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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담의 낚시터 탐방
봄은 궁평을 떠난 적이 없었다~
화성시 궁평 바다 낚시터
개장 이야기
떼돈 버는 알짜배기 아파트 청약 줄서기가 아닙니다.
기절초풍 초특가 백화점 세일도 아니고,
말로만 듣던 명문 사립유치원 줄서기도 아닙니다.
12시간 심지어 24시간을 기다리는
밤 샘 줄서기를 불사하는 그 열병 같은 출조 욕망을
낚시꾼이 아니면 알 수 없을 것 입니다.
이제 막~~ 해가 뜨기 시작하는 이른 시간
많은 조사님들의 출조 행렬이 줄을 잇고 있는
이 곳은 궁평바다낚시터 입니다.
낚시사랑 회원님 안녕하세요?
봄 바람이 살랑살랑 볼을 스치더니,
햇살도 따사로워지고
두터웠던 겉옷도 얇아지는 4월이 되었습니다.
지난 4월 1일 개장한 궁평바다낚시터
아마도 바다낚시터 봄 개장 취재는
이번이 마지막 인 듯 한데요.
그럼 4월의 화려한 시작을 알렸던
궁평바다낚시터의 개장 이야기 시작 할께요.
개장날 입질 대박은 보나마나 일테니,
잠시마나 궁평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부터 할께요.
우선 궁평의 관리동을 겸한 매점을 먼저 둘러 봅니다.
관리동 앞에 전체적인 궁평바다낚시터 평면도에
어집의 위치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개장날 우럭이야 특별한 포인트 없이 잘 나오지만,
돔 시즌이 다가오면 어집공략이 주효하니
참고 하시구요.
바다낚시에 필요한 각종 소품과 채비, 미끼가 빠짐없이 준비되 있습니다.
이 곳에서 입어료를 지불하시고,
입장권(팔찌)을 구입하셔야 낚시가 가능합니다.
바다낚시가 처음 이라구요? 걱정하지 마세요.
낚싯대, 릴, 채비까지 완벽하게 셋팅 된
초보용 세트가 준비되어 있구요.
전직원이 낚싯대 수리부터, 채비 하는 법, 포인트 공략 법 까지
친절하게 설명해 주십니다.
이 곳은 궁평바다낚시터 방갈로 입니다.
가족이나 동료와 오붓한 낚시를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어집, 장애물 같은 포인트 구성이 좋아서,
주말, 공휴일 휴가 시즌에는 예약은 필수라 합니다.
올 해는 안전 난간도 새로 설치하고
받침대도 튼튼하게 설치하셨습니다.
방갈로는 4인 가족이나, 성인 남자 3명 정도가 쓰기 알맞은 크기 인데요.
2부제로 운영되니 시간 참조 하세요
오전 08시 입실~19시 퇴실 (1시간 청소)
오후 20시 입실~07시 퇴실 (1시간 청소)
예약제로 운영되는 관계로 다음 사용자를 위해
퇴실시간은 꼭~ 지켜주는 매너 잊지 마시구요.^^
안전시설 보강에 이어
올 해는 에어컨, 와이파이 등 편의시설도 보강된다 하니,
저도 가족 출조 한 번 계획해야 겠네요. ^^
또한 호지 어느 포인트를 가시더라도,
주차장이 잘 되어 있어서 차 데고, 몇 걸음만 걸으면
낚시를 즐길 수 있는 것도 큰 장점 입니다.
250여명 만석이 되었지만 주차장은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자~~ 그럼 개장 풍경을 보시겠습니다.
아~~ 이런 풍경을 머라고 말씀드려야 할지 ;;;
낚싯대의 미려한 휨새가 춤을 추 듯 ~~
일제히 궁평의 바다 속으로 고개를 숙이고 있습니다.
궁평의 개장은 다른 곳 보다 조금은 늦었지만,
역시나 화려하고 화끈했습니다.
