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댐 야생 떡붕어 (통칭 대떡이라고 함)
만나기 프로젝트 세번째.
첫번째 관대리에서 7/04~7/06 수위 177.3m,
두번째 군축교에서 7/14~7/16 수위 179.6m,
세번째 빙어호 7/20~7/22 수위 183.6m.
7/17~7/18 양일간 인제 지역에
비가 140mm 정도 내렸는데
그때 인제에 도착하여 있었어야 하는데
일정이 맞지 않아
7/20일 오후에 출발합니다.
열심히 달려 홍천-인제 경계지구인 건니고개에 도착합니다.
옆에 보이는 청정조각공원.
무엇이 청정인지 궁금합니다.
약 1,000여개의 남근석이 있는 곳.
그것이 청정인것인지??? ...ㅎㅎ
우선 군축교 다리밑을 둘러봅니다,
다리밑에 있는 원형광장을 중심으로 낚시인들이
몰려 있는데
이미 장박하시는 분들의 차지가 되어 있습니다.
까딱하면 차가 빠지기도 쉽고.
이날밤 약 100mm 정도 비 예보가 (또 속았지만 ..ㅠㅠ)
있기에 포기합니다.
원형광장 맞은편
별표 자리가
7/14일 유튜브에 포스팅된
'유시민 낚시아카데미" 팀이 낚시한 곳입니다.
유시민씨는
전형적인 쌍포 낚시를 하면서
상당한 고수의 면모를 풍기는데
특히 소양댐 낚시에 일가견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황골.
한번에 4m 수위가 올라
낚시 자리가 없어졌습니다.
신남 선착장.
몇사람만이 낚시를 하는데
조과가 신통치 않다고 합니다.
100mm 비 예보에 혼자이다 보니
가장 안전한 빙어호 다목적광장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제자리.
주변에 아무도 없습니다.
광장 맞은 편 산 밑.
새마을촌을 통하여 들어가는데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계곡이 가장 가까운 곳.
흙탕물이 졌을 때 새물 유입구는 최고의 포인트가 됩니다.
떡붕어는 세파가 촘촘하여 흙탕물에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빙어호로 흘러들어 오는 계곡은 도수암계곡으로
최상류는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는데
그 아래 경치 좋은 곳에
매년 9월 첫째주 선산 (양구) 벌초 전날
모여서 사촌들과 매운탕 끓여서 소주 한잔하던 생각이 납니다.
30년전부터 약 20년동안 매년 청정구역에서 하룻밤 보냈었습니다.
간밤에 초속 10m 정도의 바람으로 좌대에 돌을 올려 놓은 모습입니다.
후퇴하기 좋게 코브라를 이용하고 11척으로 시작을 합니다.
수심 2.3m 정도.
지난번 물이 없었을 때 사진하고 비교하여 보면
이정도 되는 곳이 밑걸림이 없었을 것 같았습니다.
오름수위 떡붕어는 주로 바닥에서 먹이를 취하기 때문에
두 바늘 바닥 닿기 기법으로 시작합니다.
파라솔을 튼튼하게 쳐놓았는데도
비스듬하게 기울어져 있습니다.
간밤에 차가 들썩거릴 정도로
강풍이 불었습니다.
수위는 20cm 정도 올라서 후퇴하기 좋게 사용한 코브라가
반쯤 물에 잠겨있습니다.
멀리 천안에서 오신 조사님 자리도
강풍의 영향을 받은 듯 합니다.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밤 7시부터 낚시를 하는데
비바람이 세차게 몰아쳐서 떡밥이 앞으로 안가고
제 얼굴로 날라옵니다...^^
초속 6~7m 정도의 맞바람에
악전고투.
이번이 삼세번째 출조인데 하면서
열심히 품질을 하니 7~8치 되는 떡붕어가 나옵니다.
12시반 경에 반마디 정도 끊어주는 약한 입질을
챔질하니 나온 소양댐 야생 떡붕어.
이녀석을 만나기 위하여 7월에만 인제로 3번 출조.
관대리 - 군축교 - 빙어호.
카본좌대 가새 보강, 내림낚시대 18척, 글루텐 교체 등등
아무튼 대떡을 보았다는데 방점을 찍고
이제 본연의(?) 바닥낚시를 즐길 시간인 것 같습니다.
곧이어 1시경에 나온 붕어와 함께.
둘째날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밤9시에 낚시하러 가보니
부유물이 꽉차서 찌가 서지를 못합니다.
마침 그때 쩐프로님이 전화를 주셔서 한참을 이야기 하는 도중에
얼음낚시할 때 필요하여 길이 20m짜리 물에 뜨는 로프와
끝에 추 2개를 달아 놓은 것이 생각 났습니다.
추를 던지는데 250g은 너무 무거워서 하나를 빼고 던지니 적당합니다.
이렇게 빙어호 전체에서 저 혼자 낚시를 했는데 대박 나는 줄 알았지만
쪽박이었습니다. 입질이 없더군요~~~^^
보름이라 달이 너무 밝은 것은 아니었는지? ...ㅎㅎ
밤새 잉어들이 산란을 하였는데
물에 잠겨서 아직 썩지 않은 싱싱한 수초와 부유물이
산란장을 만들어 주어 한번씩 텅벙거리면
부유물이 흘러나오기도 하더군요.
아무튼 낚시는 할 수 있었지만 집중하기 힘들었습니다.
<밤사진>
<아침사진>
아침부터 세차게 내리는 비속에 장비를 걷고 2박3일
출조를 마감하였습니다.
Lessons Learned
1) 모로코를 피한다
- 저활동시간 이용 : 밤9시~새벽3시
2) 100mm 이상 폭우가 내리면 인제에 도착하여
물 오름을 맞이한다. (오른 물은 의미없다)
3) 가능한 부유물이 적은 곳을 선택한다
알림
화보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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