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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지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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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행지 : 경북 칠곡군 무명소류
🔵 🟠 🟢 물가에서 삶의 여유를 찾다 !!!
삶이란 인생이라는 마당에서
한 세월 놀다가 가는 거지
삶이란 인생이라는 무대에서
한바탕 울다 웃다 가는 거지
살다가 또 살다가 지칠 때면
헛춤에다 한 곡조 뽑아도 보고
뜬구름 쫓다가 헛발질도 하고
삶이란 그저 허무일세
ㅡ 나훈아 삶 ㅡ 가사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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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후에 아들녀석이 다니는 반월당에 있는 교정전문치과에 픽업해주고
늦은 시간이지만
가까운 거리의 아담한 못을 찾아가본다.
벌써 다들 초저녁부터 집중하며 밤낚시를 진행하다가
늦게 들어온 나의 자리가 정리되자 오랫만에 만나는 반가움으로 본부석에서 돼지찌게를 만들어 안주삼아 한잔씩 나눈다.
이런게 사는 맛이지 ...
" 돼꼬 마... 한잔 빠라삐리뿌 !!! "
얼큰하게 취기가 오르니 즐거운 기분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2차전 모드로 돌입한다.
야간전투가 시작된다
치고 빠지는 게릴라 전술으로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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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갈텐가
살아가고 있으면서도 알지를 못하는 나는 바보인가?
하기사 알아서 뭐할라고...
그저 세상 모든 것들을 사랑하며 살아가보겠노라
다짐해보노라
밤이 끝나도록
여명이 시작되도록
풀지 못하는 미지의 의문들을 뒤로하고...
맑아진 마음으로
현실에서의 소소한 행복들을 만끽해보기로 한다.
그래...
이 맛에 사는거 아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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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들녘에서 불어오는 찬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해도
차가운 못안의 물이 손끝을 시리게 해도
각박한 삶의 터전에서 날마다 힘든 전쟁을 치룬다 해도
또 낚시가냐고 아내가 바가지를 긁어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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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우리는 붕어밖에 모른다 !!!
ㅡ 만수르 생각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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