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일 낚금이 풀리면서 곳곳에 쭈꾸미 풍년입니다.
오천항 주변은 물론 인천권 그리고 이곳 신진도항에서 출항하는 모든 배들이
물때 좋은 날은 물론 평일에도 예약이 다 찼다네요.
그만큼 생활낚시로 인기가 있는 낚시입니다.
저도 지난 9월 25일 확조사와 함께 출조를 했습니다.
동영상입니다.
밤 9시에 집으로 찾아온 확조사의 차를 타고 신진도항에 도착하니
새벽 3시가 조금 지난 시간.
낚시가게도 문을 열지 않아 잠깐 기다리니 불이 켜집니다.
승선 명부를 작성하고 오늘 타고 나갈 배로 향합니다.
새벽 5시 30분.
오늘 타고 나갈 배인 블레스호가 도착을 했습니다.
선장님은 30대 중반의 젊은 고찬민님입니다.
신진도항에서 어장 배를 운영하다 지난해부터 최신형 선박으로
새롭게 낚시배를 운영하신다고 합니다.
연락처 : 010-4545-4562
블레스호는 7.9t 이며 정원은 18인승이라고합니다.
배를 타고 보니 새로운 장비를 확인했습니다.
쭈꾸미를 잡아서 위 입구에 대면 쭈꾸미가 저절로 떨어져
아래 살림망으로 들어갑니다.
처음 본 장비로 무척이나 편하게 사용했습니다.
선실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깔끔한 선실은 5~6명이 누울수 있는 크기였습니다.
그리고 지하 방이 하나 다 있더군요.
이곳에는 내려가 보지 않았지만 4명 정도는 누울 크기였습니다.
구명 조끼도 가스식 신형으로 준비를 해 놓으셨네요.
여름에도 덥지 않아 좋을것 같습니다.
5시에 출발을 했습니다.
단체 손님들이 조금 늦어서 출발도 늦었습니다.
약 1시간 40분을 달려 가야 된다고 합니다.
출발하고 잠시 후 날이 밝기 시작합니다.
해가 떠 오르고 있을때 안면도를 지나고 있습니다.
도착한 곳은 보령 화력발전소가 보이는 원산도 앞바다.
인기블로거 피쉬프렌드님이 쌍쭈꾸미를 잡아 올립니다.
대박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었습니다.
엥?
낚지?
쭈꾸미 낚시에 낙지가 잡혔습니다.
씨알도 큼직합니다.
탕탕이 해 먹으면 좋겠네요.
확조사가 선수 였습니다.
쭈꾸미를 몇 마리 잡아 내더니 갑오징어를...
선수는 선수입니다.
아마도 이날 1등은 확조사였을 겁니다.
200수를 쉽게 찍었으니까요.
출조 선박들이 몰려 들기 시작합니다.
오호~
또 갑오징어.
여조사님인데
거의 프로급이십니다.
쭈꾸미도 많이 커졌습니다.
한입거리를 넘어섰습니다.
엥?
낙지가 또 나왔습니다.
저도 캠코더 삼각대에 올려 놓고 낚시를 해 봅니다.
쓸만한 갑오징어가 나와 줍니다.
먹물 조심...
와우~~
전국에 있는 배들이 모두 이곳으로 몰린듯 합니다.
포인트를 벗어나면 다시 이동하여 잘 나오는 자리로...
수시로 이동합니다.
이날이 12호 태풍이 지나가고 있던 날이었습니다.
태풍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지 않고 일본으로 올라갔지만
간접적인 영향으로 바람이 조금 강했습니다.
파도가 조금 일기는 했지만 낚시에는 영향이 없었습니다.
쭈꾸미가 더많이 나왔지만
그래도 간간히 갑오징어가 섞여 나왔습니다.
씨알도 큼직큰직해서 올리는 손맛도 좋았습니다.
또 나옵니다.
쭈꾸미는 하도 많이 나오니 사진을 찍지 않았더니
갑오징어만 잡히는듯 하네요.
