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모두 힘든 시기를 지내고 있는것 같습니다
COVID19에 경기는 최악....
계속되는 역대급 장마와 태풍에 지쳐 갑니다
사무실 출근하여 오전 업무 정리후 오늘 마음 먹고 나섭니다.
"나 몸이 좀 안좋아 병원에좀 다녀올께...."
그렇게 얘기하고 바로 출발
"그래 떠나야 할 때가 지난것 같아..."
내가 갈 병원이란 조용히 마음을 추스리며 힐링할 수 있는 물가...
후산리의 근황이 어떤가...?
블로그를 체크해 보니 "좀 비친다" "4짜도 나왔다...!"는 소식.
오케...!! 일단 출발...
뭐 내 실력에 붕어 얼굴 볼 수 있을지 자신하지는 못하지만 그냥 하루 쉬어 가기로 하고 평일의 고속도로를 달립니다
골프하시는 분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가보셨을 중원CC를 지나...
삼탄 건널목을 또 건너고
기차가 오나 ..? 한 번 쳐다보며...
조용한 삼탄 유원지를 지나서...
추억속 지명도 오랜만에 보고....
추억과 전설의 낚시터도 지나서...
사오리에서 내려 주위를 들러보며 (마음이 급해집니다)
도착했습니다
배터를 쳐다보니 차가 몇대 있네요...
고기가 나온다는 소식을 저 분들도 들었나 봅니다..
역시 꾼들의 정보력은 정말 대단 합니다
여기도 COVID19 대비가 철저 하군요...
별이...
"어째.... 내가 붕어를 잡을 상인가....?"
관리사에 앉아 사장님과 이런 저런 얘기를 합니다
태풍에 고생한 얘기.../ 산사태가 나서 난리난 얘기..
4짜 붕어 출몰과 마리수 붕어 얘기.....
마음이 급해져 서둘러 나가 봅니다
상쾌한 바람에 정신이 맑아지는 느낌 입니다
"어디로 데려다 줄라나...?"
저 안쪽에 한 분이 낚시를 하고 계시는데
저 분이 바로 4짜의 주인공...!!
나중에 싸인 받으러 가야 할 것 같습니다 ...
육초가 정리된 1.5M ~ 2.0M 수심대에 자리를 잡습니다
유입되는 물과 방류하는 물이 + - 해서 약간의 오름 수위 입니다.
때아닌 녹조가 좀 있으나 밤이되면 골바람에 깨끗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오늘도 가지고 있는 모든 "전략자산"의 총 동원령을 내립니다
제일 안쪽으로 가장 긴대인 4.0대도 폈습니다
온다면 저기서 올것 같습니다
신장+곰표로만 승부 합니다...
옥수수,지렁이 낚시에 길들여진 저로서는 웬지 밑밥만 주는것 같습니다
그러나 사장님의 지시가 그러하니 그대로 시행 합니다
세팅끝...!!
36/29/32/32/34/29/40/27
항상 자세는 좋은데...
결과가 아쉽습니다
낚시오면 항상 즐겨 마시는 "실론티"
대 피고 이거 한 모금 하며 담배하나 물어줘야 합니다....
조용하고 긴장된 밤이 흐름니다...
절대 어둠 / 절대 고독의 시간 입니다
캐미도 새걸로 갈아 찌 불도 예술 입니다
한 번이라도 천천히 올라오면 숨이 멎을지도 모름니다
아침장에 드디어 붕어님을 상면합니다
얼굴은 봤으니 최소한의 체면 치레는 했습니다
기가 막힌 입질에 누치도 나오고......
병원처럼 찿아간 후산리...
하루를 힐링하며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또 아수라 사바세계에서 견내낼 힘을 얻고 갑니다
후산리 사장님 항상 감사....
다음엔 정말 시간내어 단디 준비하고 올께요...
P/S
본격 가을시즌을 맞는 충주호..
조용하고 깨끗한 후산리에 도전해 보시지요
욕심은 버리시고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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