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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물취재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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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담]
立
冬
매년 해를 거듭할수록
짧아지는 가을~
계절을 좀 즐기나 했더니
벌써 입동(立冬)입니다.
봄바람에 살랑이던 설렘이
여름 소나기의 후련함이
가을 하늘 깊은 쓸쓸함이
회색빛으로 변해갑니다.
나와의 약속은 지켰는지
곰곰이 따져보며 반성하고
칭찬하며 지혜롭게
갈무리해야 할 시간~
뿌듯함에 웃음 짓기도
뼈아픈 후회도 하겠지만
스스로 포기하지 않았다면
아직 기회는 있지 않을까?
우물쭈물했으면 어떻고
덜 좋은 선택이면 어쩌랴?
잘했든 못했든
삶은 어떻게든 굴러갔고~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
별 탈 없이 함께했다는
사실 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라 자위해 봅니다.
다시 희망의 싹을 틔우고
생각을 정리하는 데,
찌를 바라보는 것만큼
더 좋을 것이 없겠네요.
오늘은 마지막 축제가 시작된
송전지 제일 좌대에서
만추의 호수에 담긴
찬란함을 만나봅니다.
만추 대물 러쉬~!
기다림은 헛되지 않았다.
송전 제일 좌대
원촌천, 용덕사천, 화산천, 묘봉천이
이동면 어비리의 드넓은
분지에서 몸을 불린
경기 최대 규모 송전지
98만 평 압도적 스케일과
알맞은 생태 환경으로
오늘도 대물 서사가 쓰이는
수도권 최고의 대물터
오늘 방문한 제일 좌대는
송전리 권 상류 중앙
버드나무 포인트 중
서쪽 하류에 자리한 곳으로~
수심이 변하는 경계에 위치해
산란붕어의 첫 관문이자
늦가을 마지막 회유 장소로
눈여겨 봐야 할 곳입니다.
현재 송전지 수위는 95%로
미약한 오름 수위가
꾸준히 진행 중이며,
좌대 수심은 2~3m로
다소 깊다고 여기지만~
녹조 감소와 밀도 증가로
물빛이 맑아지는 늦가을은
깊은 수심이나 물골에서
은신할 때가 많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턴 오버가
조금씩 정리되는 상태로
아직은 물색이 다소 흐리고
용존 산소량도 부족해
입질은 다소 예민한데요.
이맘때 대물의 회유로가
물골 중심으로 바뀌며
깊은 수심에서
화끈한 호기를 맞기도 합니다.
물론, 햇볕이 좋은 한낮에는
수온이 빠르게 오르는
수심 낮은 수초 주변에서
먹이활동을 하지만,
날씨가 흐리거나 일몰 이후
또는 수온이 떨어지는
가을에는 수심 깊은 물골에서
대물 확률이 높은데요.
다만 산란기와 달리
간헐적이고 예민해서
좀 더 깊은 몰입과 인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합니다.
대물 꾼이 수초 포인트를
무작정 믿는 마음은
어느 정도 공감이 갑니다만,
사계절 만능이 아닙니다.
깊은 수심은 환경에 따라
이렇게 충분한 가치가 있고
봄보다는 가을철에
포인트 위력이 살아납니다.
수초를 공략하던 무거운 채비는,
턴 오버와 일교차로
예민해진 입질에
그리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미 육초 대가 삭았으니
예민하게 찌를 맞추고,
바늘도 평소보다 호수를 낮춰
사용하는 것이 좋겠고요.
미끼는 딸기나 옥수수 글구텐이
가장 안정적인데요.
잡어 극성이 현저히 줄었으니
지렁이도 준비해서
사용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제일 좌대 내부 모습입니다.
특별할 게 없지만,
더 바랄 것도 없습니다.
단정하게 정돈되고
깨끗하면 충분합니다.
통상 붕어 대물낚시는
초저녁 입질 빈도가 높고
한밤엔 이완되었다가
새벽에 다시 살아나는 것이
전형적인 패턴인데요.
점차 수온이 내려가면서
초저녁보다 한밤중에,
이른 아침보다 한낮에
대물 빈도가 늘어납니다.
아직은 한낮 기온이 높아
수온이 유지되고 있는데요.
아직은 오후 5~11시에
가장 입질이 많았다고 합니다.
자~ 그럼 이제 조과를 볼까요.
혹부리? 떡붕어?
역시 깊은 수심에서 낚인
대물의 체고는 남다르네요.
옆 좌대 역시 허리급 두 마리
묵직한 몸체와 단단한 비늘,
그리고 깊이를 더한 체고
한 마리 한 마리가
모두 작품을 보는 듯~!
준척이 마릿수로 낚인 포인트도
볼 수 있었지만,
최소 허리급 한 마리는
모두 만난 모습입니다.
가을 시즌 내내 수온이 높고
수위가 불안정해서
이렇다 할 조과가 아쉬웠는데,
역시 한 방이 있네요.
입동(立冬)이 되어서야
터지기 시작한 대물~!
한 박자 늦었지만 늦은 만큼
시즌도 길어집니다.
사실 대물낚시뿐만 아니라,
요상한 날씨 탓에
바다, 민물 어종 대부분이
현재 호조황입니다.
아직 낚싯대를 접을 때가
아니라는 말씀~!
이제 장원 조과를 보겠습니다.
잔챙이는 모두 빼고
허리급 3수와 영광의 4짜~!
생동감 넘치는 비늘 색상에
깊이감이 더한 가을 대물~!
대물 낚시의 백미이자
꾼의 가슴을 뛰게 하는
찬란함 그 자체입니다.
4짜 포인트 풍경입니다.
오색 빛에 물든 가을빛을
마주하고 4짜를 낚았으니,
꾼에게 이보다 더한
보람이 있을까 싶네요.
월동을 앞둔 서리 붕어의
입질이 시작되었습니다.
올해 대물낚시를 결산하는
마지막 가을 특수가 되겠지요?
언제나 대물의 감동은
행동하는 자의 몫입니다.
경기권 최고의 대물터
용인 송전 저수지
현재 미약한 오름 수위에
수온은 안정을 찾고
넓어진 회유와 높은 활성으로
묵직한 한 방 입질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가을 붕어의 첫 관문이자
마지막 회유 장소인
송전리권 물 버들 포인트
하류에 있는 제일 좌대는
물색이 맑아지는 늦가을에
가장 기대할 수 있는
한 방 포인트입니다.
꾼의 가슴에 영원히 간직할
2024년 마지막 로망~!
시작된 가을의 전설
대물의 감동에 도전하세요.
감사합니다.
<송전 제일 좌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경기동로 842번길 13
010-2834-7310
031-336-7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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