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2022년 쭈꾸미 낚시는 마지막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앤디 후배와 안면도를 다시 찾기로 했습니다.
장소를 물색했지만 마땅치 않아 지난 11월 1일 찾았던 승언 1호지를 선택했습니다.
전날 이미 안면도로 들어간 앤디후배와는 원산도에서 새벽에 만났습니다.
보트를 준비하여 바다로 나가니 그제서야 해가 뜨고 있습니다.
이미 10월부터 몇차례 찾았던 원산도라
이제는 바닥 지형까지 읽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연안에서 가까운곳을 오가며 쭈구미를 잡다보니
씨알은 커졌지만 마릿수는 크게 줄어 들었습니다.
바람도 그리 강하지 않고 물살도 빠르지 않아
쭈꾸미 낚시하기에는 좋습니다.
나옵니다.
많이 나오지를 않아서 그렇지 먹을 만큼은 나옵니다.
그렇게 쭈꾸미 둘이 합쳐 4~50마리를 잡고
오후 1시 30분 철수를 합니다.
그리고 방랑자(황병순) 후배가 아침에 찾아와
자리를 잡고 있는 승언1호지로 향합니다.
우리가 자리를 잡은 곳은 사진 왼쪽 구석의 무넘이 앞입니다.
하류권에 수초가 많지 않은곳입니다.
방랑자(황병순) 후배가 무너미 바로옆 부들에 붙여 찌를 세웠고...
앤디후배는 제방 연줄기가 시작되는 곳에 자리 잡았습니다.
이곳이 최고의 명당터라고 합니다.
저는 방랑자 후배의 왼쪽 상류권으로 자리를 잡고
출조시마다 좌대펴고 텐트를 올리는
똑 같은 작업을 반복합니다.
요즘 날씨가 차갑다 보니 보일러를 설치해야
편안한 잠자리가 제공 됩니다.
늦가을?
아니면 초겨울?
이미 절기상으로는 겨울에 들어 섰지만
아직은 늦가을의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제방 우측으로는 연줄기가 무성합니다.
지난 11월 1일 이 연줄기 사이에 찌를 세워
그런대로 손맛을 보았습니다.
대편성은 우측으로 3.0칸부터 4.0칸...
수심은 1.5m가량 나옵니다.
좌측으로는 3.0칸 부터 4.2칸까지...
수심은 2m 가량 되며 바닥에는
삭아내린 수초의 잔해물이 많아
찌세우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3박 낚시를 위한 준비를 마쳤습니다.
바로 나옵니다.
옥수수 미끼와 옥수수 어분 글루텐을 사용하였는데
주로 옥수수 어분 글루텐을 먹고 나옵니다.
씨알이 8치 정도로 그리 큰 붕어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어느새 해가 지고 있습니다.
오후 5시면 밤낚시 준비를 합니다.
바람 한점 없습니다.
낚시하기 너무 좋은 날씨입니다.
저녁 식사를 합니다.
잡아온 쭈꾸미는 양념장 넣고 달달 볶아 볶음으로 하고
덤으로 돼지 고기도 구워 냅니다.
이만 하면 넉넉한 저녁 만찬입니다.
낮에도 드문드문 나오던 붕어들이
밤낚시에도 잘 나옵니다.
다만 씨알이 조금 아쉽습니다.
옆자리의 방랑자 후배.
37cm의 대물을 잡았다고 합니다.
새벽 집을 나섰고 쭈구미 잡느라 힘이 들었는지
초저녁 부터 눈꺼풀이 무거워 집니다.
그러면 자야지요.
바로 침낭 속으로 들어가기만 하면 잠자리가 됩니다.
한숨 푹자고 새벽에 다시 자리를 잡았습니다.
날이 밝아 옵니다.
비 예보가 되어서인지 잔뜩 흐린 아침입니다.
저수지 전역을 덮고 있는 갈대와 부들...
아침 부터 바람이 불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제방에서 불어 오는 바람이라 물위는 잔잔합니다.
방랑자 후배의 포인트.
오른쪽 부들앞에서 허리급 붕어가 나왔다고 합니다.
무넘이 앞의 부들...
이날도 쭈꾸미 잡으러 가기로 했는데
바람이 강하게 불어 포기했습니다.
낮 12시가 지난 시간.
이런 붕어들이 밤낮으로 입질을 해 줍니다.
제 대편성입니다.
3.0칸부터 4.2칸까지 모두 11대를 편성했습니다.
옥수수 어분글루텐을 먹고 나온 붕어들입니다.
확실히 글루텐에 입질이 빠릅니다.
하지만 씨알은 옥수수에 큰 붕어들이 나왔습니다.
아쉽지만 제게는 제일 큰 붕어입니다.
낮에도 꾸준히 입질을 해 줍니다.
오후가 되면서 비가 내렸습니다.
많은 비는 아니었지만 낚시하기 번거로웠습니다.
방랑자 후배가 캐미 색깔을 바꿨네요.
그 옆의 제 포인트...
1년 12달 늘 초록색 편한캐미를 사용합니다.
두번째 밤낚시입니다.
전날 일찍 잠자리에 들었으니
이날은 집중을 해 보아야 겠습니다.
방랑자도 앤디도 밤샘 한다고...
하지만 입질이 뜸하자 모두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날이 밝아 옵니다.
방랑자는 허리급 붕어를 또 잡았다고 합니다.
날씨 좋습니다.
기대가 되는 아침입니다.
이날 낮 자리까지 이동하며 대물을 노리는 앤디후배...
과연 성공할수 있을지...
마지막날의 석양입니다.
무넘이 옆으로 이동한 앤디후배...
밤낚시 준비를 합니다.
하지만 이날밤은 입질이 더 없었습니다.
아무일 없이 날아 밝았습니다.
자리까지 옮기며 심기일전 하던 앤디님.
그저 그런 붕어만 나왔다고...
다른곳으로 이동하기 위해 일찍 철수를 합니다.
저의 조과입니다.
큰 씨알의 붕어는 없지만 시커먼 연탄붕어만 잡았습니다.
방랑자 후배의 붕어를 같이 쏟았습니다.
큰 씨알의 붕어가 몇수 있습니다.
발갱이도 한마리 있고...
최대어는 37cm라더니 1cm가 줄어서 36cm 입니다.
멋진 붕어입니다.
방랑자가 잡은 허리급 붕어 3형제입니다.
수고 많았네요.
함께 해 주어 고맙습니다.
앤디후배도 고생했습니다.
날씨가 차가워 지면서 붕어들의 활성도가 떨어지는듯 합니다.
그래도 반겨주는 붕어가 있으니 계속 가야지요.
감사합니다.
알림
화보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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