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호 원천낚시터
댐 낚시의 계절 여름입니다
춘천호의 하나뿐인 좌대낚시터 원천낚시터를 찾아 떠나봅니다
춘천호를 넘어 오월, 세월, 신포를 지나 고갯길을 오르내리면
춘천호 상류에 위치한 원천낚시터에 다다릅니다
춘천호와 개성천이 만나는 하류에 있다 보니
연안을 따라 완만한 수심을 보여주기에 연안 수초가 잘 발달되어 있는 낚시터입니다
춘천댐 보상으로 춘천의 많은 낚시터들이 사라졌지만
주소지가 화천에 있어서 이제는 춘천호의 하나뿐인 낚시터가 되었습니다
원천낚시터는 댐이라는 특징과 북한강 상류에 위치하고 있어
일반 저수지보다는 시즌이 많이 늦습니다
물버들 꽃가루가 날릴 때부터
장마를 대비해 수위가 내려갈 때까지 봄 시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수상 관리사도 상류로 옮겨 좌대까지의 거리가 가까워졌습니다
주차장도 확보해 두었기에 예전보다는 많이 편해졌습니다
배터까지 리어카를 이용해 짐을 옮기기에도 편해졌네요
예전에는 배터에서 한참을 돌아왔는데 지금은 좌대와의 거리가 가까워져
철수 시 빠른 철수가 가능합니다
원천낚시터는 23동의 좌대를 운영하다
작년 여름부터 9동으로 축소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수초 포인트도 한정적이고
춘천호의 많은 낚시터가 사라지니 예전만큼 봄 수위를 올려 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요즘 넓고 편안한 좌대를 찾는 분들이 많다 보니
예전 좌대로는 분명 한계가 있는 게 현실입니다
현재 대형 좌대는 6동, 중형 좌대는 3동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좌대 수가 작아진 만큼 모든 좌대들은
줄풀과 갈대를 끼고 있어 낚시하는 포인트 그림이 좋습니다
회색 방갈로는 작년에 지어진 거라 낚시하는 공간이 가장 넓습니다
좌대들은 수초를 따라 길게 놓아져 있지만
상류나 하류 수심은 평균 1.2m 내외의 수심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좌대 뒤쪽으로는 어리연과 말풀이 올라오며
수위가 내려가는 여름이면 어리연을 따라 말풀밭에 좌대가 옮겨집니다
춘천호의 여름 배수는 장마를 대비한 배수를 하기에
아마 6월 말까지는 현재 위치를 고수할 겁니다
원천의 신형 좌대들은 유료터에서나 볼 수 있는 넓은 크기의 좌대들입니다
대형 좌대는 테이블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모든 좌대들은 전기가 들어오기에 냉난방 시걸은 기본입니다
화장실도 넓고 깨끗합니다
지금은 아니지만 여름 포인트로 옮기면 수도를 설치합니다
거품식 화장실은 거품이 많이 나와야 깨끗합니다
예전의 중형 방갈로 모습입니다 3동만 운영하고 있습니다
세월의 흔적은 묻어있지만 컨디션은 아직도 좋습니다
댐이라 수온이 차서 그런지 수심이 낮은 지역은 부들과 줄풀이 많이 자라있지만
갈대는 이제 막 새순이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혼자면 땡큐~ 둘이면 5대씩 피시면 딱 좋습니다
바닥은 좋은 편이지만 갈대에 너무 붙이지는 마셨으면 합니다
끌고 들어가면 무조건 터집니다
블루길이 많아 어분이 들어간 떡밥은 무조건 피해야만 합니다
신장과 콩가루로 떡치기 하셔야 한다고 합니다
붕어들의 입질은 서산에 해가 넘어가면 시작되며
새벽과 오전이 피크타임이라고 합니다
원천낚시터는 식당이 없기에 식사는 알아서 챙겨 오셔야 합니다
버너는 있지만 식기류는 없습니다
어둠이 내리면 개구리 소리와 소쩍새 소리만 들려올 뿐
원천의 분위기는 쥐 죽은 듯 조용합니다
자정이 지나니 화천댐에서 배수를 하는지
케미가 조금씩 잠기면서 춘천댐 수위가 서서히 올라오고 있습니다
앞의 좌대는 9시경 두 번의 입질을 받았다는데 모두 헛챔질이었다고 합니다
동티 트고 꼭 한 번은 들어온다는 입질을 놓치지 않기 위해 열낚하시는 조사님
전 5시 반경 입질 한번 받았는데 늦게 챔질 해 갈대에 감아서 터트렸습니다
저멀리 줄풀밭에 자리하신 조사님은 살림망이 걸려 있습니다
연안에 붙은 작은 줄풀이지만 올해 많은 4짜가 여기에서 올라왔다고 합니다
건탄과 글루텐을 믹싱 한 떡밥에서 5시 반경 입질을 보셨습니다
붕어들의 산란은 끝났기에 빵은 없지만
댐 붕어 특유의 강인함이 보이는 붕어입니다
댐낚시 참 어렵습니다 유터에서 길들여진 낚시로는 재미가 없을 법도 하지만
댐낚시란 게 어렵고 힘들기에 그만큼 매력도 있는 낚시입니다
제가 떠나고 다시 많은 분들이 방문하시고
밤새 고생하시면서 낚으신 조과를 사장님이 보내주셨습니다
조과로 따지면 유터에 비하면 한없이 부족한 조과지만
댐 붕어는 나름 그만한 가치가 있기에 지금도 댐낚시를 찾으시는 마니아는 많습니다
원천낚시터는 춘천호의 마지막 남은 낚시터입니다
댐 낚시터 중 이만큼 수초 분포가 좋은 낚시터는 아마 없을 겁니다
비록 붕어 얼굴은 보지 못했지만
하룻밤 드넓은 호수 속에서 편안함과 시원함을 맛보고 왔습니다
이제 원천의 좌대들도 넓고 편하게 즐길 수 있으니 더위를 피해 많이 놀러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