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새벽에 도착해서 낚시준비를 합니다.
오늘 낚시할 장소는 하류 개인좌대 2인실입니다.
대석에 자주 출조를 했었지만....
이자리는 처음 앉아보는 자리입니다.
아침 입질을 해주는 붕어를 몇수 살림망에 담글무렵
또치님이 도착했습니다.
또치님도 도착한지 얼마 되지않아 입질을 보기 시작합니다.
원래 낮낚시에서는, 남들 못지않게 붕어를 곧잘 잡아내곤 했었습니다.
본인의 고백을 듣고 나서야
밤낚시에서는 늘 낮마리 조과에 그첬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꼭 밤낚시 징크스를 극복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할 것 같습니다.
조황이 좋지 못한 날에도 아침에는 입질이 좋은 대석낚시터....
하지만 오늘은 아침장이 너무 빨리 폐장된 것 같습니다.
밤낚시를 위해 주간에는 체력을 비축하면서 휴식을 하기로 합니다.
저녁낚시를 위해, 오후 늦은 시간 부터 낚시를 재개합니다.
낮에는 수면에 시커멓게 무리를 지어서 떠있던 붕어들이
해질녘이되자 라이징을 하기 시작합니다.
낮낚시에 지렁이 미끼를 사용하면서 다소 무겁게 조정했던 찌맞춤을
글루텐 낚시에 적합하게 재조정 합니다.
또치님 채비와 찌맞춤도 점검을 마쳤습니다.
케미불을 밝힐 무렵부터 입질이 들어오자만....
기대와는 달리 해질녘 입질도 한시간여 만에 끝나버린 듯 합니다.
밤 열시쯤.... 휴식을 취하며 영화를 한편 시청합니다.
11시경부터 또치님이 입질을 받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영화가 끝난 자정까지 휴식을 취합니다.
자정 무렵부터 낚시를 재개했지만 또치님만 입질을 받을 뿐....
제자리에는 붕어가 쉽게 입질해주질 않네요.
늦은 새벽에야 제자리에도 붕어가 나와주기 시작합니다.
또치님은 꼬박 밤을 샐 기세입니다.
첫날 밤이 지나고 있습니다.
또치님은 밤에 40수 가까이 한듯 합니다.
혼자 알아서 잘 잡아냈고, 저는 이따금 한두마디씩 거들 뿐입니다.
밤낚시 징크스는 더이상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이틀째 아침조황도 짧게 끝나고 말았습니다.
오늘밤을 위해 충분히 휴식을 취하기로 합니다.
밤을 꼬박 지샌 또치님은 눕자마자 깊은 잠에 빠집니다.
저는 샤워를 하고, 개운하게 잠을 청해봐도 쉽게 잠이 오질 않네요.
가급적 누워서 눈이라도 감고, 최대한 휴식을 취해봅니다.
상류와 하류를 갈라서 친 그물 주변으로 많은 붕어들이 몰려있습니다.
마음대로 회유하지 못해 스트레스를 받으면
입질이 나빠지나 않을까 우려됩니다.
양평 시내의 유명한 국수집에 가서, 시원한 콩국수를 먹고 들어왔습니다.
돌아올 무렵 붕어를 방류하고 있습니다.
고맙게도 붕어방류 만큼은 정말 확실하게 합니다.
오후 내내 휴식을 취하고.... 기다리던 밤낚시 시간이 왔습니다.
일찍 저녁식사를 마치고 밤낚시를 준비합니다.
어제 밤낚시를 통해 어느정도 징크스는 극복한 것 같으니....
오늘은 또치님이 밤낚시에 자심감을 갖는 계기가 되게 해야겠습니다.
입질이 들어오기 시작할 무렵....
피곤하다고 하고,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또치님은 낮에 충분히 휴식을 취했기 때문인지,
오늘도 밤을 꼬박새우며 낚시를 합니다.
모처럼 밤낚시에 찐한 손맛을 본 또치님의 조과입니다.
이틀간의 밤낚시 조과입니다.
대석낚시터 조황정보에는 하룻밤 조과로 오해할 소지가 있어
정확하게 밝혀야할 것 같습니다.
귀가 길에 양평의 유명한 맛집에 들려 시원한 냉면을 함께하고 헤어졌습니다.
