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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낚시취재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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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담]
회자정리 거자필반
(會者定離 去者必返)
아름다운 갈무리를 위해
반성으로 떠나보내고
새로움을 준비하는 12월도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겨울이 이렇게 따듯해도 되나?
싶은 찰나에 시작된 한파
단단한 자연의 걸음에
아쉬움과 설렘은 오버랩 됩니다.
들뜨는 봄을 맞이하고
그 치열했던 여름을 지나
가을마저 보낸 섭섭함을
위로받고 싶은 마음일까?
얼마 남지 않은 설렘과
낭만의 바닷바람
그리고 순박하고 당찬 손맛에
몸과 마음을 맡겨봅니다.
오늘은 대부분의 바다 낚시터가
휴장을 알리는 가운데
겨울 시즌 마지막 러쉬
정성 미니 개장 이야기입니다.
영종도 정성 바다낚시터의
마지막 러쉬~!
싸고 맛좋은 국민 횟감에서
귀족 생선이 된 우럭
요즘 횟집 모둠회, 매운탕에는
우럭이 보이지 않습니다.
지난해 고수온 집단 폐사와
코로나발 외식수요 감축을 예상한
양식 물량 축소가 맞물려
역대급 몸값이 되었는데요.
국내 해상 가두리 수산물 중
생산량이 가장 많지만,
양식 기간이 3년 걸리니
높은 가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식도락가는 우럭이 비싸면,
다른 생선을 찾으면 되지만,
이 시기 낚시터는 우럭이 아니면
사실 대안이 없는데요.
현재의 입어료에 맞춰
방류량을 줄이면,
조황이 적어지니 낚시에 재미가
크게 반감될 듯하고~
시가에 비례해서 입어료를
올리면 해결될 일이지만,
팍팍한 경제 사정을 고려하면
이 역시 쉬운 일이 아닙니다.
작년에 시설 유지 보수 등
여러 할 일도 많았지만,
미니가 개장하지 않은 이유는
고기값 문제가 컸는데요.
고깃값은 작년과 비슷하지만,
우럭 낚시를 즐기는 꾼들의
여론을 적극 수렴해
미니 호지를 개장했습니다.
불과 수초만의 개장 좌석이
마감된 열렬한 호응 속에
역시 화끈한 손맛으로 화답하며
꾼을 실망시키지 않았는데요.
개장이 갖는 특별한 설렘,
시간을 멈추고 싶은
화끈한 파이팅~!
그리고 승부 끝의 뭉클함~
이건 돈이 문제가 아니죠?
영원히 미완(未完)인
꾼의 욕망을 너무 잘 알기에
올해도 정성의 식구들은
지난 몇 개월을 준비했습니다.
살다 보면 그럴 때가 있죠.
무슨 일이든 다 될 것 같고
무엇이든 다 용납될 것처럼
해방감에 들뜨는 기분~
이날 분위기가 그랬습니다.
‘느나 모드’ 개장 빨에 이어
이어지는 방류 타임~
평일은 09/14/18시 3회
금/토요일은 20시까지 4회로
방류를 크게 늘렸고요.
우럭 하면 정성이라는
명성을 안겨준
최고의 품질을 키로급 우럭
제아무리 가격이 올라도
선별 취급하고 있습니다.
기존 미니 방류는 축양장에서
미끄럼틀로 진행했는데요.
수온이 내려갈수록
우럭이 스쿨링되니,
고른 조황을 위해 이동식 방류도
함께 진행하는 모습입니다.
미니는 실내 낚시터가 아니지만,
반지하 형태로 외풍을 막고
15도의 지하수를 담수해
수온이 안정적인데요.
게다가 호지는 작지만
방류되는 고기양은 같아서,
우럭 개체의 밀도가
월등히 높습니다.
방류 어종의 순치와 절식
지하수를 순환시켜 수온 유지,
작은 호지 대량 방류,
한겨울에도 시원한 입질이
가능한 것인데요.
다만, 무료로 개방된 방갈로와
따듯한 휴게실이 개방되어 있지만,
낚시는 노지에 하는 겁니다.
방한 준비 철저히 하세요.
미끼는 지렁이, 새우, 미꾸라지 등
폭넓게 사용할 수 있지만
그중 빙어가 낫다고 하니,
참고해서 준비하시고요.
기본적으로 미니 낚시터는
루어대를 사용하기 때문에
채비 운용과 캐스팅이 편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데요.
가족/ 체험/ 초보낚시로
물론 안성맞춤이고,
가끔 가볍게 낚시를 즐기고픈
꾼에게도 미니는
매력은 충분해 보입니다.
이제 다음 주면 초등/ 중학생
방학이 시작되는 데요.
사람 구경하다 끝나는 축제장보다는
이곳에서 제대로 낚시를
체험하는 것도 좋겠네요.
겨울 우럭이라 그런지
때깔이 더 근사해 보이는 데요.
이렇게 계절이 따라
고기를 바라보는 마음도
각별해지기 마련입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우럭도
설레이는 봄의 만남과
추위와 칼바람, 냉수를 뚫은
인고의 만남이 다르듯~
날씨가 추우면 추울수록
손과 발이 시리면 시릴수록
성취감과 뭉클함은
남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떠름~ 밍밍~ 텁텁한
겨울 입맛을 살리는
탱클~ 쫀득한~ 회맛은
겨울 낚시의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 아닐까 합니다.
이래도 저래도 낚시이지만,
정성의 미니 호지는
낚시의 낭만을 아는 꾼에게
호응을 얻어가는 모습인데요.
낚싯대를 드리우기조차
부담스러운 날씨에
두 자릿수가 넘는 조과
훌륭하지 않습니까?
한파가 시작되는 주말부터
활성도가 얼마나 유지될지
두고 봐야 알겠지만,
정성의 노하우라면
믿고 도전해도 좋겠네요.
끝으로 노지는 오는 12월 18일
가두리를 모두 비우고
2023년 시즌 준비를 위해
휴장에 돌입하고요.
휴장이 후 이벤트 5일간(23일까지)
밑밥, 투망, 잠수를 제외한
모든 낚시 기법과 미끼를 허용하는
이삭줍기를 하는데요.
이건 몇 년만에 호지 정비로
물빼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이벤트입니다.
고수라면 도전하세요.^^
바다 유터의 역사와 함께 했던
그 긴 세월만큼이나
구구절절 성명이 필요 없는
대한민국 대표 유터
영종도 정성 바다 낚시터
진하게 차가워지는 공기에
코끝이 찡해지는 계절
이제 정성의 자존심 우럭이
마지막 러쉬를 합니다.
날씨가 추우면 추울수록
손과 발이 시리면 시릴수록
성취감과 함께 밀려오는
그 뭉클함은 배가 됩니다.
정성 미니 낚시터에서
행복한 연말연시 되세요.
감사합니다
<홈페이지 바로가기>
인천광역시 중구 중산동 1852번지
032-751-15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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