겨우내 그립고 그리워 했던
슬프도록 아름답게 쏟아지는 황금빛 봄 볕
그리고 그 녀석들의 떨림~
밤 잠 설치고 달려온 출조길의 고생 쯤이야
황금빛 바다속으로 이미 던져버렸습니다.
우리는 이 곳에서 눈부신 봄을 만났고,
올 해들어 가장 따듯한 봄 날을 만끽했습니다.
항상 물가에 있지만 이럴때는 카메라는 내려놓고
조사님들 틈에서
대를 한 껏 휘어보고 싶은 마음 뿐 입니다.
유럽 속담 중에는
'제일 좋아하는 것은 평생의취미로 삼고,
두번째로 좋아하는 것을 평생의 일로 삼아라'
라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필자의 경우를 생각해 보니
제일 좋아하는 낚시을 생계로 삼으니
그것자체의 아름다움을 망치고,
심지어는 생계와 싸우는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생각해 보니 많은 날을 물가에서 보내지만,
일하러 갔는 지, 쉬러 갔는 지를 따져보면,
저에게도 낚시라는 쉼표가 필요한가 봅니다. ㅎㅎ
카메라 내려놓고 낚시한게 언제인지....
살면서 때론 쉼표를 찍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돈벌이, 취업, 공부, 인간관계....
복잡한 현실이 죄어 오는 답답함과 숨 막힘,
그건 우리에게 쉼표가 없기 때문 일지도 모름니다.
창 틈으로 스며드는 그윽한 봄 내음도 느끼지 못하고
황금빛 봄 볕의 경이로움도 느끼지 못하고 지내는 삶,
거리에는 벌써 벗꽃 잎이 흩날리는 데도
우리는 계절의 변화를 거의 느끼지 못하고
그저 바쁘다는 핑게만 대는 것은 아닐까요?
매일 쉼표만 찍는 것도 웃기겠지만,
휴식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얻기 위한
창조의 시간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늘 그걸 잊고 사는 건 아닐까요?
손 맛이~ 물가가~ 그립다구요?
그럼 떠납시다~~~!!
그래서 남들 보다 덜 부자가 될지라도,
마음만은 부자 일테니까요.
오늘 굶고 모아서 내일 두 배로 먹는 게 부자가 아니고,
자신이 처한 현실을 즐기고 만족한다면
그게 평생 부자가 아닐까요?
일상의 쉼표를 낚시로 채우는 삶,
훗 날 멋진 추억거리로 흐믓해 할 수 있다면,
그것도 멋드러진 인생이 될 것 같습니다.
그야말로 폭풍입질 속에 아침시간이 빠르게 지나고,
무려 2톤이나 작업을 해 두었던 개장 빨(?)이
시들해 질 때 쯤 ~~~ 오전 방류가 준비 중 입니다.
이 곳은 오전 9시와 오후 3시 매일 2회 방류를 하는 데요.
평소 방류량이 많은 곳 이지만,
이 날도 화끈하게 뿌려 주십니다.
이 날은 우럭과 농어 두 종류만 방류가 되었지만,
돌아오는 주말 부터 인기 어종 대민어가
방류 된다고 하니 기대하세요. ~~
방류 후 고기가 한 곳으로 쏠리지 않도록 보트로 저어 줍니다.
이 곳 지기님의 운전 실력이 대단 하시네요. ^^
골고루 손 맛을 보고 활성도를 높이기 위한,
중요한 작업이니 적극 협조해 주시면 좋겠네요.
그럼 개장 분위기는 사진으로 충분히 전해 드린 듯하고
초보 낚시인을 위한 몇 가지 요령 말씀드릴께요.
궁평은 가두리 외에도 어도와 어집 등
다양한 포인트가 있는 데요.
어집이 많은 방갈로 라인과 사무실 앞 쪽 라인
그리고 어도 포인트 공략이 용이한 30번 대 라인
모두 워낙 게체수가 많았던 탓에 조황이 좋았지만..
이 날의 주 어종 우럭은 가두리나 어집 외에도
수심이 깊어지는 경계지 물가 둔턱에서
오히려 입질이 활발했습니다.
