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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수확을 미룬 논에는 고개 숙인 벼 이삭이 눌눌하고
내 것은 아니어도 사방으로 보기만 해도 배부른 넉넉한 가을입니다
오늘은 충주에 위치한 노은지를 찾아가 보았습니다
노은지하면 충주권에서 외래종이 없는 토종터로 잘 알려진 낚시터입니다
외래종이 없다 보니 붕어 자원도 많아서 다양한 크기의 붕어가 낚이는데요
손가락만 한 어린 붕어부터 4짜에 이르는 대물까지 다양한 크기의 붕어가 살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토종붕어만 있던 저수지인데
언제부턴가 떡붕어가 생기면서 떡붕어 자원도 많은 저수지입니다
가끔 떡붕어가 있는데 왜 토종터냐고 딴지를 거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유료터는 크게 향붕어를 방류하는 유료터와 토종붕어를 방류하는 토종터로 크게 나누어집니다
이맘때 시즌이면 노은지 수위가 만수를 보일만도 한데
태풍이 온다고 강제적으로 배수를 했지만
정작 태풍이 지나가도 비는 오지 않아
지금은 만수 대비 1미터 정도 빠져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관리소를 기준으로 제방 좌안과 상류권에서 연안 낚시가 가능하며
수면에는 수상 방갈로 12동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충주권 낚시터는 토종터가 많은데요
토종터는 사실 유료터에 비해 방갈로 시설이 조금 부실한 게 사실이지만
노은지의 수상 방갈로는 시설이 아주 좋습니다
수상 방갈로는 배를 타고 들어가는 12동의 수상 방갈로와
연안에서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5동의 가족형 방갈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가족형 방갈로는 방이 두 개라 두 가족이나
많은 분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어서 인기가 좋다고 합니다
방갈로가 워낙 넓다 보니 누구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데요
방갈로 안에서는 취사도 가능하기에
낚시도 즐기면서 하룻밤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습니다
낚시터 특성상 전기가 부족하다 보니
전열기구는 사용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두 개의 방에는 냉, 난방 시설이 설치되어 있어
낮에는 시원하게 밤에는 따뜻하게 지낼 수 있으며
화장실은 거품식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낚시를 못하시는 분들이나 초보 분들도 많이 이용하시는데요
자원이 많다 보니 누구나 붕어는 쉽게 낚을 수 있습니다
노은지는 연안을 따라 주차가 용이하며
연안에는 작은 개인 좌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수심이 다소 깊은 준 계곡형 낚시터라
수초는 거의 없으며 물골에만 물버들만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계곡지 특성상 평지형 저수지에 비하면 다양한 어종이 살기에
잡어의 성화가 있어서 옥수수를 쓰시는 분들이 많았으며
새우나 징거미도 낚시에 쓸 만큼은 채집이 된다고 하네요
황혼에서 새벽까지..
요즘 밤낚시 시간도 부쩍 길어진 느낌입니다
채집된 새우로 밤낚시를 하신다는데
새우 낚시라~ 조황이 어떨지 사뭇 궁금하더군요
노은지 상류에는 작은 마을이 있지만
시골이라 밤낚시는 조용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물가에서만 느낄 수 있는 삶의 여유를 느끼면서
노은지의 밤은 아주 조용히 깊어만 갔습니다
가을이 깊어 갈수록 밤낚시는 길어지고
일교차가 큰 시기라 난방에 신경 써야 할 때입니다
노은지에서 가장 인기가 좋다는 수상 방갈로입니다
배를 타고 들어오는 수고스어움도 있지만 주변 분위기가 너무 좋습니다
토종터 특성상 많은 분들이 월척을 꿈꾸지만
노은지 붕어들 개체 수가 워낙 많다 보니 말처럼 쉬운 건 아닙니다
예전에는 예당지를 낚시꾼의 신병 훈련소라 했는데
지금은 노은지가 신병 훈련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
토종터 다니는 이유도 다양하지만 토종터는 기대감이라는 게 있습니다
작은 붕어 속에서 올라오는 월척~~
그 기대감 때문에 토종터를 고수하시는 분들도 상당히 많은데요
밤이 길었던 시간인 만큼 자칫 낚시가 지루해지기도 하는데요
미끼에 변화만 주면 금방 붕어 입질이 들어옵니다
한 마리 한 마리 살림망에 싸이다 보면
자정부터 이른 새벽 사이 사이즈 좋은 붕어들이 나와줍니다
매주 노은지를 찾는 조사님은 이번 주말도 어김없이 상류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새우와 옥수수를 병행했다는데
이번 주말 조황은 좋지 못하다고 합니다
월척으로 체면 치래는 했지만 마릿수는 한참 부족합니다
떡붕어들이 싫으시다면 신장과 어분을 배합해 쓰시거나
난 상관없다 하시는 분들은 글루텐 위주로 쓰시면 토종 떡 둘 다 낚을 수 있습니다
노은지에서의 낚시 어렵지 않습니다
모아니면 도로 월척만 노릴 것이냐 아니면 마릿수를 노릴 것이냐
노은지야 개체 수가 워낙 많으니
첫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도 낼 모래니 새우나 옥수수로 마릿수 월척을 노릴 때가 되었습니다
노은지에 외래종이 없어서 붕어 체고는 높은 편은 아니지만
날렵하게 생긴 붕어들이 힘은 더 쓰거든요
좋은 경치를 안고 시설 좋은 방갈로가 있는 노은지는 누구와 오셔도 심심하지 않은 낚시터입니다
개체 수가 많다 보니 잔잔한 찌맛은 누구나 볼 수 있기에
여행하기 좋은 가을날 노은지의 수상 방갈로에서
가을 낚시의 재미와 함께 좋은 추억들 많이 만들어 가셨으면 합니다
위치 : 충북 충주시 노은면 대덕리 111-4
전화 : 043-853-9332 / 010-5272-2805
면적 : 4만5천평
수질 : 계곡수
어종 : 토종붕어, 떡붕어, 잉어, 메기, 빙어
수심 : 1.5m~3.0m
미끼 : 떡밥, 지렁이. 옥수수. 새우. 참붕어
입어료 : 20.000원
수상방갈로 : 2인기준 9만원, 대좌대 11만원, 4인기준 특대형 17만원 / 주말 2인기준 10만원, 대좌대 12만원, 4인지준 특대형 18만원 4인기준(1인 추가시 15.000원 추가)
취재 - 나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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