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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물취재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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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5-05-15 13:18:43 / 조회 : 16,980
/ 민물낚시
/ 경기 안성시 안성 마둔지 마둔 낚시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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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담]
계절을 잃은 그대에게...
겨울 같던 봄이 가고,
여름 문턱에서 비로소 느끼는 봄
한 템포 늦은 계절,
마둔에서 만난 당신의 시간.
어제는 겨울 점퍼를 걸치고
오늘은 반소매에 흐르는 땀~
세월도, 계절도, 마음처럼
흐르지 않는 요즘입니다.
묵묵히 자리를 지킨 마둔지는
제 몫을 다해왔습니다.
공사 소음을 거둬들였으며
잔교 포인트는 넓어졌네요.
일조량, 한파, 바람, 기온 등
여러 복합적인 요인으로
수온이 오르지 않아
시즌은 한참이나 늦었지만~
5월 초순이 지나서야
깊은 곳까지 온기가 퍼진 듯
활성이 높아지고
꾼은 흥이 절로 납니다.
달뜨고 싱그러운 분위기~
쓱~ 찌가 사라지는 순간
우린 계절을 되찾고,
힐링을 건져 올립니다.
지나온 시간만큼,
그리움이 담긴 마둔지
그곳엔 잃어버린 봄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돌아온 떡붕어의 전설
반나절이면 100수~!
안성 마둔지
안성시 금광면의 마둔지는
일본 조선 총독부에 의해
1924년에 준공된
수령 100년의 저수지입니다.
현재 낚시터로 활용되는 곳은
극히 제한적이지만,
17만 평 광활한 수 면적과
호수 구석구석 비경의
포인트를 품고 있으며~
꾸준히 조성한 자원과
천혜의 환경으로
다양하고 건강한 수 생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4년간 진행되었던
포천-세종 도로는 완공되어
공사 소음은 사라지고
떡붕어가 돌아왔습니다.
기존 상류에 있던 잔교는
중층 잔교와 연결되어
좀 더 낮은 수심으로
포인트가 확장되었는데요.
수심 층이 다양해지면서
선택의 폭은 넓어졌고
일부 구간은 바닥 낚시가
가능한 곳도 있습니다.
또한 겨울 빙어 낚시 이후
활용도가 낮았던
수상좌대도 새로운 포인트로
이동 중인 모습인데요.
환경이 바뀌면 물도 바뀌고,
물이 바뀌면 고기가 반응합니다.
마둔지의 조황은
눈에 띄게 좋아졌는데요.
벌써 꾼들의 입소문을 타고
주말이면 주차장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상류로 이어지는 잔교에서
수상 좌대 쪽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잔교가 이동된 모습인데요.
주차 문제는 조금은
숨통이 트일 듯합니다.
공사 소음이 사라지고,
잔교가 이동하면서
환경이 좋아진 것은 맞지만,
고기 잘 나오는 것은
나름의 이유가 있는데요.
이곳은 1979년 떡붕어를 이식
전국에 내로라하는
전층꾼이 몰려들던
안성 떡붕어의 메카입니다.
한때 토종 어류를 몰아낼
생태 교란종으로 인식되었으나,
현재는 공식적으로
생태 교란종이 아닌데요.
자연 생존력과 번식력의 저하
근친 교배의 열성화로
이젠 건강한 떡붕어가
귀한 자원이 되었습니다.
유명 떡붕어 낚시터가 많았던
90년대를 생각해 보면,
떡붕어의 몰락이
새삼 실감나는데요.
마둔지는 열성화를 막기 위해
전국 자원을 수배해
매년 대떡 자원 수 톤을
꾸준히 이식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폐사량도 줄었고
씨알도 점점 좋아져서
경기권을 대표하는
떡붕어 메카로 부상했는데요.
씨알은 다양하게 낚이지만,
시즌 초반은 8치 ~ 월척이
평균적으로 낚이고
수온이 오를수록
씨알은 커진다고 하는데요.
4짜 이상의 대물 떡붕어는
어렵지 않게 만 수 있고,
귀하게 5짜 이상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떡붕어 낚시 기법의 핵심은
안정적으로 잡어층을 뚫고
그 밑에 떡붕어 수심층을
공략하는 것인데요.
미끼는 수많은 블랜딩이 있지만,
이곳 단골조사님은
가장 클래식 패턴인
‘양 맛슈 쵸친’을 추천했는데요.
‘포테이토 + 후’를 2:1 비율로
수면에 연막 층을 형성
잡어와 붕어를 분리하고
흡입하기 좋은 크기로
타나에 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잔교 쵸친낚시(제등낚시)는
폭넓은 집어보다는
입질 수심층(타나) 집어가
중요하기 때문에~
찌가 서는 지점으로
반 스윙하는 ‘들어넣기’
캐스팅이 기본이고요.
쵸친 낚시는 찌에서 바늘까지
거리가 길기 때문에
다소 강하고 빠른 챔질을 해야
후킹 확률이 높습니다.
목줄 길이는 윗 목줄은 50~55cm
아랫 목줄은 65~70cm으로
처음에는 다소 길게 시작해
떡붕어 흥미를 유발하고~
활성이 좋거나 집어군이 많다면
5cm 단위로 줄여주고
반대로 활성이 약한 상황에서는
5cm 단위로 늘려 운용합니다.
지금까지 아주 기본 내용만
‘수박 겉핥기’식으로
중층 낚시를 소개했는데요.
바닥 낚시 보다 깊고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입질 표현도 다양하고
채비도 디테일을 요구하며
특히 떡밥의 물성은
상당한 경험과 감각을
필요로 하는데요.
쾌감과 손맛이 탁월하며
자원만 받쳐준다면
마릿수 묘미가 상당해서
“어렵지만 빠져드는 낚시”라고
흔히들 얘기하는데요.
현재 마둔지는 잘 나와도
너무 잘 나옵니다.
반나절이면 100수는
무난한 수준인데요.
중층 낚시를 입문하기에도
다시 시작하기도
지금 마둔지는 최고의 장소가
될 수 있겠네요.
낚시는 결국 ‘자기만의 시간’
그리고 마둔지는 그 시간을
조용히, 충실히, 따뜻하게
채워주는 곳이었습니다.
확실히 달라진 마둔지
그리고 그 변화는 분명,
낚시꾼에게는 더없는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
향붕어 매너리즘에 빠졌다면,
마둔 떡붕어 추천합니다.
추억의 떡붕어 손맛~!
그립지 않으십니까?
청정 힐링터 마둔지는
안성 최고의 수질과
가슴을 뚫는 맑고 상큼한 공기,
청정 자연이 살아있는
아름다운 호수입니다.
꾸준한 자원 조성으로
넉넉한 자원을 자랑하며,
붕어 외에도 다양한 어종을
만날 수 있는
리얼 자연지입니다.
풍광, 어종, 분위기와 냄새까지
우리 내 감성을 담을 수 있는
멋진 낚시터로
오랫동안 남길 기대하며,
대자연의 품속으로 떠나는
로맨틱 낚시여행
안성 마둔지를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
● 위 치 : 경기 안성시 금광면 장죽리 173-3
● 문의 전화: 010-9182-6206
● 잔교 손맛터 : 1만 5천원 / 수상좌대 2 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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