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와도 좋아 눈이 와도 좋아 바람 불어도 좋아
좋아 좋아 붕어가 좋아 하는 노래가 생각나네요 ㅋ ㅋ ㅋ .
11월 18일 수요일 인천 검단수로와
11월 19일 목요일 김포 누산리수로에 다녀왔습니다.
18일 수요일 오전에
날씨는 흐리고 오후에 비 예보가 있었는데요
인천 검단수로에서 지인께서 낚시를 하고 있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집에서 쉬다가 궁금해서 구경하러 갑니다.
검단수로에 도착하니 점심 12시입니다.
⬆️ 오후 12시에 검단수로에 구경하러 나왔습니다.
지인께서 중류 수초지대에서 낚시를 즐기고 계십니다.
살림망을 보니 몇마리 들어있더라구요.
지인 낚시하는걸 구경하다보니
저도 또 손이 근질근질 해집니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가려니 어렵죠 .
그래서 옆에다 대편성을 했습니다.
이곳은 제가 봄에 산란철에 4개월간 출조해서
엄청 재미를 본 자리입니다.
요즘 수위가 점점 불어나 이제 수심이 70센치까지
나옵니다.
조금만 더 높아져서 1미터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36칸 3대를 펴고 5개월만에 이 자리에서
낚시를 해 봅니다.
아무튼 지인 만나러 왔다가 대를 3대 폈습니다.
날씨는 잔뜩 흐려있구요
하늘에는 구름이 시커멓게 떠 있습니다.
⬆️ 주변에 여름에 풀들이 자라 그대로 있어서
자리에 앉아보니 장화에 도깨비풀이 잔뜩 묻었습니다.
12시부터 낚시해서 한시간 가까이 캐스팅을 했는데
톡 건드리는 입질만 한번 봤구요
오후 1시가 되니 갑자기 비가 쏟아집니다.
비 예보가 있는걸 알고 왔기때문에
할 수 없이 미련 없이 대를 걷어 철수했습니다.
검단수로는 다음에 다시 날씨 좋을때 재도전 하겠습니다.
⬆️ 여기부터 밑으로는 11월 19일 오늘 목요일 아침에
누산리수로에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19일 아침에 일어나 일기예보를 봅니다.
비 예보도 있고 강풍이 예상됩니다.
원래 오늘은 제가 뛰는 사회인야구팀 경기가 있는 날이라서
경기를 하러 갈려고 했었는데 비 때문에 취소돼서 경기를 못한다고
아침에 연락을 받았습니다 .
그래서 오늘은 뭐하지 생각하다가
낚시TV 방송을 보다보니 출연자께서 멋진 붕어를 잡으셨네요.
마음이 또 끌리기 시작합니다.
또 그래 가서 진짜로 구경만 하고 오자 하고
집을 나섭니다.
오전 9시30분경 집을 출발했는데
이슬비처럼 비가 내립니다.
⬆️ 집을 나서긴 했는데 날씨때문에 걱정을 하며
누산리수로에 도착을 했습니다.
⬆️ 누산리수로에 오전 10시에 도착했습니다.
강화대교 만조시간이 오전 08시 24분이니까
이곳은 3시간가량 늦은 오전 11시 30분경이 만조시간입니다.
⬆️ 누산리수로 전경 1.
⬆️ 누산리수로 전경 2.
그럼 그렇지.
예상대로 출조하신 분들이 안 보입니다.
⬆️ 죄송합니다.
제가 약속을 못 지켰네요.
제가 요즘 무거운 낚싯대로 챔질을 많이 하다보니
손목이 아파서 2,3일간 출조를 쉬려고 했었는데
오늘 또 대편성을 하고 말았네요.
40칸 1대와 36칸 2대, 이렇게 3대를 폈습니다.
오늘은 누산리수로를 통째로 전세를 내어
홀로 독조를 합니다.
혼자 낚시하다 보니 확률적으로 누산리수로에 있는 모든 고기들을
만날 수 있겠죠.
저는 혼자 독조를 해도 즐겁습니다.
물가에 나오면 전부 저의 벗이 되어줍니다.
조사님들도,수초도,나무도,받침틀도,받침대도,낚싯대도,찌도,떡밥도 등 등 등 . . .
그래서 저는 언제나 벗이 많으니 즐겁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오전 10시부터 캐스팅을 시작해 봅니다.
시작하고서 잠시 후 30분쯤 지나서 비가 오락가락 합니다.
많은 비는 아니므로 캐스팅을 이어가 봅니다.
오전 11시 30분경이 만조시간인데
어제 밤에 내린 많은 비로 이미 누산리수로 수위는
10시에도 만수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받침틀 바로 앞,발 밑에 50센치까지 물이 꽉 차 있습니다.
제가 매일 비 안오는 맑은 날에만 출조를 하다보니
이렇게 물이 만수위가 된 것은 처음 봅니다.
아무튼 저는 수심이 깊은 것을 좋아하니까
기대감이 만땅입니다.
⬆️ 바닐라글루텐과 어분을 미끼로 사용합니다.
⬆️ 오전 10시에 낚시 시작해서 한시간이 지난 11시경에
갑자기 비가 쏟아집니다.
제법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집니다.
그래도 기다렸더니 30분 정도 내리다가 비가 멈춥니다.
계속 바람이 불다 안불다를 반복합니다.
오후 1시경에 잔챙이가 톡 건드리는 입질을 한번 해줍니다.
그래도 바람은 예상보다 심하지 않아
계속 캐스팅을 이어갑니다.
⬆️ 오늘 낚시 시작 후 3시간 40분이 지난
오후 1시 40분에 찌를 두마디 올려주는 입질이 들어옵니다.
챔질을 했더니 제법 힘을 씁니다.
3미터가 넘는 만수위에서 나온 붕어라
손맛은 좋습니다.
34센치짜리 깨끗한 떡붕어입니다.
⬆️ 제가 웬만하면 잡은 붕어를 들고
사진을 안 찍으려 했다가요
오늘은 비와 강풍에 고생을 해서
이 붕어를 들고 사진 한장 찍었습니다 ㅋ ㅋ ㅋ.
이 한 마리가 오늘의 총 조과입니다.
오늘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5시간동안 낚시를 하고 철수했는데요
오후 1시 40분에 잡은 이 붕어때문에
오늘 비바람에 시달리며 피곤하고 힘들고 고생한 시간이
보람으로 느껴졌습니다.
이렇게 날씨가 악조건일때 만난 붕어들은
진짜 백만불짜리의 가치가 있다고 느껴집니다 .
그래서 오늘하루도 행복하고 즐거운 조행이었습니다 .
5시간이 또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 버렸네요.
출조시 기온은 영상 14도,
철수시 기온은 영상 11도 였습니다 .
오늘도 기온은 좋았네요 .
⬆️ 오후 3시에 갑자기 또 강풍이 붑니다.
이번엔 캐스팅 하기도 어려운 바람이네요 .
그래서 대를 걷어서 철수 했구요.
근처에 와이프 직장이 있는데
와이프 직장 앞에서 퇴근시간까지 기다리다가 만나서
와이프 운전기사마냥 차에 태워서 집으로
모시고 왔습니다.
와이프가 데리러 와 줘서 고맙다고
짜장면을 사 줄테니 먹고 들어가자고 합니다 ㅋ ㅋ ㅋ .
그래서 또 맛있게 얻어먹고 집에 들어왔습니다.
이상 마칩니다.
다음에 또 찾아뵙겠습니다.
이제 날씨가 추워진다니 건강들 잘 챙기시고 출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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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노지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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