높은 확률을 보입니다.
이날 취재팀이 자리한 포인트는
최상류 물골 포인트로
물골 중심은 1m 내외지만,
가장자리는 0.5m 이하로
짧은 찌가 없었다면,
찌 세우기조차 어려운
얕은 수심이었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물골에서는 대물 잉어 입질로
여러 번 애를 먹었지만,
가장자리 얕은 수심에서
붕어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미끼는 지렁이나 옥수수,
기타 곡물류 떡밥보다는
글루텐 종류가 비교적
안정적인 미끼인데요.
가장 인기 있는 딸기보다는
옥수수나 어분 글루텐에
빠른 반응이 느껴졌는데요.
그중 옥수수에 입질이
더 많았으니 참고하세요.
잡어는 블루길보다는
눈치와 준치가 많았는데,
감자 비율을 높이고
단단하게 반죽하면
공격을 덜 받을 수 있고요.
대부분 바닥이 깨끗하고
마름도 삭아서 쉽게 뜯기니
예민하게 찌를 맞추고,
바늘도 평소보다 호수를 낮춰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물 채비는 기본적으로
외바늘, 원 봉돌을 사용하지만
양 바늘, 분할 봉돌도
입질이 예민해지는 가을엔
사용해 볼 만 합니다.
초저녁 피딩을 위해 일찍
저녁을 청해 봅니다.
둘이 먹을 양인데,
푸짐하게도 담으셨네요.
칼칼하고 매콤한 양념에
쫄깃 고소한 고기 맛~
격하게 소주를 당깁니다만,
본 게임 밤낚시를 위해
오늘은 참기로 합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어느새 어둠이 내려앉고,
추울 거라는 예상과 달리
선선해서 밤낚시 하기에
더할 나위 없습니다.
입질은 해질녘부터 시작해
자정을 지나 새벽까지
크고 작은 입질이
심심치 않게 이어졌는데요.
꾼에게는 쾌청한 날씨이지만,
수온은 안정이 덜 되어
깔끔한 찌 올림보다는
미약하게 끌거나 빠는
약은 입질이 많았습니다.
차츰 수온이 안정되면서
시원한 찌 올림을 볼 수 있지만,
당분간 예민한 입질을
간파할 수 있는 텐션 유지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드문드문 입질이 온다고
날 밤 꼴딱 새지 말고,
자정까지 조과가 없으면
새벽에 집중하는 체력안배를
권해드리고 싶네요.
다음 날 아침~
꾼이라면 누구나 알지만,
역시나 저녁과 새벽에
입질이 가장 시원했는데요.
잡어는 멋지게 찌를 올리고
붕어가 깔짝깔짝 예민해서
혼란스럽기도 했지만,
잡어든 붕어든 높아진 활성을
분명하게 느낄 수 있었고요.
주변 좌대를 돌아보니,
비록 4짜는 만날 수 없었지만
아쉬운 대로 손맛은
모두 보신 상황입니다.
대부분 잦은 입질을 보았지만,
찌 올림이 짧고 예민해서
타점을 잡기가 어려워
헛 챔질이 많았다고 하는데요.
이번 비로 수온이 떨어지고,
수위가 좀 더 오르면
월동을 앞둔 붕어의
시원한 찌 오름이 예상됩니다.
아마도 올해 대물낚시를 결산하는
마지막이면서 완벽한
가을 특수가 되겠지요?
마지막으로 취재팀 조과입니다.
물골 타고 회유하는 잉어로
한바탕 소동도 있었지만,
나름 준수한 조과를 보았는데요.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허리급이 넘는 대물 붕어는
50cm 이하의 낮은 수심에서
대부분 낚았습니다.
찌도 안 선다는 푸념 말고
저부력 단찌를 준비하면
여러 상황에 좀 더 유연한
대처가 될 듯한데요.
찌만 서면 입질은 합니다.
꾼의 피날레를 장식할
완벽한 가을의 무대
송전지의 대물 낚시는
지금부터 입니다.
대물의 계절 가을
지금부터 서리가 내리는 11월 말까지
대물을 품에 안을 수 있는
연중 최고의 시즌~
남자의 마초 본능을 자극하는
하드코어 대물낚시!!
백 마리의 붕어보다 값진,
단 한 마리와의
일도필살(一刀必殺)의 승부~~!
송전 최고의 시설과
환상적인 대물 포인트를 보유한
명품 좌대 수원에서
가을의 전설에 도전하세요.
감사합니다.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어비리571-1
(네비게이션:이동낚시터 검색)
031-336-7314
010-4500-5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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