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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복상골낚시터
유달리 따뜻했던 봄소식에 물가를 찾는 마음은
어느 해보다 들떠 있었지만
얄궂은 날씨 때문인지 넉넉한 조황을
담기에는 그리 쉽지가 않습니다
어느덧 계절은 흘러 봄의 끝자락에 와있고
이제는 점점 더워지는 날씨로
조금 더 시원하고 분위기 좋은 낚시터를
찾아 떠날 때인 거 같습니다
올해는 이른 봄으로 연분홍빛 복사꽃의
화련한 꽃망울은 볼 수 없었지만
그래도 복상골에 오니 산은 싱그러운 초록으로
물들고 신선한 공기를 마주합니다
복상골낚시터는 음성군 감곡면 사곡리에
위치한 작고 아담한 낚시터로
향어, 잉어, 메기, 장어를 방류하고 있으며
특히 향어의 사이즈가 크고 힘이 좋은 대물 낚시터입니다
수면적인 작은 대신 향어들이 숨을 곳이 없어서
자리 편차가 적기에 평균 조황이 좋은
낚시터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개인 사유지라 연중 배수가 없어서
수위에 따른 조황 기복이 없고
방류량도 저수지 대비 상당히 많이 하는 낚시터입니다
저수지는 작지만 장대 포인트도 있고
개인 방갈로부터 가족들과 하룻밤 쉬면서
낚시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크기의
방갈로 시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복상골은 산속의 조용한 풍경도 좋지만
수면적 대비 방류량을 보면 아마도 전국 최고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만큼 많은 손님들이 오시기에..
정오가 지나 가두리에서 물 맞댐 한
향어를 방류하더니 저녁이 되기 전
국내산 향어가 또 한 번 방류가 시작이 됩니다
국내산 향어가 방류된 후
요즘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토종 메기들이 방류가 되었으며
다음날에는 국내산 향어보다 육질도 좋고
사이즈도 좋다는 수입산 3~5킬로 급
향어들도 방류가 되었습니다
아마 이번 연휴에도 복상골에서는
수많은 향어들이 방류되어
찾아오시는 손님들의 손맛을 책임질 겁니다
향어들과 메기를 방류하니
얼마 지나지 않아 이곳저곳에서
챔질 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방금 방류한 국내산 향어를 시작으로
메기도 방류하는 바로 나오고 있었습니다
국내산 향어는 다소 사이즈가
아쉽기도 하지만 수입 향어들은
대물터답게 사이즈 하나는
손맛 보기 부족함이 없는 크기들입니다
막바지 산란철이라 연안으로
찌를 세운 분들도 많았지만
산란이 끝났는지 조황은 별 볼일
없었으니 참고만 해두시고요
모처럼 개인 방갈로에서 낚시를 해보았는데
복상골은 다음날 정오 퇴실이라
1박 2일 낚시에는 개인 방갈로가 편하더군요
개인 방갈로에는 에어컨 시설이 없지만
크기가 다른 일반 방갈로에는
부족함 없는 편의시설은 잘되어 있습니다
펜션형 방갈로는 최근 몇 년간 다녀본
낚시터 중 최고의 편의 시설을 갖춘
방갈로가 아닐까 합니다
복상골 방갈로 중 가장 넓고
방갈로 안에 수세식 화장실이 있어
가족분들이 가장 선호하는 방갈로입니다
4개의 방갈로 중 침대가 없는 방갈로는 2동으로
많은 분들이 이용하기 좋으며
고급 침대가 있는 방갈로는 연인이나
침대를 선호하시는 분들이 사용하기 좋으며
방갈로마다 인덕션과 전자레인지가 있어서
자유로운 취사도 가능하며
수세식 화장실은 기본 온수와
낚시터 방갈로 화장실 치고는
너무도 깨끗한 모습을 보여주기에
여성을 동반한 분들은 큰 만족감을 줄 수 있습니다
펜션형 방갈로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바비큐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옵션도 있습니다
식당은 있지만 간단한 라면만 되며
매점을 이용해 밀키트와
바비큐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바비큐장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저렴한 현지 마트 가격으로
육류를 구입할 수 있기에 부담이 덜하며
기본적인 세팅비와 숯 비만
부담하면 야외에서 한적하니
맛있는 바비큐를 즐길 수 있습니다
낚시도 좋지만 두어 시간 가족들과
야외에서 즐기는 시간도
즐거운 추억으로 남을 거 같습니다
복상골에 밤이 찾아오면
낚시터 주변은 산과 과수원만 있을 뿐
조용한 분위기는 밤낚시할 맛 나게 합니다
밤하늘에는 도심에서는 볼 수 없는
수많은 별들이 떠 있고 개구리 소리와
소쩍새 소리만 들릴뿐
너무도 조용한 운치를 낚을 수 있습니다
밤낚시보다는 해지기 전
오후와 아침 낚시에 많은 향어들이
나와주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바닥, 내림 모두 허용하며
장대 포인트 외에는 3.6칸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손으로 밑밥 주는 행위는 강력하게
단속 대상이며 메기를 잡기 위해
닭간 등 혐오스러운 미끼는 사용을 못 합니다
개인 방갈로에서 한 저의 조과는
언제나 많이 아쉬운 조과만 보여줍니다
요즘 향어 값도 많이 올라
3킬로 급 두 마리면 밤새 낚시도 하고
본전은 하셨다고 보시면 됩니다
장어는 몸값이 너무 비싸서
이벤트로 방류하지만 운이
좋으신 분들은 가끔 만나볼 수 있으며
수입 메가가 아니라 사이즈는 조금 아쉽지만
국내산 메기는 크기가 적은 대신 방류량이 많아
마릿수 조과가 가능합니다
복상골 방갈로에는 선수들만 오는지
언제 들려도 연안보다는 방갈로 조황이 좋습니다
편안한 방갈로 사용으로
낚시 시간이 짧을 거 같지만
가족들이 돌아가면서 하기에
늘 마릿수가 좋습니다
향어들도 붕어와 같이 쉴 틈 없는
집어를 해줘야 하며 터가 작으니
더 부지런해야 많은 대물을 낚을 수 있습니다
복상골은 최고의 향어를 방류한다는
운영 방침과 함께 통 큰 방류로
시즌 내내 꾸준한 조황을 보여주고 있으며
조용하고 한적한 주변 경치는 덤입니다
복상골에 오시면 부러질 듯 꺾이는
낚싯대의 휨새와 온몸을 휘감는
짜릿한 손맛도 있으니 붕어낚시에
식상하셨다면 이번 주 도전해 보세요
충청북도 음성군 감곡면 사곡리 588
010-5427-7066 / 043-882-7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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