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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물취재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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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담]
春
分
춘분, 대물의 시간~*
밤과 낮이 같아지는 날,
봄은 뿌리를 내리고
송전지는 길게 머문 봄볕에
깊은 숨을 토해냅니다.
혹독한 겨울을 견디고
생동이 차오르는 이 시기,
봄은 언제나 기대였고
대물은 감동이었습니다.
정성스레 낚싯대를 펼치고
신중을 기해 미끼를 달고
긴 침묵 끝에 찾아오는 찌 올림
그 모든 과정이 희망입니다.
어쩌면 인생도 이와 같아서,
쉽게 얻는 기쁨보다
오랜 기다림 끝에 오는 감동이
더 짜릿한 법입니다.
대물이 무르익는 춘분~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숨이 멈을 듯 차분한 찌 올림~!
그 환희의 순간을 꿈꾸며
우리는 다시 송전지로 향합니다.
이곳에서 가장 벅찬
봄을 맞이하기 위해.
대물 특수의 서막~!
송전 제일 좌대
원촌/ 용덕사/ 화산/ 묘봉천
4개의 물줄기가
어비리 분지를 만나
몸을 불린 경기권 최대
레전드 필드 송전지
붕어, 잉어, 메기는 물론
런커 배스도 자원도 상당해
내로라하는 꾼을 모으는
수도권 낚시 일번지입니다.
오늘 출조한 제일 좌대는
송전지의 가장 큰 물골
송전리 권 상류 중앙
하류에 자리 잡고 있는데요.
이곳 역시 토박이 원조 좌대로
업력은 오래 되었지만,
단골손님만 상대로 운영해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본류에서 산란장으로 오르는
버드나무 군락 첫 관문로
봄 시즌 꾸준한 대물을
토해낸 포인트입니다.
현재 송전지는 만수로
좌대 수심이 2~3m인데요.
봄철 포인트로는 다소
깊다고 여겨질 수도 있지만~
이와 같은 깊은 수심은
날씨와 수온, 물색의
영향이 적어 안정적인
조황을 보여주는데요.
올 해처럼 저 수온으로
산란이 늦어지거나,
배수로 인한 조황 기복이 클 때
각별한 포인트가 됩니다.
벌써 봄의 반환점이라는
춘분이 되었습니다만,
아직도 수온은 7~9도 정도로
시즌이 더디 가고 있는데요.
이미 많은 붕어가 수초 군락과
산란장으로 들어와 있고,
몸을 뒤집는 장면을
쉽사리 목격할 수 있지만,
활성은 미약한 상황입니다.
지난 주 마지막 꽃샘추위로
낮 기온 20도 안팎의
완연한 봄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활성이 오르는 극 초반
확률이 가장 높기 때문에
마릿수가 아닌 대물이라면
지금이 가장 적기입니다.
이날 제가 자리한 곳은
물골 포인트로
수심이 2.5~3.5m로
다소 깊었는데요.
이곳은 뿌리가 길게 뻗어 있고
지난 폭설에 부러진
나무 가지가 수장되어
가까이 붙여 찌를 세우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버드나무에서 1~1.5m 정도
간격을 두고 반스윙으로
찌를 세워야 물골에 안착해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반면 동출한 강태산님은
아직 시즌 초반임을 고려해
장애물 포인트보다는
맨바닥을 공략했습니다.
미끼는 최근 확률이 높았던
옥 글루텐을 메인으로
보리, 포테이토 등을 혼합
풀림을 좋게 했고요.
맨바닥은 쌍바늘 채비
장애물은 외 바늘로 꾸리고
찌고무가 살짝 잠길 정도의
비교적 예민한
찌 맞춤을 했습니다.
편성을 마치고 나니
바람에 찌가 누워서
입질 분간이 어려울 정도로
강풍과 추위가 대단합니다.
이럴 때는 휴식이 답인데요.
그렇게 한 눈 파는 사이
왼쪽에 편성된 찌 4개가
모두 사라집니다.
낚싯대 이리 빼고 저리 빼도
천신만고 끝에 올린 7짜~~ㅋ
황당하고 허탈하지만,
그만큼 활성이 좋다는 신호~!
오늘 낚시 기대됩니다.
첫수에 초 대물을 보았으니,
저녁 피딩을 기대하며
들뜬 마음으로
저녁을 먹기로 합니다.
부드럽고 매끈한 육질에
깊고 칼칼한 국물이 어울린
꾼의 소울푸드 닭볶음탕~!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네요.^^
식사를 마친 본격적인 밤낚시
봄 시즌 초반 입질은
기복이 심해 패턴을
종잡을 수 없습니다만~
저녁 7시부터 밤 1시까지는
항상 확률이 높은 데요.
그중 9시~11시 사이가
제 경험 최고의 피딩입니다.
수온이 오르고 산란 특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자연스레 시원한 찌 올림을
볼 수 있겠지만~
밤 기온이 영하로 급감하고
보름달까지 뜬 이날은
입질이 미약하고 까칠해서
상당한 집중이 필요했는데요.
대물이 주변에 있다는 것을
직감했기 때문에
꾼의 자존심이 휴식을
허락하지 않네요.
다음 날 아침~
따듯했던 낮 기온과 달리
밤엔 한기가 엄습~
일기예보는 반만 믿고
난로, 점퍼, 핫팩 방한 장비
철저하게 준비하세요.
또한, 새벽부터 시작되는
아침장도 놓칠 수 없는데요.
자정까지 입질이 없다면
좀 쉬었다가 동틀 무렵을
노리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잠은 언제 자냐고요?
잠을 줄이면 줄일수록
대물 확률은 높아지는데요.
그래서 성취감도 높지만,
그만큼 어렵기도 합니다.
이날 저희 일행이 낚은 조과
허리급 대물 한 마리 식~!
새벽 4~5시 정도에 연타로 나와서
체면치례는 했는데요.
대물을 낚을 수 있는
완벽한 봄의 무대는 열렸습니다.
분위기를 직감했다면
망설일 이유가 없겠지요?
언제나 짧았던 봄 시즌~
평년보다 산란이 늦었으니,
올해 산란 특수는 짧고 굵게
진행될 모양인데요.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꾼의 심장을 뛰게 할
가슴 벅찬 희열과 감동
이제 당신 차례입니다.
대물을 품에 안을
연중 최고의 시즌
봄의 로망 대물의 귀한이
본격화되었습니다.
송전 산란붕어의 첫 관문
제일 좌대는 훌륭한 산란여건으로
봄 시즌 꾸준한 대물을
토해내고 있습니다.
가파른 수온 상승과 함께
봄의 클라이막스 이미 진행 중
망설일 이유가 없습니다.
대물 조행의 꿈과 희망
이제 당신이 누릴 차례입니다.
봄의 꿈
대물에 도전하세요. !!
감사합니다.
<송전 제일 좌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경기동로 842번길 13
010-2834-7310
031-336-7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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