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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물취재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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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백동지
봄은 뒤를 돌아보지 않고 떠나고
여름은 아직 망설이는 듯합니다
한낮의 햇살은 초여름처럼 따갑지만
밤이 되면 다시 찬 기운이 물가를 감싸는 이 시기
낚시꾼의 마음처럼 물속의
붕어들도 갈피를 잡지 못하고
게다가 저수지마다 이어질 배수는
조황을 더더욱 예측할 수 없게 만듭니다
이럴 때 일수록 조황에 연연하기보다
한 템포 느린 낚시
마음을 쉬어가는 낚시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오늘은 조용한 산자락 아래
숨은 듯 자리한 양평의
아름다운 소류지 백동 낚시터를 찾았습니다
양평의 푸르른 자연 속
백동 낚시터는 봄의 정취를
고스란히 간직한 낚시 명소입니다
맑고 깨끗한 수질, 자연 그대로의 풍경
그리고 잘 갖춰진 시설까지 더해져
도심에서 벗어나 여유로운 하루를
보내기에 안성맞춤인 곳입니다
백동지는 계절마다 다른 얼굴을 보여주지만
특히 봄철에는 물안개 사이로 비치는 햇살과
연둣빛으로 물든 산자락이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를 연산케 합니다
고요한 수면 위에 찌 하나
띄우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해지고
상쾌한 공기 속에서의
낚시는 힐링 그 자체입니다
백동 낚시터는 초보자부터 숙련된 조사까지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방갈로와 휴식 공간을 갖추고 있습니다
깨끗한 화장실과 자연과 어우러진 휴게 공간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도 큰 만족을 주며
깨끗한 수질과 철저한 위생으로
쾌적한 낚시 환경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봄철 백동지는 다양한 미끼에
반응하는 건강한 붕어들과
향어들이 낚시꾼을 반깁니다
해 질 무렵부터 아침까지 이어지는
밤낚시의 묘미도 일품이며
산속에서 들리는 자연의 소리와 함께 하는
낚시는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합니다
양평 백동 낚시터는
단순한 낚시 공간을 넘어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쉼터입니다
깊은 산골 조용한 자연 속에 자리한 백동지는
지금도 일교차가 큰
계절의 변두리에 머물러 있습니다
아직은 아침 저녁으로 찬 기운이 감돌고
수온도 평지 저수지에 비해 다소 낮은 편입니다
이런 환경 덕분에 봄철에는
붕어보다 향어의 입질이
더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잦은 비로 배수가 느려지고
수온도 서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한낮에도 향어의 활발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예민한 찌 올림과 묵직한 손맛을
자랑하는 향어 낚시는 이 시기
백동지의 또 다른 매력입니다
계곡지 특유의 깊고 맑은 수질 속에서
유영하는 향어들은 선명한 입질과
강한 저항으로 낚시꾼의
긴장을 놓을 틈을 주지 않으며
손맛은 물론 찌맛의 즐거움까지 더해줍니다
또한 포인트마다 형성된 다양한 수심 덕분에
오전, 오후, 심지어는 밤 시간대에도
패턴에 따라 충분한 조황을 기대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산장으로 향하는 오솔길을 따라 걸으면
저수지 주변에 만발한 봄꽃들이
가장 먼저 반겨줍니다
은은한 꽃향기와 함께
산들바람이 얼굴을 스치고
골에 올라서면 고즈넉한 멋을
간직한 한옥 산장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 산장은 방 두 개와 수세식 화장실
그리고 소소한 즐거움을 더해줄
노래방 시설까지 갖추고 있어
