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도인 : http://blog.naver.com/chyoon505 ]
목마른 대지위에 장맛비가 며칠째 내리고 있습니다.
전국의 모든 지역이 해갈되고 나면, 낚시하기 좋은 날씨가 이어지길 바래봅니다.
지난 주말엔 강화 신선지 낚시터에 다녀왔습니다.
2014년 가을에 세차례정도 다녀왔던 곳인데....
생각했던 것 보다 꽤 오랫만의 출조였습니다.
이번 출조엔 체리님과 모던님 등과 함께 출조하기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두분은 장찌마을에 가입하기 훨씬 전 부터 함께 낚시를 했던 오랜 지인입니다.
모처럼 두분과 함께 낚시할 생각에....
금요일 퇴근시간을 설레임 속에 기다렸습니다.
신선지 출조 전날.... 2014년의 신선지 출조 사진들을 찾아봤습니다.
매번 풍성했던 살림망들을 보니, 옛 추억도 새록새록 살아나고, 더욱 설레입니다.
2014년 9월 20일의 장찌마을 정출이
신선지로의 첫 출조였습니다.
역시 2014년 개천절 출조사진입니다.
너무 많이 잡았는지.....
이날 살림망 이래에서 세번째 와이어가 터져버렸습니다.
2014년 10월 세번째 출조 사진입니다.
이번에도 변함없이 풍성한 살림망이었네요.
매번 풍성한 손맛을 안겨준 신선지였음에도....
신선지에 안가본지 2년이 훌쩍 지나버렸습니다.
금요일 오후 체리님댁에 들려 함께 신선지로 출발합니다.
가는길에 김포의 낚시점도 모처럼 들리며 신선지에 도착하니,
어느새 어둠이 몰려오기 시작합니다.
체리님이 예약한 수상방가로에 서둘러 대를 세팅합니다.
대를 세팅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비바람이 세차게 불어옵니다.
바닷가에 위치한 저수지답게 초속 3~4m의 강풍입니다.
관리실앞 잔교좌대 바로 옆에 위치한 1번 수상잔교입니다.
좌측 두번째 자리에서 낚시를 했고, 체리님은 네번째 자리에서 낚시를 하셨습니다.
낚시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입질이 시작됩니다.
식당문을 닫는다는 방송이 있었지만...
식사할 여유도 주지 않고 입질이 계속 됩니다.
밤 10시가 넘어서야 체리님이 끓여준 라면을 먹고 다시 낚시에 돌입합니다.
때로는 옆쪽에서, 때로는 정면에서 비바람이 불지만....
꾿꾿하게 자리를 지키며, 밤을 지새웁니다.
체리님도 모처럼....
여유있게 붕어들을 잘도 잡아냅니다.
세찬 비바람을 이겨내고,
금요일 밤을 꼬박새우며 얻어낸 조황입니다.
아주 오랫만의 출조였지만....
신선지는 여전히 풍족한 조과를 선사해 주었습니다.
아침이 되자 신선지는 비바람이 멈추었고...
이후에는 간간히 빗방울이 떨어지는 정도로, 낚시하기 좋은 날씨였습니다.
금요일 밤에 낚시한 수상방가로가, 토요일에는 다른 분들이 예약되어 있어서
관리실 앞 잔교로 이동해야 했습니다.
어제 밤늦게 낚시터에 도착한 모던님은 열다섯번째에 자리를 잡으셨습니다.
저는 잔교 끝에서 13번째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체리님은 모던님과 제자리 사이에 자리를 잡으셨습니다.
토요일엔 여기서 낚시도 하고, 저수지 상류에 있는 펜션에서
낮잠도 자고, 휴식도 취하면서 함께한 회원님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예정입니다.
모처럼의 출조임에도 환대해 주시고,
맛있는 점심식사까지 제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토요일 오후 부터 일요일 오전까지 휴식을 취할....
상류에 있는 펜션의 정경입니다.
밤을 꼬박 지새고 낚시를 했기 때문에
펜션에서 샤워도 하고, 충분히 수면도 취하면서 휴식을 합니다.
모처럼 주말에 낚시를 열심히 하지 않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고 합니다.
오후 늦게까지 잠을 자다가, 토요일에 합류한 회원님들과
즐거운 저녁 식사를 함께 합니다.
체리님이 준비해온 닭백숙과, 모던님이 준비한 삼겹살과 닭죽으로
훌륭한 저녁 만찬상이 차려졌습니다.
우선은 삼겹살과 반주로 만찬을 시작합니다.
모처럼 50대 후배들과 함께한 주말입니다.
밤늦은 시간까지 즐거운 만찬을 즐기고, 낚시자리로 돌아옵니다.
주말답게 낚시터 전역에 케미 불빛이 밝혀져 있고....
주변 조사님들도 열심히 낚시를 하고 있는 것 같지만....
토요일 조황이 그리 좋은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많은 조사님들이 출조한 주말이고,
휘영청 보름달이 구름사이로 얼굴을 드리우니....
조황이 좋을 수는 없을 것 같기도 합니다.
잠시 낚시를 시도해 보다가 휴식을 취합니다.
일요일 아침 일찍 철수 준비를 합니다.
2년 반만에 다시 찾은 신선지는
신형잔교 여러개가 군데군데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주말에 우리가 자리한 관리실 앞 잔교좌대 전경 사진을
신선지 조황정보에서 가져왔습니다.
사진 중앙쯤에 저와 체리님이 보입니다.
수상좌대에서 잔교좌대로 살림망을 옮겨오면서, 많은 붕어들을 덜어냈음에도
철수전의 살림망엔 거의 원상복구가 된 것 같습니다.
모처럼의 강화 출조에 환대해주신 신선지 김실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즐거웠던 출조로 기억될 수 있게 함께해준 회원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특히 많은 음식을 준비해준 체리님과 모던님께 각별한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주말에 홀로 대석낚시터에 출조해서 장원을 이룩한 자랑스런 또치님과
다음 주말엔 대석에서 함께할 것 같습니다.
지난 밤에도 포천에는 하루종일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모든 회원님들 안전운전하시고, 비 피해가 없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알림
유료터 스케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