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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물취재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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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3-05-18 02:45:55 / 조회 : 16,500
/ 민물낚시
/ 경기 안성시 마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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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담]
계절을 잃은 그대에게~*
풋풋한 싱그러움이
녹음으로 하나가 되는
여름의 길목
5월의 셋째 주말
입하(立夏)가 지나서일까?
어제는 겨울 점퍼에도
한기를 느꼈는데,
오늘은 반소매도 땀이 흐르네요.
유난했던 올해 봄이 어찌나
얄궂고 모질었는지,
그야말로 겨울에서 바로
여름이 된 것 같습니다.
무심한 계절이지만,
어느새 날씨가, 분위기가,
향기롭고, 화창하고,
꾼은 흥이 절로 납니다.
지루한 여름을 맞이하기 전,
치열한 삶에서 꺼내어
이어갈 꾼의 서사를 위해
쉼표가 필요할 때입니다.
스트레스와 삶의 무게들
인공적인 식상한 손맛으로
망각하고 회피하는 데
시간을 소비했다면,
수수하고 청정한 휴식,
자연 그대로 살아 숨 쉬는
야생의 손맛으로
치유할 수 있지 않을까?
계절을 잃은 그대에게
추천하는 청정 힐링터
초여름 가장 빛나는
마둔지 이야기입니다.
청정 손맛에
도낏자루 썩는다~
안성 마둔 호수
안성 마둔 호수를
처음 접한 사람이라면
원시 호수의 웅장함에
압도당하고 맙니다.
북쪽 금강산이 중심을 잡고
좌측 서운산과 우측 국사봉이
호수를 품어 안은
수려한 풍광도 훌륭하고~
인근 금광저수지 서쪽에 있는
금강산 청정 계곡수가
몸을 불린 곳으로
수질이 뛰어난 곳입니다.
현재 낚시터로 활용되는 곳은
극히 제한적이지만,
17만 평 광활한 수 면적과
호수 구석구석 깨알 같은
비경의 포인트를 품고~
꾸준히 조성해 자원으로
민물 어종의 보고라고 할 만큼
다양하고 건강한 수 생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가을에 완공 예정인
포천-세종 도로 공사로
풍광이 아쉽지만,
주말은 공사를 쉬기 때문에
낚시에 지장은 없었고요.
관리동은 저수지를 타고 도는
도로에 인접해 있는 데,
커브가 심한 경사로이니
천천히 안전하게 진입하세요
관리동 주차장에서 호수 쪽
계단으로 내려오면
마둔을 상징하는 대표 시설
전층 잔교가 있습니다.
1979년 떡붕어를 이식해서
전국에 내로라하는
전층꾼이 몰려들던
안성 떡붕어의 메카인데요.
한때 생태계 교란종이란 오해로
토종을 몰아낼 거라 했지만,
오히려 떡붕어가 열성화되어
이젠 귀한 자원이 되었는데요.
근친교배 열성화를 막기 위해
전국에 좋은 자원을 수배
대물 자원 수 톤을
꾸준히 이식했다고 합니다.
올해는 그 성과가 보이기 시작해
폐사량도 현격히 줄었고
씨알도 점점 좋아져서
시즌 초반부터 척상급 이상이
심심치 않게 나오는데요.
평년보다 시즌은 일주일 정도
늦게 떡붕어가 붙었지만,
상류 잔교만 나오던 떡붕어가
전층 잔교에서도 높은 활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법은 ‘양 맛슈 쵸친’이
가장 무난했는데요.
좋은 씨알을 만나려면 18척 이상이
유리하다고 합니다.
쵸친 낚시는 찌에서 바늘까지
거리가 길기 때문에
다소 강하고 빠른 챔질에
후킹 확률이 높은데요.
올림 낚시에 비교해 입문이
쉽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반나절 만에 백수를 몰아치는
마릿수 묘미가 상당합니다.
현재 수온이 점차 오르며
씨알과 활성이 하루가 다르게
좋아지는 모습인데요.
올해는 더 커진 마둔 떡붕어
기대할 만하겠습니다.
이번에는 토종붕어와 떡붕어
동자개와 메기 모두 만날 수 있는
상류 수상 좌대 포인트를
구경해 보겠습니다.
현재 마둔지 수위는 71% 정도로
수상 좌대 앞 수심은
5~6m 정도로 다소 깊어서
긴 낚싯대가 필요한데요.
하지만 좌우 양옆 잔교는
2~4m로 적당한 수심입니다.
배수가 계속 진행되어
올림 낚시 여건은
점점 더 좋아지는데요.
시설이 다소 열악하지만,
수상 좌대 이용을 포함한
잡이터 입어료가
단돈 2만 원입니다.
손님을 받는 것보다
떡붕어를 잡아다 파는 것이
더 낫다고 말할 정도로
전국 최저가인데요.
가격이 저렴한 만큼,
가져온 쓰레기는 모아놓고
깔끔하게 뒷정리하는
청결한 이용 부탁드립니다.
상류 수상 좌대 낚시는
모두 자연산 야생 붕어라서
대물은 만만치 않지만,
마릿수 재미는 대단한데요.
미끼는 초기 집어용으로
글루텐과 포테이토를 1:3로
보슬보슬하게 개어
바닥으로 떡붕어를 유인하고~
입질이 오기 시작하면,
글루텐 비율을 높인 미끼용과
함께 달아 짝밥으로
사용해 보았습니다.
대여섯 번 밥이 들어갔을까?
어느새 쉴 새 없는
떡붕어 입질이 이어지며
레이스가 시작됩니다.
해거름이 시작되는 저녁부터
지렁이와 함께 사용하면,
메기와 동자개는 물론
근사한 토종도 낚인다고 합니다.
향붕어만 따박~따박~ 나오는
인공적인 낚시도 좋지만,
다양한 씨알과 어종을 만나는
자연 그대로의 낚시
그저 낚시가 좋았던 어릴 적
추억에 힐링되는 기분입니다.
카메라는 내려놓고 순수하게
낚시하려 다시 갈 겁니다.
떡붕어 산란이 시작되었거든요.
올림으로 낚는 떡붕어 손맛~!
그 맛 절대 못 잊습니다.
청정 힐링터 마둔지는
안성 최고의 수질과
가슴을 뚫는 맑고 상큼한 공기,
청정 자연과 수려한 풍광이
아름다운 호수 입니다.
꾸준한 자원 조성에
자생 붕어도 넉넉한 자원을
자랑하고 있으며,
포인트와 편의 시설도
더욱 확충되었습니다.
풍광, 어종, 분위기와 냄새까지
우리 내 감성과 추억을 담은
멋진 낚시터로
더욱 성장하길 기대하며,
대자연의 품속으로 떠나는
로맨틱 낚시여행
안성 마둔지를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
● 위 치 : 경기 안성시 금광면 장죽리 173-3
● 좌대이용 : 2만원(전국 최저가)
손맛터 1만 5천원
● 문의 전화: 010-9470-4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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