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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물취재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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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담]
추울수록 그리워라~*
가을인 듯 겨울인 듯
종잡을 수 없었지만,
어느새 폐부에 느껴지는 공기는
새벽녘처럼 알싸합니다.
스트레스와 공해를 피해
얕게 숨을 쉬던 가슴이
신선한 호수 공기와 자유를
마음껏 들이킵니다.
먹고사니즘으로 구부정했던
어깨가 쭉~ 펴졌고
머리도 박하 향처럼
화~하게 맑아집니다.
떠나기 싫은 듯 웅크리던
쓸쓸한 가을의 잔해들이
허공에서 춤을 추고,
입가에 미소가 번졌습니다.
돌고 또 도는
세상 모든 만물의 이치처럼
이제는 떠나보내고,
새로움을 맞이할 시간
이제 수능이 끝난 아이들,
가족과 동료들~
‘이번엔 또 어디 갈까?’ 하는
고민에 빠졌다면~
무심한 세월의 공허를
말끔히 씻어주는
동계 시즌의 판타지
송어 낚시는 어떨까요?
오늘은 계절이 바뀌어도
꿈과 희망을 이어가는
포천 밤밭 낚시터의
겨울 이야기입니다.
송어와 붕어의 겨울 동거
포천 밤밭 낚시터
넉넉한 푸르름을 두르고
마르지 않은 샘을 품은
포근하고 아늑한 호수
포천 밤밭 낚시터
수 면적 2만여 평, 수심 2~4m
250개의 좌석을 보유한
밤밭은 포천의 대표적인
준 계곡형 저수지로
방갈로, 식당, 매점 등
편의 시설 구색이 좋고,
수질과 환경이 훌륭해
경기 북부에서 가장 사랑받는
낚시터 중 한 곳입니다.
이곳의 주 어종은 붕어로
사계절 가능하지만,
겨울 시즌은 송어 낚시의
명소이기도 한데요.
지난 10일부터 방류를 시작
개장 전에 상당량의
송어를 차량 직방하고,
본격 시즌을 알렸습니다.
이곳에서 방류되는 송어는
기본 600g~1kg 내외의
‘삼배체(三倍體)’ 송어로
횟감용으로 출하된 상품입니다.
전쟁 발 사룟값 급등에
올해는 유례없는 무더위로
송어 폐사가 많아서
품귀 현상이 여전한데요.
예전엔 상품성이 없거나
친어(親魚)로 사용된 계체를
‘레져용 송어’로 낚시터에
방류되기도 했지만~
국내 송어 양식 기술이
발달하면서 시중에 유통되는
송어는 대부분 삼배체로
상향 평준화되었는데요.
밑지는 장사를 하진 않지만,
단가를 맞추기 어려워
영업을 포기한 곳이 있을 정도로
송어값이 상당합니다.
꾼이 송어값을 염두하며
낚시할 필요는 없겠지만,
횟감으로 전혀 손색없는
품질이라는 것은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귀한 식재료를 손맛만 보는 것은
송어의 진미(眞味)를
절반도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회 맛 꼭~ 보시고요.
이곳 밤밭 송어 낚시의
가장 큰 특징은
미끼, 채비 제한이 없는
무제한 잡이터입니다.
평소 선호하는 자리에서
붕어 장비에 채비만 바꾸거나
아늑한 방갈로를 이용해
밤낚시도 할 수 있습니다.
전국에 송어장은 많지만,
전문적인 장비를 갖추고
루어에 대한 소양이 필수라서
초보의 진입장벽이 높은데요.
누구와 함께해도 부담 없고,
송어 먹거리까지 즐길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춘 곳은
몇 곳 되지 않습니다.
송어 낚시는 스픈이나 웜을
이용하는 루어낚시나
얼음낚시 또는 플라이 낚시를
흔히 떠올리는 데요.
기존 바닥 붕어 채비 그대로
긴 목줄로 교체하고
파워베이트를 달아주면
누구나 즐길 수 있습니다.
파워베이트는 비중이 가벼워서
약간의 부력이 있으니,
무거운 찌 맞춤으로 미끼만
띄우는 방법도 좋겠고,
중층 낚시도 괜찮은데요.
자연 낙하 사료에 익숙한
양식 송어라는 점을 감안해
살짝~ 살짝~ 고패질이
상당히 도움 됩니다.
웜, 스픈은 물론 완성 채비까지
송어 낚시 필수 소품은
매점에 준비되어 있으니,
헤매지 말고 오세요.^^
이날 전반적인 조황은
최근 불어닥친 한파에도
수온은 14도로 아직 높아서
송어 활성은 낮았습니다.
그에 비교해 붕어 활성은
꾸준히 유지되고 있어서
초겨울임에도 불구하고
낮은 수심대 입질이
아직도 활발한 모습입니다.
저부력 채비를 베이스로
편대, 다분할, 중통 등
내림, 중층만 아니면
예민한 채비가 유리한데요.
늦은 밤보다는 늦은 오후와
아침에 입질이 좋고
떡밥은 묽고 부드럽게 쓰는 게
요령이라고 합니다.
일교차와 턴 오버로
입질이 미약지는 상황이라
한두 마디가 타점이 되어
다소 혼란스럽기도 하지만,
입질 패턴만 익혀 놓으면
이맘때 붕어 낚시가
고수에겐 가장 재미있는
낚시라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송어와 붕어
모두 낚이는 상황이지만,
이날은 송어보다는 붕어
활성이 더 좋았는데요.
보통 송어가 냉수성 어종이라
추워야 잘 나온다고 하지만,
냉수에 강할 뿐이지
적서 수온은 12~15도 입니다.
1~2도만 낮아도 활성이
확~ 살아날 상황인데요.
최근 날씨 추이를 보니,
더 추워지는 것을
기다릴 필요 없습니다.
이번 주 한파로 수온도 낮아지고
방류 후 한동안 쉬었던
먹이 활동이 활발해져
좋은 조황이 예상됩니다.
멋진 추억을 기원합니다.
넉넉한 푸르름을 병풍으로 두르고,
마르지 않은 샘을 품은
포근하고 아늑한 밤밭 낚시터
시즌 2라운드 송어 낚시로
동계 시즌을 시작합니다.
차고 맑은 청정 계곡수,
가슴을 뚫는 맑은 공기,
최고의 삼베체 송어,
지속적인 통 큰 방류~
반출량, 낚시 방법에 제한이 없어
누구나 즐길 수 있고
손맛도 입맛도 모두 챙기는
즐겁고 보람 있는 낚시
붕어도 낚고, 송어도 낚고
겨울 낚시로 이만하면
즐겨볼 만하겠지요?
감사합니다.
경기도 포천시 가산면 마전리 251-1
031-543-2278
010-5273-8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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