앞으로는 밤에도 낮에도 대박 조행을 이어가기 바랍니다.
150수에 도전하기 [우금낚시터]
대석에서 돌아와서 하룻밤을 쉬고, 우금으로 출조했습니다.
지난 주말 마전낚시터에서 강풍에 낚시하느라 팔이 뻐근해졌었고,
대석에서도 어깨에 파스를 붙이고 낚시를 했던터라
출조를 해야할지를 심각하게 고민을 하다가
쉬더라도 낚시터에서 쉬기로 하고, 출조를 했습니다.
날이 환하게 밝은 시간에 우금낚시터에 도착했습니다.
초속 5m가 넘는 강풍이 분다는 예보가 있어서
비교적 바람이 덜 탄다는 관리실 앞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낚시대 편성을 마칠 무렵 폭풍집어님이 혼자 출조했다며
바로 옆자리에 자리를 잡습니다.
수상좌대를 예약하신 조사님이 네바퀴 수레에 짐을 싣고 옮기고 있습니다.
낚시터에서 아주 유용한 물건인것 같습니다.
낚시를 시작할 무렵 우금 총무님이 대석 조황정보에서 제 살림망을 봤다며
손에들고 사진찍은 건 뭐냐고 물으십니다.
대석 사장님이 200수 하느라고 수고했다며 주신, 무료이용권이라고 했더니...
오늘 우금에서도 200수를 하면, 방가로를 무료 제공하겠다고 합니다.
200수를 못채우면 제가 요금을 내고 낚시를 해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오늘 낚시 컨셉이 휴식하는 낚시이기 때문에 망설이고 있는 데....
폭풍집어님과 둘이 합해서 200수라고 합니다.
그 정도라면 가능은 할 것 같은데....
폭풍집어님이 먼저 「콜」을 합니다.
결국 저도 그렇게 하기로 합니다.
한 조사님이 방심하다가 낚시대를 빼앗기셨나 봅니다.
우금에서는 종종 발생하는 일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점심무렵부터 강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더니....
아름들이 상수리나무가 휘청댈 정도로 강풍이 불기 시작합니다.
할 수 없이 낚시대를 2.5칸으로 바꿔서 낚시를 하기로 합니다.
강한 바람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을 무렵....
폭풍집어님이 바람이 너무 강하니, 목표를 낮춰줄 것을 요구하고
결국 우금총무님과 목표 마릿수를 150수로 낮추는 협상에 성공합니다.
카운터에 찍힌 숫자는 현재 정확히 60수를 찍고있는 상황입니다.
해가지기 직전에 폭풍집어님은 집에서 호출을 받고 철수를 합니다.
현재 카운터에 찍힌 숫자는 80여수....
이젠 혼자 남아 마릿수를 채워야 하는 상황입니다.
저녁식사를 하고 와서 낚시를 재개하는 데....
낮 조황과는 다르게 입질이 뜸해지기 시작합니다.
이쪽은 아마도 낮낚시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밤 11시 쯤에야 겨우 100수를 채울 수 있었습니다.
기왕에 밤낚시가 어려운 포인트라면....
숙소에 가서 쉬었다가 오기로 합니다.
잠시 숙소에서 눈을 붙이고, 낚시터에 돌아온 시간이 4시 44분입니다.
숫자가 어째 좀 불길합니다.
오전 10시까지 남은 마릿수는 50수....
일단은 최선을 다해보기로 합니다.
찌톱이 보이기 시작할 무렵에야 입질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한마리, 두마리 세어가며 붕어를 잡아내기 시작합니다.
결국 9시 30분쯤에야 나머지 50수를 마저 채울 수 있었습니다.
오전 10시 까지 총 156수...
다음 주말에도 우금낚시터에 한번 더 와야할 이유가 생겼습니다.
그 다음 주말은 대석낚시터 무료이용권 사용하러 가야할 것 같고....
의도치 않게 다음 출조지들이 미리 결정되고 말았습니다.
한주간 두 낚시터로 출조한, 긴 얘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조행기도 우금과 대석에 다녀온 이야기를 올려야 될 것 같습니다.
살림망 채우기 좋은 계절....
출조하시는 분들마다 풍성한 조행길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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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