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어장에서 스위벨로 조과가 너무 없어서 채비를 변형했더니 미친듯이 나오더군요.
근데 이게 마침 옆에 앉은 아저씨가 긴목줄을 준 터라 즉석에서 생각난대로 급조한 채비라 먼지도 모르겠습니다.
노지 출신이고 양어장은 몇번 안해봐서 여지껏 원봉돌이랑 스위벨만 했었거든요.
찌는 올림 다루마찌 저부력 1.5g에 원봉돌, 찌맞춤은 한목 나오도록 예민하게 땄습니다.
목줄은 옥내림 목줄을 받아서 각 20, 30 센티 정도로 길게 쌍봉했고요, 낚시는 찌톱 2~3마디 정도 내놓고 했습니다. 그냥 생각나는대로 예민하는 건 다해본 거예요.
이게 처음하는 기법이어서 헛챔질도 좀 많이 나오고, 제가 원줄 모노 1호를 쓰는데 버릇대로 세게 챔질하니까 2번이나 터지더군요.
그러나 결과적인 조과는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3시간 정도 동안 입질이 끊임이 없었고, 대충 40수 이상은 한 것 같아요.
다른 분들도 같이 잘 잡으면 그냥 붕어들이 잘 먹는 날인갑다 하겠는데, 유독 저만 그랬습니다. 양어장 크기가 작고 거의 아는 분들이어서 확인이 됐거든요.
찌가 안착되는 기분이 쿵하지 않고 서서히 내려갔다가 살짝 내려앉는 것이 봉돌이 떠있는 것 같은데 옥내림처럼 찌맞춤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올림같은 느낌도 아니고요.
입질 패턴도 빠는 입질이 대부분에 올리는 애들은 강간히 있었고요. 그냥 어중이 떠중이로 중간인지 먼지..
여튼 이게 뭔 낚시인지 찾아서 확인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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