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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료터취재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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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입석낚시터
푸르른 5월, 온 산과 들이 신록으로 숨 쉬는 계절
계절의 기운을 몸 가득 품은 낚시꾼은
오늘도 조용히 짐을 꾸립니다
한동안 묵혀두었던 낚싯대를 다시 손에 쥐고
물가로 향하는 발걸음은 가볍지만
그 마음에는 잔잔한 설렘과
묵직한 기대가 함께 실려 있습니다
이맘때면 수면 위로 피어오르는 안개도
물속을 헤엄치는 붕어의 그림자도
더 크게 더 또렷하게 다가옵니다
오늘은 그냥 손맛만 봐도 좋다고
낚시꾼은 스스로를 달래보지만
마음 한편에는 은근한 욕심이 숨어 있습니다
이번에는..
혹시나 그동안 꿈에 그리던 대물 한 마리
손끝에 짜릿하게 감아올릴 만큼
묵직한 놈이 낚싯대를 휘어주진 않을까..
밤이 깊어가고 달빛이 수면을 비추는
그 순간 찌 하나가 천천히 올라오는
찰나에 모든 감각이 쏠립니다
작은 입질에도 심장이 먼저 반응하고
드디어 걸려든 녀석이 버티는
힘에 팔목이 움찔합니다
"이 손맛이 그 손맛이길" 바라며
낚싯대를 천천히 들어 올립니다
푸른 계절의 시작
낚시꾼의 마음에는 조용한
소망 하나가 깊이 드리워집니다
올해는 이 5월에는 그 커다란
붕어 한 마리와 마주할 수 있기를
그리고 다시금 느끼는
그 짜릿한 순간이 올 한 해를
버틸 이유가 이유가 되어주길..
충주, 그 푸른 산과 맑은 물이
어우러진 고장에 자리한 입석 낚시터
이곳은 지금 5월의 숨결을 머금은
자연과 낚시꾼들의 설렘이 맞닿는
가장 아름다운 무대가 되고 있습니다
주말마다 내리는 잦은 비와 커다란 일교차로
초봄 조황은 저조했지만 이 느림이
오히려 낚시꾼들에게는 축복이 되었습니다
5월 중순이 넘으면서
기다림 끝에 드디어 무게감 있는
입질이 시작이 되었고
대물 다운 대물, 사짜급 후반의 붕어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며
물가의 분위기는 그야말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찌 하나에 담긴 희망 그 희망이 물속에서
묵직하게 움직일 때의 전율
바로 지금 그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입석 낚시터에 흐르고 있습니다
눈앞의 수면 아래에는 한 철을 견디고
자연의 흐름을 따라 늦게 움직이기 시작한
붕어들이 여전히 산란의 본능을 안고
천천히 하지만 분명하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한발 늦게 시작된 산란과 회복기는
지금이 절정으로 향하는 길목입니다
몸집 좋은 붕어들이
여전히 포인트를 맴돌고 있고
입질은 예민하지만 분명합니다
물가에 앉아 밤을 지새우는 낚시꾼들은
어느 포인트를 앉더라도
기대감이 여느 때보다 충만합니다
지금이야말로 낚시꾼이라면
놓쳐서는 안 될 타이밍..
입석 낚시터는 지금 그 기다림의 끝에서
묵직한 감동을 선물하고 있습니다
수상 방갈로는 예년보다 늦어진
산란 덕분에 아직은 한가로운 모습이지만
그 고요함은 곧 다가올 여름 낚시의
서막을 알리는 짧은 숨 고르기일 뿐입니다
아직은 여유롭지만 산란이 끝나고
무더위가 시작되면 방갈로 위에서도
마릿수와 손맛 모두를 낚아올릴 수 있는
최고의 시간이 찾아옵니다
여유로운 세팅이 가능하고
무엇보다 편의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누구나 편하게 하루를 보낼 수 있습니다
입석에 밤이 찾아오면
산은 어둠 속에 몸을 숨기고
호수는 별빛을 품어
거울처럼 반짝입니다
수면 위 작은 찌불 하나
그 은은한 불빛이 수면 위를 지키며
마치 밤하늘의 별들이 내려앉은 듯합니다
바로 그 불빛 하나에 수많은 시간
수많은 시도 수없이 접었다 펴기를
반복한 희망이 실려 있습니다
그 속에서 낚시꾼은
아무 말 없이 앉아 있지만
그 마음속에선 매 순간 가장 깊고
조용한 꿈이 다시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그 꿈은 언제든지...
그 찌가 천천히 가라앉는 바로 그 순간에
세상의 어떤 감정보다 뜨겁게
피어오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시간은 고요히 흐르고
찌 불만이 밤을 밝히던
그 평화로운 시간이 조용히 막을 내립니다
새벽 공기는 차고
낚시꾼의 손끝에는 밤새 이어진
기다림의 무게가 남아있었습니다
조용히 조과를 정리하는 이른 아침
마릿수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무심한 듯 찾아온 사짜 붕어 한 마리는
그 모든 기다림에 확신을 주었습니다
묵직한 손맛, 깊은 저항
그리고 뜰채 안에서 반짝이던
비늘의 결은 그 어떤 마릿수보다도
강렬한 기억으로 남습니다
그리고 조촌교...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사짜를
보여주던 이곳에서도 사짜급
붕어가 얼굴을 내밀어 주었습니다
밤을 지새운 꾼들 사이에서는
작은 붕어들의 잔잔한 손맛을
느끼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작은 입질 속에서도
커다란 붕어들의 입질은
한 번이라도 기대감은 충만합니다
잔잔한 똥통 둠벙
조용히 물살 흐르는 조촌교
그리고 땅콩밭
다양한 포인트를 가진 입석은
지금 봄의 끝자락과 여름의 문턱
사이에서 가장 진실한 손맛을 전하고 있습니다
크지 않지만 꾸준한 입질
무겁진 않지만 정직한 저항
그리고 한 마리 사짜의 힘 있는
움직임은 단지 낚시가 아닌
자연과 교감한 시간으로 우리를 이끕니다
오늘은 마릿수가 아쉬웠지만
하루에 한 번, 묵직한 감동을
손에 올릴 수 있다면 그것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낚시입니다
한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던
땅콩밭에서도 모처럼 후반급
사짜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 입석의 물가에는
사짜 붕어들의 묵직한 입질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올라오고 있습니다
예년 같으면 이미 산란을 끝내고
조황이 줄어들 시기지만
산란이 늦어지며 붕어들의
활성도도 정점으로 치닫고 있고
회복기에 들어선 붕어들도 함께
낚시면서 연중 최고의
조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잔잔한 둠벙부터 수상 방갈로
자연 그대로의 분위 속에서
낚시꾼은 단지 물고기를 낚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되찾는 시간을 경험하게 됩니다
붕어 한 마리, 찌 하나, 그리고 조용한 기다림
입석 낚시터는 그 모든 요소들이
고요하게 어우러지는
"낚시 본연의" 미학이 살아 있는 곳입니다
충북 충주시 가금면 용전리 307-12
010-5464-4423 / 043-855-4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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