점심시간까지 쉬지않고 낚시가 되었습니다.
이정도면 호조황이라고 해도 될듯 싶습니다.
오늘 점심 메뉴는 쭈삼겹살 볶음이랍니다.
삼겹살과 쭈꾸미를 넣고 달달 볶아낸 쭈삼겹.
점심 준비가 다 되었는데 쭈꾸미가 계속 나오니
낚시를 더 하자고 합니다.
주변에 몰려드는 선박들...
배고프니 먹고 합시다.
선실에서 몇몇분.
후미 테이블에서는 가족이신듯...
도시락입니다.
맛이 있었습니다.
예전에 먹던 쭈라면도 맛이 있었는데요.
흠흠...
맛 좋습니다.
다시 낚시를 시작합니다.
바람이 많이 잦아 들었습니다.
물때도 조금이라 낚시하기 편한 물때였습니다.
초보라고 하시더니 선수급입니다.
또 갑오징어를 잡았네요.
넣으면 나온다는 포인트.
너나 포인트라고 한다지요?
말 그대로입니다.
쭈꾸미 낚시는 중노동이다.
저의 생각입니다만 단순 작업을 계속하다 보니 힘이들더라구요.
채비를 넣었다 뺏다를 반복하는 ...
저의 중간 조과입니다.
카메라들고 몇바퀴 돌면서도 80여마리는 잡았습니다.
쭈꾸미 낚시대는 끝이 낭창대는 전용 낚시대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정석은 아닌듯 합니다.
확조사는 외수질 낚시하던 뻣뻣한 낚시대를 가지고도
최고의 조과를 올렸습니다.
장비보다는 실력이라는것을 입증했습니다.
릴은 소형 베이트릴을 사용하며 원줄은 1~2호 합사를 사용합니다.
수심이 다소 깊은 30m권으로 들어갈 때도 있으니
전동릴을 사용하는것이 편리할 수도 있습니다.
낚시요령은 채비가 바닥에 닿으면 살짝 고패질을 하며
약 5~10초간 쭈꾸미가 다가올 시간을 준 뒤
살짝 들어보면 무게가 달라지는것을 느낄수 있습니다.
그때 가볍게 챔질하고 감아 올리면 되는데
말이 쉽지 그 감을 느낀다는것이 만만치 않습니다.
저같은 감각이 둔한 사람은 쉽지가 않습니다.
채비는 물때에 따라 10~30호 봉돌을 사용하며
애기와 애자를 1개나 2개를 달아 낚시를 합니다.
오후 3시,
새벽부터 서서 낚시를 하다보니 허리도 아프고
다리가 아파오는데...
철수 시간이라고 합니다.
멀리 안면도와 원산도를 잇는 다리가 보이네요.
쭈꾸미 낚시는 손맛보다 먹는 재미가 월등합니다.
붕어 낚시를 선호하는 저로써는 찌맛도 손맛도 별로인
쭈꾸미 낚시를하는 것은 오로지 먹는맛 때문이지요.
오후 5시 40분.
신진도항으로 돌아 왔습니다.
이날의 조과입니다.
맨위 왼쪽 5개는 확조사 조과.
오른쪽 3개는 제 조과입니다.
이날 200수를 넘긴 분이 몇분있었습니다.
부럽습니다.
역시 피쉬플렌드님은 프로였습니다.
많이도 잡으셨습니다.
오늘 하루 고생한 블레스호.
푹 쉬고 다시 출항 해야지요?
신진도항에서 출항하는 쭈꾸미 배는 처음 타보았습니다.
노련하게 배를 잡아주는 선장님 덕분에 편하게 낚시를 했습니다.
집에와서 잡아온 쭈꾸미로 한상 차렸습니다.
맛이야 여러분들이 더 잘 아실테니 생략...
출조계획 한번 더 잡아보겠습니다.
운전하느라 고생한 확조사님...
고밉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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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