방류 직 후 입질이 좋을 때는 미끼는 큰 차이가 없지만,
지렁이 보다는 오징어가 반응이 좋다구 하구요.
입질이 뜸해지는 시간에는
단연 살아있는 미꾸라지, 빙어, 새우가 우세했습니다.
생각해 보면 대부분의 바다 어종이 양식이라 해도
결국은 사냥으로 살아가는 녀석들이라
움직이는 미끼에 반응이 좋습니다.
그럼에도 받침대에 걸어두고 붕어 낚시 하듯이
우럭 입질을 기다리시는 조사님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고수들은 시기 적절하게 타이밍과 장소에 맞춰
액션을 구사 할 수 있겠지만,
우럭은 누가 뭐래도 초보 때는 무한 고패질 입니다~
마지막으로 개장날 아무리 고기가 많이 나왔어도,
사실 작년부터 쌓인 밑고기에
하우스 폐장하고 이식한 고기,
거기에 개장을 위해 미리 절식해서 방류한 고기까지 하면
아직 밑고기 양이 많습니다.
어수선한 개장날을 몇 일 지나
날이 따듯하고 수온이 적당한 어느 날~~
진정한 대박이 터지기 마련 입니다. ㅎㅎ
시간이 된다면 평일 출조 적극 활용해 보시구요.
몇 자 끄적거렸지만, 좋은 사람들과 낚시를 다니며
하나하나 깨달는 경험이 가장 소중한 노하우 입니다.
또한 많은 경험과 이론이 쌓이고
숱한 상관요소들을 논리적으로 풀어서
제아무리 굳건한 필연성을 짜낸다 하더라도
미끼를 무는 최후의 결정은 고기 마음이니,
자연과 동화되는 것이 낚시의 본질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머~~~ 아무렴 어떻습니까?
잘 해도 낚시이고 못해도 낚시인 것을
다만 유터의 우럭낚시 시즌은 오는 가 싶으면
여름으로 넘어가 돔 낚시 시즌으로 바뀌니,
입질 좋고, 파이팅 좋고, 맛도 좋은
우럭 봄낚시 마음 껏 즐기세요.
점심 식사 시간이 되었습니다.
개장을 기념해
떡과 머릿고기 그리고 식당 이모님이 손수 준비하신
떡만두국을 조사님들께 대접되었습니다.
물론 필자도 맛있게 한 그릇 뚝딱~~ !
배가 빵빵한 돼지 우럭 정말 탐스럽죠.
이제 개장일 오전 조과를 보실 차례 인데요.
살림망은 무수히 많고 조과도 천차만별이지만,
그나마 눈에 띄였던 몇 몇 분 조사님의 조과만
추려서 설명 없이 보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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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개장일 우럭 조과 였구요...
이 녀석 누군지 아시죠?
<위 사진은 지난 가을 낚시대회 자료 입니다>
네~~ 클래스가 다른 고급어종 대민어 입니다.
궁평바다낚시터가 개장과 동시에
슬~ 슬~ 하드코어 대물낚시 시동을 걸기 시작 합니다.
오는 4월 7일 금요일 부터 6키로 넘는 대민어
방류가 시작 된다고 합니다.
채비를 바꾸고 대물과의 한 판 승부를
준비 해야 겠네요.
지금까지 예담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낚시터 정보>
☆ 위 치 :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매화리 831-9번지 [네비게이션:주소검색 추천] [또는 "한맥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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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화 : 031-357-8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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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 심 : 평균 6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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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 종 : 돌돔 , 점성어 , 농어 , 부시리 , 방어 , 감성돔 , 참돔 , 둥근바리 , 돗돔 , 줄돔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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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어료 : 6만원 (12시간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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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끼 : 새우,지렁이 등 생미끼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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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낚시기법: 민장대, 및 릴대(1인일대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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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지사항: 원투낚시, 납봉돌사용금지. 밑밥사용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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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시설: 샤워실, 화장실 , 식당 , 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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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민물취재현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