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호 원천낚시터

10월 중순을 넘기면서 호반의 호수 춘천호는 진한 가을빛으로 물들어
조만간 만추의 모습을 보여줄 거 같습니다

하나 둘 물들어가는 가을 정취를 느끼며 찾은 낚시터는
춘천호 상류에 있는 원천낚시터입니다

춘천호의 많은 낚시터들은 사라지고
지금은 춘천호의 유일무이한 낚시터가 되었습니다

언제 들려도 가을 시즌의 원천은 그림이 참 좋습니다
수초 언저리에 찌를 세우면 금방이라도 입줄을 해줄 거 같습니다

좌대 주변은 수많은 수초로 둘러싸여 분위기 하나는 환상입니다
그림 좋은 낚시터로는 최고죠

좌대 또한 유료터 못지않은 넓고 편안한 좌대를 보유하고 있기에
가족들과 함께 하셔도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좌대들입니다

가족들과 함께하시면 구형 좌대는 작기에 신형 좌대를 추천드립니다

원천의 좌대는 9동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구형은 3동 가족형은 6동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크고 작은 모든 좌대들은 수초를 끼고 있어
어느 좌대를 타더라도 수초 포인트는 기가 막힙니다

초봄 수많은 4짜를 안겨줬던 줄풀밭은
찌든 마름으로 가을 시즌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게 아쉽습니다

원천의 가을 시즌은 9월 말부터 서서히 물을 채워
10월 초부터 안정적인 수위에서 붕어 낚시가 가능합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예전처럼 물을 안 줘 수초 안으로 깊게 들어갈 수 없지만
그래도 낚시 분위기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아주 좋습니다

낚시하는 포인트는 갈대와 줄풀이 빼곡히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가을 시즌이 시작되기 전
바닥과 수초 작업을 해두어서 찌 세우기에는 어려움이 없습니다

신형 좌대들은 구형 좌대에 비해 많이 급니다
유료터 4인 좌대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크기입니다

간이 식탁도 있고 취사도 가능합니다
사실 원천에는 식당이 없기에 식사는 알아서 준비해 보셔야 합니다

난방 따뜻하며 편의시설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화장실 거품도 잘 나오고 넓어서 좋습니다

구형 방갈로 내부도 크기는 작지만
쉬었다 갈 수 있는 편의시설은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찌를 세우는 수초의 수심은 1.5~1.7미터 사이입니다
작은 좌대들은 연안에서 가까워 수심이 조금 더 낮습니다

수초 여건은 좌대마다 비슷한데
갈대 앞쪽으로 어리연들이 있어서 분위기는 제일 좋아 보이는 좌대입니다

수초에 너무 가깝게 붙일 필요는 없습니다
일부 삭은 수초들 때문에 안착에 어려움이 있기도 합니다

원천은 수초를 끼고 있기에 바닥이 깨끗해도 외바늘은 필 수입니다
수초에 처박히면 못 먹습니다

그리고 외바늘이 쌍바늘 비해 입질이 깔끔합니다

원천에서 많은 낚시를 해보았지만
제 기준으로는 자정이 후 새벽 시간대에 붕어 만날 확률이 많았습니다

하루에 두 번 발전방류로 수위에 변화가 있습니다
매일 발전 방류를 하기에 붕어들의 입질은 발전 방류와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원천에서는 아직까지 옥수수 글루텐에는 그 딱 효과가 없는 거 같습니다
그냥 글루텐 8번 쓰시거나 신장 쓰시는 게 낫습니다

위에 초짜 조사님이 낚으신 턱월입니다
낚시하는 시간도 많고 집중력이 좋아 장소 불문 실력이 좋다고 합니다

새벽 5시 반 입질 한번 제대로 들어왔는데 미끼를 갈아주다 그만..
꼭 딴짓하고 있으면 입질이 들어옵니다

이른 아침에도 입질이 들어오지만 당일 아침 입질은 없었습니다
가을 시즌은 운무로 해살이 늦게 비추니 여건이 되시면 아침 낚시도 해보셨으면 합니다

확실히 댐이라 붕어 만나기는 만만하지 않지만
댐에서의 낚시는 다른 세상의 붕어를 낚는듯한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쉽게 만날 수 없는 흔하지 않은 붕어들이기에
어렵고 힘들고 입질은 뜸할지라도 댐낚시는 매력이 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옥수수 쓴다고 다 큰 붕어만 나오는 건 아닌 거 같습니다
수초에서는 잔챙이 나온다고 연밭으로..
붕어라고 다 똑같은 붕어는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쉽게 만날 수 있는 붕어가 있고 어렵 게 만날 수 있는 붕어가 있습니다

꾼 이라면 늘 손맛이 그립겠지만
그 손맛도 어느 곳에서 낚느냐에 따라 느낌은 분명히 달라집니다

그 느낌을 줄 수 있는 낚시터가 원천낚시터가 아닐까 합니다
유료터가 아닌 자연 그대로의 낚시터
그 자연 곳에서 살아가는 댐 붕어를 원천낚시터에서 만나보셨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