낚시하는 동안 편하게
쉬었다 가실 수 있습니다
낚시를 목적으로 방문한 분들을 위해
별도로 마련된 개인 캠핑 존도 있어
낚시와 캠핑을 동시에 즐기려는
분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캠핑장과 관리사 근처에 수세식 화장실이 있으니
가족과 오시는 분들은 관리사 쪽이 편합니다
식사에 사용되는 채소들은 대부분
직접 무공해로 재배한 신선한 채소들로
계곡지의 맑은 공기와 자연 속에서
자란 덕분에 그 맛과 향이 특별합니다
자연 그대로의 맛 안심할 수 있는 재료로
정성껏 차려진 식사는
낚시 후의 허기를 달래줄 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편안하게 채워줍니다
해가 지면서 상류권에 소나기 입질이 들어오고
어둠이 찾아오면서 수면에는
하나 둘 케미의 불빛이 밝아지고 있습니다
마치 하루를 마무리하는 자연의 인사처럼
상류권 곳곳에서 시작되는 입질은
낚시꾼의 긴장을 다시 한번 끌어올립니다
깊은 산속이라 더 또렷한 별빛
그리고 고요한 물가를 따라
하나둘 켜지는 케미컬 라이트의
불빛들이 백동지를 수놓습니다
이는 단순한 찌불이 아니라
오늘 하루 낚시의 추억을
기록하는 작은 등불들입니다
밤공기는 차분하고 상쾌하며
간간이 들려오는 챔질 하는 소리는
이곳이 여전히 살아 숨 쉬는
낚시터임을 말해줍니다
낮보다는 더 은밀하게
더 깊은 곳에서 붕어들이 움직이는 이 밤
백동지는 낚시꾼만이 경험할 수 있는
고요한 전율로 가득합니다
백동지의 아침은 언제나 물안개로
시작되는 낚시꾼들의 설레는 시간입니다
밤새 계곡 사이를 맴돌던
찬 기운이 수면 위로 스며들며
잔잔한 호수는 마치 안갯속
비밀의 정원처럼 모습을 감춥니다
계곡지 특유의 지형 덕분에
아침 기온은 제법 차갑게 느껴지지만
그 차가움이 오히려 백동의의 아침을
더욱 신비롭고 매력적으로 만들어 줍니다
매주 조황을 들어보고 확인도 해보지만
낚시는 언제나 쪽박과
대박이 함께 숨 쉬는 세계입니다
어느 낚시터든 같은 날
같은 시간대에 낚시를 해도
결과는 늘 다르게 흘러갑니다
그만큼 자연과 찌 올림 사이에는
여전히 풀리지 않은 묘한
간격이 존재하는 듯합니다
요즘 백동지는 예전보다 사이즈가 좋아진
향어들이 방류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손맛도 확연히 깊어졌습니다
많은 기대를 모았던 상류는
의외로 조황이 저조했습니다
자연은 가끔 가장 화려해 보이는
무대 대신 가장 소박한 무대에
손맛의 주인공을 세우기도 합니다
결국 백동지의 조황은 변화무쌍한
계절의 숨결과 물속 생명의
리듬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듯합니다
오늘은 어디가 터질지
아무도 알 수 없는 미지의 기대감
그 감정 하나만으로도
백동지를 찾는 이유는 충분합니다
취재 후 우측골과 상류골에서
많은 향어들이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13.000평 남짓한 잔잔한 수면
근사한 현대식 방갈로 없이도
자연 그대로의 쉼이 있는 곳
붓으로 그린 듯한 능선
물안개 피어오르는 새벽의 정적
물속을 바라보는 찌 하나에
집중할 수 있는 이곳은
붕어보다 마음을 낚는
낚시터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백동지는 인공적인 소음 하나 없는
조용한 공간에서 진짜 자연과
마주할 수 있는 드문 장소입니다
조황이 좋으면 기쁨을 담고
조황이 다소 아쉬워도
그 하루의 고요와 풍경은
무엇보다 값진 추억이 되어줍니다
갈피 잡기 힘든 날씨와 여건 속에서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면
백동 낚시터로 천천히 발길을 돌려보세요
차 한 잔과 찌 하나
별빛과 자연의 숨결이 함께하는 낚시
이곳에서의 하루는 낚시꾼에게
"낚는다"라는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해줄 것입니다
조용하지만 깊고
소박하지만 따뜻한 곳
백동지에서 마음까지 쉬어 가셨으면 합니다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 덕수리 22-3
010-4161-7750 / 031-772-7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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