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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료터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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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일요일 관습화된 조행,
특별할것도 무슨 대단한일도 아닌데 왜
기대되고 설레일까?
환절기라 다른시기와 다르리라
생각돼 조우, 인터넷 셔핑등 사전교감 정보
습득 하우스? 노지관리터? 다 거기서 거기?
그런데 낚시사랑 카페에 상덕지
튼실한 떡붕어 입식 사진이 실렸다.
그래서 출조결정, 바로 나오지 않을텐데 왜?
서비스업은 경영자가 좋은 서비스를의한
투자를하면 소비자는 즐겁다.
그런데 투자에따른 반향이 없으면
경영자 소비자 모두 어렵다.
집에서 가까운 좋은 놀이터가
되려면 관리 잘되고 자원이 풍부 해야되는데
지속 가능하려면 서로 도와야 된다.
관리도 고기입식도 거의없이 돈만 챙기는
업주 한결 같은말 낚시꾼들 말만 많다고.
그래서 어디 낚시터든 쥔장과는
의례적 인사외엔 교분없다.
주차장에 차 세우고 어디 낚시터든 가장 가까운
잔교 핸드폰 기상정보 풍향을 보고 방향 결정 .
12척 쵸칭 누끼우동 세트 한참 어두워 채비
더듬거리고 있을때 출조때마다 나란히 앉은
젊은조우 캔커피를 건네며 인사를한다 .
이친구 상덕지에 낚신이래도 부족한 도사다.
오랜 내 낚시경험과 인식으로는 이해가 잘안되는
채비 떡밥으로도 정말 잘 잡는다.
이친구는 오늘같은 날씨에도 포테이토 양당고로
시작 오래지않아 고랭지 채소밭 무우뽑듯 크고
튼실한 떡붕어를 뽑아 올린다.
덧버선 방한치마 다 챙겻는데 손난로를 잊고가서
손가락이곱아 떡밥달기 어려워 우동낚시도
힘든데 양당고로도 잘한다.
어디서든 마릿수에서는 ?찮은데 이 친구에게서
많은 공부와 숙제를 안고온 하루였다.
상덕지는 신베라의 입양이 자주 있어선지는
모르겠지만 계절을 잊은듯 마릿수 씨알 모두
좋았다.
또 가을은지고 겨울이 온다.
더는 잃을것도 얻을것도없는 일흔둘 노인네가 쌓고 쌓아온 세월의 흔적속에 잘한것도 못한것도 다 잊혀지고 지워져가지만 세월을 더하면 더할수록 가슴속 깊이 들어와 핀 얼음꽃이된 시리고 아픈 상처로남은 인연과 이별한계절
겨울이오면 더욱 보고싶고 그리운데 이룰수없는
절망감과 고통이 너무커 무섭고 힘들다.
넓은들 높은 산을 넘나드는 날개큰 한마리
새가되어 모든 시름과 고통을 벗어나 어디든 찾아 날아가고 싶은데 현실은 날지못하는 늙고 작은
물새가 되어 찬서리가 내린 잔교에 앉아 잔물결에 수줍게 내민 우끼끝을 주시하며 온갖시름과
그리움을 잊어본다.
기껏 이것밖엔 할수없는 이런 내가 싫고
서글프다.
얼마나 더 살아야 이 크고 어둔삶의
터널을 벗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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