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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물취재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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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담]
가을로 향하는 길~
입추를 지나 처서가 되면
제아무리 더워도 마법처럼
더위가 사라진다는
이른바 ‘처서 매직’
보통 이맘때 비가 내리면
더위는 씻겨가기 마련인데,
태풍 ‘종다리’는 오히려
더운 공기를 몰고 왔는데요.
그래서 올해는 처서 매직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도심을 조금만 벗어나도
조석으로 완연해진
초가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낮은 여전히 무덥지만,
이미 대세는 꺾였고
덥다고 푸념할 날도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파란 하늘이 투영된 바다 위로
파도는 가을을 실어 오고
꾼도 고기도 자연스레
활력을 찾아갈 것입니다.
먹고사니즘과 책임감
습관처럼 내뱉는 ‘바쁘다.’라는
핑계로 흘려보내기에는
서운한 계절 초가을~!
가을은 창문을 열어야 보이고,
무작정 떠나 부딪치고 만나고
숨소리를 들어야
비로소 만날 수 있습니다.
영종도 그 생동의 바다엔
더위와 태풍을 버티고
다시 꾼을 반기는 가을이
자리하기 시작했고,
오늘 그 가을을 만나봅니다.
낮엔 왕바리 밤엔 왕새우
영종도 천혜 바다 낚시터
폭염과 경기 침체로
사는 것도 팍팍한데
유별나게 길었던 여름~
그래도 가을은 오네요.
햇볕이 내리쬐는 한낮엔
더위가 부담스럽지만,
물이 들고나며 실린 바람이
이젠 제법 시원합니다.
더위의 대세는 꺾였고
도심의 열섬 현상이 없어
해가 지면 초가을
분위가 느껴집니다.
제아무리 고기가 잘 나와도,
열사병에 걸리지 않도록
수분 섭취와 그늘 휴식은
자주 챙기며 즐기세요.
더위가 상당했던 이 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방갈로 구역에 비교해
자유 구역은 한산했는데요.
한낮 뙤약볕을 버티는
사람이 문제이지,
올해 여름 시즌 조황은
꾸준했다고 합니다.
한여름 바다 유터의 숙제는
수온 관리인데요.
펌수 용량을 두 배로 늘려
폐사 없이 여름 시즌을
운영했다고 합니다.
현재 방류 어종은
돗돔, 병어돔, 홍돔, 자바리
비싸도 더위에 강한
어종으로 방류되는데요.
병어돔, 홍돔, 자바리가
여름 유터의 삼대장이라면
주인공은 자바리인데요.
요즘 이벤트가 한창입니다.
4kg 이상의 왕바리를 포함해
지난주 150마리 방류~!
물량이 확보되는 데로,
방류를 이어갈 예정인데요.
수온이 정점을 찍었으니
이제 차차 떨어지는 추세고,
그러면 방류 어종의
종류가 많아질 텐데요.
그러면 자바리 방류량은 줄고
아주 귀한 취급을 받겠지만,
지금 천혜 낚시터에서는
아주 흔해빠진 고기입니다.
우리가 그동안 자바리를
낚지 못했던 이유는
기술 부족이 아니라
방류량이 적어서입니다.
자바리는 야행성 어종이지만,
낮에도 잘 낚일 만큼
지난 20여 일 방류량이 상당해
자원 조성은 충분한데요.
4kg 이상은 무료 입어권을
증정하는 자바리 이벤트는
천혜 사랑도 진행하며,
하루에 11마리를
낚은 분도 있다고 합니다.
가두리나 어도보다
어집에서 확률이 높았고,
탐식성이 강해 큰 미끼에
반응이 좋다고 합니다.
강한 채비가 관건인데,
원줄 5호, 목줄 10호 이상
낚싯대는 3호/ 릴은 4000번
이 정도가 최소 스팩입니다.
포인트별 자세한 설명은
현장 직원에게 여쭤보면,
채비부터 포인트까지
정말 친절하게 설명해 줄 겁니다.
방류와 시설도 훌륭하지만,
친절과 서비스, 고객 소통은
누가 뭐래도 천혜가 1등
이건 제가 장담합니다.
부담 없이 문의하세요.
조황은 자바리 위주로
몇 개 살펴보았는데요.
전체 살림망 중 50% 이상은
자바리가 담겨 있을 정도로
정말 많이 낚이네요.
특히 방류 시간대에 맞춰서
출조하면 확률이 정말 높습니다.
요즘처럼 자원 많을 때
꼭~ 한 번 낚아보세요.
자바리는 뼈와 살이 단단해서
손질이 쉽지 않으므로,
되도록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껍질, 내장 버릴게 없는
고단백, 콜라겐 덩어리라서
더위에 지친 입맛을 돋우고
원기 회복에도 탁월해
지리탕이 가장 좋고요.
활어로 바로 드시면
고유의 감칠맛을 느낄 수 없고
질기기만 해서
평가절하를 받는데요.
회를 뜨고 최소 12시간 이상
기본 하루는 숙성해야
자바리 특유의 감칠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더위에 약하신 분들은
밤낚시 조과도 준수한데요.
야간엔 가두리나 어집보다는
어도를 타고 중층을 회유하는
개체가 많다고 하니,
꼭~ 참고해서 응용하세요.
제아무리 폭염이 기승부려도
이제 며칠이면 꺾이기 마련
금세 홍돔, 병어돔, 자바리가
그리울 겁니다.
얼마 남지 않은 여름
늦더위가 기승인데요.
자바리 지리탕 한 그릇으로
원기 회복 하세요.
저녁 7시 해가 떨어지고
어느새 달라진 바람결에
속이 후련한 기분~!
이때를 기다려 민장대를 들고
물속을 노려보는
꾼들이 하나둘 모입니다.
무슨 낚시를 하나 보니
다름 아닌 왕새우(대하)낚시~!
낚싯대는 2칸 이하 민장대
뜰채는 필수입니다.
피딩 시간은 8~11시
때에 따라 자정 이후에도
꾸준히 낚이는데요.
바늘과 목줄, 미끼 등
채비는 아무거나 써도 되지만,
챔질로 후킹을 하는
낚시가 아니라서
낚는 요령이 중요합니다.
새우는 보통 지렁이 몸통을
집게발로 잡는 데요.
물 밖으로 올리지 말고
지렁이가 끊어지지 않도록
살포시 들은 후 뜰채로
떠주는 것이 요령입니다.
뜰채 역할이 중요한데요.
낚시 내내 물에 담가서
준비가 되어야 하고
잘 나올 때는 서너 마리 낚아
살림망에 옮기면 됩니다.
하루 10kg를 낚을 만큼
자원도 많고 활성도 좋은데요.
무엇보다 맛있지 않습니까?
9월 말까지는 잘 낚이니
꼭~ 한번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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