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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물취재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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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담]
낚시로 돌아보는 일상,
오목에서 마주한 마음
일상을 벗어나 낚시를 가면
찌를 보는 그 시간이
오히려 내 안을 더 깊이
들여다보게 합니다.
절망·두려움·불안·슬픔·우울 등
인생의 문제들을
차분히 되새기고
조급함도 내려놓습니다.
붕어 한 마리.
어쩌면 그 한 마리가
오늘 내가 얻어야 할
전부일지도 모르지만~
고즈넉한 물가에서
잠시나마 마음 내려놓고,
있는 그대로의 하루를
받아들여 봅니다.
낚시나 인생이나
실질적인 성취가 중요하지만,
가끔은 기다림에 더 큰
의미가 담기기도 합니다.
세상과 계절을 탓하기보다
묵묵히 준비하고
기다릴 줄 아는 이에게
찬란한 미소와 손맛은
다시 찾아오지 않을까요?
오늘도 그렇게,
오목지의 잔잔한 수면 위에서
꾼 마음 한 조각을
낚아 올려 봅니다.
토종, 떡, 수입, 향붕어...
뭐든 빵빵하게 키워내는 붕어터
아산 오목 낚시터
충남 아산시 신창면 소재 오목지는
인근 마을 이름을 따
‘새터지’로도 불리는
평지형 저수지입니다.
아산 대표 10만 평 대류지로
붕어 생육의 필수 조건
수온, 수질, 먹이, 산란처 등
환경이 훌륭한 곳입니다.
생육조건이 좋은 덕에
어자원도 엄청나지만,
양식 붕어도 쉽게 적응해
‘빵’ 좋은 붕어로 토하는
대물터로 유명합니다.
최근엔 향붕어 방류가 많아
혹부리가 귀해 졌지만,
헤비급으로 벌크업 된 붕어가 많은
전설의 필드인데요.
지난 2년 간 진행된
환경개선사업이 마무리 단계로
수상좌대는 중류권으로
내려와 배치되어있습니다.
예전에 상류 전역을 덮은
부들, 갈대, 수몰 나무 등
자연지 운치가 아쉽지만,
식생이 좋아 옛 모습이
곧 회복될 것으로 보이고요.
무엇보다 식물과 미생물 등
자연정화기능을 이용한
친환경 개선 사업으로
수질 개선이 기대 됩니다.
비교적 오염에 취약한
평지지의 단점이 해결되었으니
오모 낚시터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텐데요.
올해는 봄비가 많았던 탓에
아직 수위도 안정적이고
공사도 마무리 단계라서
낚시는 전혀 지장 없습니다.
이곳의 대표 시설 수상 좌대는
특 좌대 4동/ 대 좌대 2동
2~4인 4동 / 3~5인 8동
총 18동을 운영하는데요.
소음과 불빛의 방해 없이
호젓한 여유를 즐길 수 있고
기본 편의 시설이 좋아서
주말 예약은 필수입니다.
18동의 수상좌대 외에도
개인좌대, 잔교, 연안좌대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이
구색을 잘 갖추고 있고요.
상류 수초가 사라진 탓에
중류권 잔교와 개인좌대의
조과가 예년보다 좋아졌다 하니
출조시 참고하세요.
어종은 토종을 기본으로
향/ 짜장/ 떡 없는 붕어가 없고
향어, 메기, 장어, 가물치 등
없는 고기가 없을 정도로
수 생태가 건강한데요.
다양한 어종만큼이나
기법에 제한이 없고,
취향에 따라 여러 장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오늘은 평소 눈여겨 둔
포인트가 따로 있지만,
맞바람이 유난히 심해서
최근 조황이 좋았다는
연밭 포인트에 자리합니다.
미끼는 어분과 글루텐
세트낚시를 준비했는데요.
밤에는 생미끼도 반응이
좋았다고 합니다.
이곳은 오랫동안 배스가 서식
토착화된 곳으로
잡어와 성화가 덜하기 때문에
미끼 운용은 자유롭게
구사해도 좋을 듯한데요.
올해는 향붕어 보다
유난히 토종이 강세입니다.
어분보다는 글루텐에
반응이 좋았습니다.
피딩 타임은 한밤보다는
저녁과 아침이 좋은데,
특히 새벽부터 시작되는
아침 장이 가장 활발했고요.
보시다시피 씨알과 때깔도 좋고
찌 올림도 훌륭했는데요.
아직 산란 전 개체가 많아서
산란특수 대박 찬스는
기회가 있을 듯합니다.
오락가락 하던 비가 저녁엔
본격적으로 내리기 시작~
이번 주도 어김없네요.
경기악화에 날씨까지
만만치 않은 요즘입니다.
자정은 기점으로 그친다는 비는
아침까지 내렸습니다.
다행히 바람 방향이 바뀌어
손맛을 더 보았는데요.
주변 좌대를 조과를 보니,
입질은 꾸준했지만,
비바람에 대부분 밤낚시는
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저희는 토종과 향붕어가 7:3으로
토종 비율이 높았는데요.
포인트에 따라 토종만 낚기도
향붕어만 낚기도 했습니다.
올해처럼 산란이 늦은 해는
한여름까지 간헐적으로
산란이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요.
여름엔 비가 오고 오름 수위에
산란을 주로 하고
이때는 지렁이가 상당한
효과를 발휘합니다.
같은 향붕어도 씨알이 좋은데요.
하여튼 오목지는 뭐든
대물로 키워내고야 마는 듯~
그게 매력이기 하죠.
이렇게 대물이 많다 보니
한눈파는 사이 낚싯대를
빼앗기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뒤꽂이 브레이크는
신경 써서 채워주세요
끝으로 저희 일행의 조과~
맞바람에 비까지 내려
아쉬움이 많았지만,
오랜만에 토종 찌올림
제대로 감상할 수 있었고요.
봄 시즌은 허망하게 끝났지만,
늦은 산란으로 호조황 찬스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입니다.
대물의 로망이 있는 ‘오목지’
출조를 계획했다면,
지금이 기회입니다.
아산 오목 낚시터는
10만 평 평지형 저수지로
뗏장, 마름, 연, 부들 등
수초군락이 잘 발달해
훌륭한 생태환경을 자랑하며,
방류되는 향붕어 외에도
자생 떡붕어와 토종붕어의
자원도 넉넉한 곳입니다.
현재 운영 중인 18동 수상 좌대는
TV, 냉장고, 커피 포드 등
여러 편의시설과
무더위를 날리는 에어컨 시설이
완비되어 있습니다.
대물 붕어터 오목지에서
초여름 화끈하고 멋진
입질의 추억 만드세요.
감사합니다.
충남 아산시 신창면 오목2리 45번지
(네비게이션:오목낚시터/새터저수지검색)
010-8266-6414
041-533-6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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